나물류를 무치거나 국의 간에도 사용합니다. 친정어머니께서는 항상 국의 간을 액젓으로 하시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쌈장의 양념장 만들 때도 사용하기도 하구요. 또 봄에 나는 봄동이나 생채류를 무칠 때도 사용해도 됩니다. 액젓으로 용도는 다양합니다.

 

김치에서의 액젓의 사용은 지방에 따라 많이 달라지고, 집안 식구들의 입맛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제가 알기로 전라도쪽 김치가 젓갈 사용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맛이 진한 반면 경상도쪽 김치는 대체로 심심하고 투박한 맛을 내고있지요.

 

 

예전에는 지방에 따라 김치조리법이 다 달랐지만 지금은 가정마다 다른 것이 보통입니다.

 

어느쪽의 기준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입맛에 맞는 액젓 사용을 익히시는 것이 더 좋을거에요.

 

 

저희는 김치에 새우젓을 넣습니다. 예전에는 멸치액젓을 넣었는데 요즘은 새우젓을 넣는다고 엄마가 그러시네요.

 

제 친구는 집이 전라도인데 김치를 보니 굴도 들어가고 문어도 들어가고 하더라고요.

 

그 친구는 그렇게 담근 김치가 제일 맛있다고 하지만 저로서는 어쩐지 도전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랍니다. ㅎㅎ

 

 

멸치액젓이든 까나리액젓이든 여지껏 먹은대로, 맛있다고 느끼는대로 넣으시면 되요 ㅎㅎ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

 

꽈리고추볶음이나 야채겉절이, 호박볶음할때 멸치액젓을 넣어보세요. 김치담글때도 넣구요. 까나리액젓보다 풍부한 맛이 납니다.

까나리액젓은 깻잎김치, 부추김치, 무우생채,  깍두기 등등 요리할때 넣으면 김치가 숙성되면서 시원한 맛을 내줍니다.

 

멸치액젓

멸치를 소금과 함께 발효, 숙성시켜 만든 것으로 감칠맛이 풍부해 김치 양념에 많이 쓰인다.
젓갈 특유의 큼큼한 냄새가 나면서 단맛은 적은 편.
가열하거나 발효시키는 음식에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1. 김치 담글때 없어서는 안 된다.

김치 중에서도 물김치나 나박김치를 담글 때 절대 빠져서는 안 된다.
멸치액젓과 밀가루를 함께 끓여서 식힌 뒤 넣으면 물김치의 깊은 맛을 살릴 수 있다.

2. 국 끓일 때 감칠맛을 더한다.

액젓으로 간을 맞춰보자. 특히 국간장으로 맛을 내는 미역국 같은 경우에는
팔팔 끓고 있을 때 멸치액젓으로 간을 하면 감칠맛이 난다.
떡국에도 잘 어울리는데 쇠고기 양지로 우린 육수에
액젓을 조금 넣으면 떡국 국물의 담백한 맛에 깊은 맛이 더해진다.
또 잘 마른 황태를 넣어 만든 황태국에 멸치액젓을 넣어 간을 맞추면
더욱 좋은 향미를 느낄 수 있다.

3. 장아찌 만들 때 사용한다.

장아찌를 만들 채소에 멸치액젓을 부어 삭히면 맛깔나는 장아찌 반찬을 만들 수 있다.
멸치액젓으로 깻잎장아찌, 고추장아찌 등을 만들 수 있다.

4. 월남쌈에 피시소스 대용으로 사용한다.

월남쌈을 만들 때 피시소스가 없다면 액젓을 사용해도 좋다.
액젓과 파인애플주스, 청양고추, 식초 등을 넣으면 월남쌈과 잘 어울리는 소스가 된다.

Tip 피시소스

- 요즘 간간이 눈에 띄는 피시소스는 동남아 지역에서 생선에 소금을 넣어
발효시킨 양념이다. 맛은 참치액젓과 비슷한데 꼬치 요리나 해산물
샐러드드레싱에 잘 어울린다.

5. 게장의 맛을 낸다

간장게장을 만들 때 간장의 양을 조금 줄이고 액젓을 섞어 만들면 게장에 감칠맛이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