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에서 보내주신 고추장이 상태가 다 안좋습니다.
친정에서 보내주신것은 몇년 되었는데 항아리안에서 곰팡이가 한번 피어서 걷어내고 소금을 좀 많이 질러놓았는데
그만 잊어먹고 있었어요. 열어보니 딱딱하게 굳어서 짜고 퍼지지도 않는데 재료를 워낙 유기농으로 해주셔서 다시 살리고
싶구요....
시댁에선 작년것을 보내주셨는데 곰팡이가 흰것이 아닌 시커멓고 파랗고 하여간 진짜 안좋은 듯한 곰팡이가 피어서
다 떠내고 일단 냉장고로 보냈는데
1. 친정고추장을 다시 살릴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다시 끓여도 되나요?
2. 양쪽 집다 짜고 맛이 사서 먹는 고추장하고는 좀 달라서 일반시중 고추장을 좋아하는 애아빠가 영 내켜하지 않네요
맛나게 만드는 방법이 없을까요? 지금 일반고추장을 마침 다 먹어서 사먹어야 하나 그냥 찌개에나 집 고추장을 넣어야하나
고민입니다(아마 십년은 먹을듯해요)
맛난 고추장을 만는 방법 부탁드려요.
집에 재료를 말씀드리면 매실청이 있구여, 오쿠기계가 있어요. 액상설탕이 있구요, 집간장, 시중간장 있어요.......
볶음 고초장을 만들어 드시면 좋습니다.
먼저 들기름을 후라이팬에 넣고 마늘다진것을 볶다가 쇠고기 다진것을 넣고 볶아 줍니다.
어느정도 소고기가 익으면 여기에 고추장과 배즙(없으면 시판되는 배음료 약간)넣고 물엿 약간 넣고..
볶은 콩가루를 넣으면 고소함이 더해져서 좋습니다.(통가루가 없으며 안 넣으셔도 됩니다.)
이렇게 볶아서 쌈을 드실때 쌈장으로 사용하셔도 좋고 비빔밥에 넣어드셔도 좋습니다.
우선 곰팡이 부분과 굳은 부분을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여유있게 걷어내주세요
거기에 새로운 고추장이 있다면 같이 섞어서 위에 다시 소금을 뿌린후에 보관하시면 된답니다.
햇볕에 잘 말려주시구요
물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야해요
조금 남았다면 고추장을 냉장고에 보관하시고
양념을 좀 많이 해서 드시면 먹을만 합니다.
위에 딱딱한 부분, 이물질 묻은거... 곰팡이 핀 부분 다 싹 걷어내시구요.
엿기름 걸러서 팔팔 끓인 다음 좀 식혀서 넣어주세요. 양은 봐가면서 적당히 넣으시구요(넘 흐물흐물하면 안되니까..)
거기에 조청이랑 소주(곰팡이 안생기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도 섞어서 잘 저으시고 소금간 살짝 해주시구요.
일단은 빨리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그냥 고추장을 먹는 경우 맛이나 향이 세월의 맛이 나거나 짤 수 있으므로
1. 막장(쌈장)을 만든다.
고추장0.5 +된장0.5 + 갖은 야채(파 마늘다진 것,양파 잘게 자른 것) 등을 섞어서 쌈장으로.
2. 각종 찌개에 넣는다.
찌개에 넣을 경우 고추장이 오래 되었다고 하여 맛이나 향이 많이 저하 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된장 찌개를 하더라도 고추장을 한 숟라락 정도 넣어도 맛이 좋습니다.
3. 볶음 고추장을 만든다.
쇠고기를 첨가하여 볶아서 먹으면 밑반찬으로 좋지요.
시판용 고추장이나 묵은 고추장 3컵
전통 누런 조청과 물 같은양으로 끓여서 3컵
고추장용 고운 고춧가루 3컵
천일염 1/2컵
조리법
1. 전통 조청과 물을 비슷한 양으로 잡아서 팔팔 끓여서 살균을 해준다음 식혀둔다.
2. 식힌 조청과 분량의 고추가루와 천일염을 넣어 고르게 섞어준다음
시판용 고추장이나 묵은 고추장을 추가해서 고르게 버무린다음 물기없는 용기에 담아 바로 먹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