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우동>

2009년...오늘 하루면 굿바이가 되는군요.

아쉬움도 찾아드는 하루이고 새로운 희망도 찾아오는 하루가 될 듯 합니다.

송구영신으로 개운한 우동 한그릇 준비했습니다.

재료준비(3인분)

생우동 300g. 쑥갓 4줄기. 대파 1줄기. 찐어묵 ½개.

해산물 : 오징어 몸통 ½쪽. 홍합 10개. 바지락 15개. 주꾸미 2마리. 낙지 1마리. 새우 9마리.

우동 국물 : 물 1리터. 다시마 작은것 2장. 가스오부시 1컵. 간장 3큰술. 청주 1큰술. 혼다시 ½큰술.

분량의 물에 다시마를 1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빛깔이 노르스름하게 바뀌면 중불에 한소끔 끓인 후 다시마를 건져냅니다.

끓고 있는 다시마 국물에 가스오부시(가다랭이 가루)를 넣고 10초 정도 끓이다가 불을 끄고 가스오부시가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그대로 놓아둡니다.

다시마 국물을 망이나 베보자기에 걸러 맑게 만든 후 간장과 혼다시. 청주를 넣고 한번 끓이면 맛있는 우동 국물이 됩니다.

우동국물로 소면을 이용하여 잔치국수도 만들 수 있구요.어묵전골이나 어묵탕을 조리하셔도 별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해물을 준비합니다.

홍합은 수염을 다듬어 씻구요. 새우는 머리를 떼어내고 꼬리 부분만 남기고 몸통의 껍질을 벗겨냅니다.

바지락은 해감을 한 다음 소금을 이용하여 바락바락 씻어 냅니다.

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배 안쪽면에 대각선으로 칼집을 넣어 1.5cm 크기로 자릅니다.

낙지는 머리를 반으로 잘라 내장을 뺀 다음 알맞은 크기로 썰어 놓습니다.

주꾸미도 낙지와 같은 방법으로 칼질을 합니다.

냄비에 우동국물 2컵과 손질된 해물을 넣고 끓으면 바로 준비된 우동 사리를 넣어 한소끔 끓입니다.

해물이 모두 익을즈음에 불에서 내리면 맛있는 해물우동이 되지요. 그릇에 담아내어서....

찐어묵 한 조각과 곱게 썬 대파. 그리고 쑥갓을 넣으면 더 좋은 맛을 내는 해물우동이 되지요.

아직 눈이 녹지 않은 곳에서 쌓인 눈을 배경으로 우동 한 그릇 찰칵~~~

우동은 추워야 제 맛이지요. 따뜻한 국물과 보드라운 면발...그리고 가슴속이 시원해지는 개운한 맛...

국물이 깔끔해서 여성분들께 인기가 좋은 우동입니다.

2009년 마지막 날이 최고의 올 겨울 최고의 한파로 심술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추운날 국물은 뜨겁고 맛은 시원한 해물우동으로 2009년을 보내보세요.

연말 모임에 쌓였던 술의 여독이 풀리고 한 해동안 지친 몸이 개운한 컨디션으로 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동과 해물의 조화는 환상적인 궁합이라 합니다.

추운 겨울날, 면을 좋아하고 우동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한번 조리해보세요.

아이들의 행복이 커져만 갑니다.

한 겨울의 멋진 식사로 즐길 수 있는 해물우동...

시원한 국물속으로 풍덩하고 싶은 충동이 일기도 합니다.

해물을 너무 좋아한다고....생선까지 넣지는 마시구요...^^;;

우동은 함박눈이 내리는 겨울밤 출출할 때에 먹어야 완전 제대로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늦은 밤에 먹는만큼 늘어가는 몸무게이지만 ... 이 시원한 맛이라면 충분히....감수할 수 있지요.

한 해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해물우동 한 그릇 개운하게 즐기고 2009년 아주 시원하게  보내보아요...

올 한 해동안 많은 성원과 사랑을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경인년 호랑이해엔 행복이 가득하고 사랑이 넘쳐나며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