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집에서 집에서 드립으로 커필 내려 마시는데 어떤커피가 드립으로 내렸을때
맛있는지 알려주세요..참고로 저는 시커나 쓴거피는 싫어합니다
질문자 인사질문자에 의해 채택되어 씨앗 10개를 드립니다.
'아름다운 커피'라고 아름다운 가게에서 판매하는 공정무역 커피가 있어요.. 유기농 이구요.
종류가 '히말라야의 선물', '안데스의 선물', '마운틴 블렌드' 세가지가 있는데
드립으로 하기에는 마운틴 블렌드가 제일 낫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히말라야의 선물도 괜찮았습니다만.. 좀 쓰거든요.
쓴거 싫어하신다니 부드러운 마운틴 블렌드 추천해요.
커피는 크게 지역적으로 구분해 보시면 가장 쉽습니다.
중남미 (화산질 토양과 고지대의 지역적 잇점이 있기에 부드러운 맛과 풍부한 향이 좋으며 콜럼비아 수프리모, 브라질의 산토스, 자마이카 블루마운틴, 멕시코 알투라 등), 아프리카/아라비아 (꽃향기, 열대과일향이 미약하지만 아주 좋으며 상큼한 신맛이 좋고 이디오피아 예가체프, 케냐의 AA,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예맨의 마타리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도네시아 만델린, 하와이의 코나) 등이 있는데 시지 않은 제품으로는 인도네시아 만델린 일단 추천드립니다. 만델린은 감자 삶은 향이 좋으며 단맛이 뛰어납니다.
커피를 원종별로 분류할 경우 아라비카 커피가 로부스타보다 더 비싸고 재배조건도 더 까다롭지만 님의 입맛 대로라면 신맛이 강한 아라비카 품종 보다는 로부스타가 더 권할만 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아라비카 품종은 신맛이 강한 대신에 향기가 풍부하고 블렌딩했을 때 더욱 좋습니다. 반면에 로부스터 품종은 쓴 맛이 좀 더 강하고 특히 동남아시아 원두의 경우 흙냄새가 나지만 바디감이 더욱 좋습니다.
커피는 그냥 마시지 마시고 커피를 한 모금 입에 머금은 후, 혀로 혀 천장은 문질문질 문질러 주면 커피를 혀 밑 (양쪽 혀 아랫쪽)에서 느낄 수 있는데 쓰다고 느끼는 부분이 사실은 쓴 것이 아니라 신맛임을 아시게 됩니다. 따라서 쓰고 신 커피라는 동일 개념의 맛을 싫어하시는 경우인데 가장 뛰어난 커피의 맛은 단맛, 짠맛, 짠맛등 3가지 맛으로 결정되며 여기에 추가로 어떤 향미 (꽃향, 감자향, 흙냄새... ...)가 나느냐에 따라 또한 세분화됩니다. 시기만 한 그런 커피보다 시큼하지만 단 맛 때문에 신맛이 도드라지지 않는 그런 맛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케냐 AA 제품 또한 추천합니다. 바디감도 뛰어나고 신맛도 강하지만 단맛도 강하기때문에 신맛을 잡아주며 이러한 이유때문에 전체적으로 가격도 비싼데 신맛 자체를 거부하기 보다는 바디감과 더불어 즐겨보시면 커피의 매력에 더욱 빠지실 거 같아요.
드립커피 용이 따로 있다기 보다는 본인의 입맛에 따라 소량씩 시음해 보는 재미는 기막힐 정도인데 원두 관련해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시다면 쪽지주세요.
기계 드립커피 보다 핸드드립 한 번 꼭 배워보세요. 핸드드립에서도 나중에는 고베식 콜드드립 (냉드립) 또한 기막힌데 커피의 세계에 입문하셨다면 끝까지 한 번 가보세요. 정말 재미있고 무궁무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