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테라 굽기 은근 어렵죠? ^^

일단 반죽이 가라앉는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요.

가정에서 하실때 제일 주의하실점은...반죽입니다.

일단 계란흰자와 노른자를 함께 거품내셨는지, 따로 거품내셨는지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카스테라 만들때는 계란을 모두 사용하여 거품내는 방법을 많이 이용합니다.

흰자,노른자를 함께 거품낼때에는

계란의 온도를 따뜻한 정도로 맞춰주시면...거품내기가 훨씬 수월합니다.(중탕법)

1. 계란은 반죽 만드시기전에 실온에 꺼내두어 찬기를 없애시구요.

볼에 계란을 담고, 계란 담은 물보다 좀 더 큰볼에 뜨거운 물을 담으세요.

뜨거운물 볼안에 계란 볼을 담고...물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하시면서

거품기나 핸드믹서로 거품을 냅니다.(가능한 핸드믹서 사용 권장! 거품기로 하면 팔 빠집니다..ㅎ)

계란이 풀어지고 약간 거품이 일기 시작할때 설탕을 넣는데요,

한꺼번에 다 넣지 마시고 반드시 3-4번에 나누어 넣으셔야 합니다.

설탕을 넣고 거품내다가 거품이 올라오면 또 설탕 넣고~ 또 거품내다가 올라오면 또 설탕넣고...

이런식으로요...

설탕을 다 넣고 거품을 계속 내시다가...거품기로 반죽을 위에서 떨어뜨려 봅니다.

반죽이 떨어지면서 모양이 남아있다가 서서히 없어지는 정도가 되면

거품내기를 끝내셔도 됩니다.

(반죽이 떨어지면서 모양이 안 남고 그냥 사라지면~ 더 거품을 내셔야 합니다.)

2.이제...

가루재료(반드시 2-3번 체에 쳐둡니다)를 넣고,

주걱으로 살살 섞는데,,, 주걱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리듯이 저으면서 살살 섞어줍니다.

여기서 주의할점은 너무 세게 섞거나, 섞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하면...

반죽이 꺼지므로 되도록 빨리~ 살살~ 덩어리 없이 섞어주셔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여기서 잘못하면 애써 만들어둔 거품이 모두 헛수고가 되니까요~

말로 설명하려니~ 어렵네요!~ ㅎ 몇 번 하시다 보면 요령이 생기실 거에요!~)

3.마지막으로 녹인 버터를 넣고 다시 한 번 살살 섞어주고, 팬닝해 주시면 됩니다.

황설탕을 쓰셨다고 하셨는데요~

제과에서 황설탕을 쓰시면 거품의 차이도 있겠지만...

일단 젤 문제가 되는 것은 제품의 색상입니다.

아무래도_ 굽고 난 후 제품의 색깔이 어둡거나 칙칙해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제과제빵에서도 특별히 색상을 맞추는 경우가 아니면 거의 백설탕을 씁니다.

시중에 나오는 흑설탕은 백설탕에 카라멜 색소를 입힌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황설탕또한 벡설탕을 정제한 후 다시 한 번 정제하여 얻어진 거구요...

따라서, 황설탕이나 흑설탕이 오히려~ 백설탕보다도 더 좋지 않습니다.

건강을 생각하시는 경우라면~ 요즘 많이 나오는 유기농 설탕을(원당) 쓰시는게 좋습니다.

황설탕이 건강에 더 낫다는 말은 유기농 설탕을 사용했을때의 이야기고,

일반 황설탕을 쓰실바엔 차라리 백설탕 쓰시는 게 낫습니다.

설탕때문에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

반죽의 문제외에 온도가 맞지 않아 굽고 난 후 꺼지는 경우도 있으니...

일단~ 반죽 다시 한 번 해보시고~ 문제가 생기면...또 글 올려 주세요!

다음번엔~ 꼭 성공하시길 바랄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