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평상시 큰부담없이 항상 먹을수 있는 메뉴중에 두부를 빼놓을 수 없죠.

그중에서도 순두부는 맛도 부드럽고 소화도 잘되어 더욱 부담없이 먹을수 있죠.

얼큰한 다대기양념장을 얹어 간편하게 먹기도 하지만,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먹는 찌개의맛이 더욱 좋은것 같더군요.

순두부에 빨갛고 매운 양념장과 바지락을 넣고 끓여,

계란노른자를 탁 풀어먹는 순두부뚝배기.

명동에 가면 순두부뚝배기로 유명한집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얼큰하면서 부드러운 그맛이 너무 좋아 점심때마다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사먹곤 했었는데...

그러나 새로운 먹거리가 속속 등장하며 입맛이 바뀌고, 더욱 자극적인맛에 길들여져서~

우리먹거리가 조금은 시들해진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오늘은 짭쪼름한 명란젓을 순두부와 함께 얼큰하고 감칠맛나게 끓여 보았어요.

서로 맛의 조화가 얼마나 기막힌지 정말 밥한그릇 뚝딱 해치우게 만드는 밥도둑 뚝배기랍니다.

재료: 순두부1봉지, 명란젓2덩이, 바지락10개, 청양고추1/2개, 홍고추1/2개, 대파1/4개, 다진마늘1큰술,

고추기름1큰술, 멸치육수2/3컵

양념장: 고추가루1큰술, 새우젓1/2큰술, 간장1큰술, 참기름1/2큰술

명란젓은 먹기좋은크기로 자르고, 바지락은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시판용봉지에 담은 바지락은 해감을 따로 제거할 필요 없이 여러번 헹궈 쓰면 됩니다.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는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고추가루, 새우젓, 간장, 참기름을 잘섞어 양념장을 준비합니다.

새우젓은 대충 송송썰어 주세요.

뚝배기를 달구어 고추기름1큰술을 두르고, 다진마늘을 볶아 줍니다.

고추기름은 시판용을 써도 되지만, 저는 집에서 만든 고추기름을 사용하여 훨씬 맛과 향이 좋답니다.

한번에 넉넉히 만들어 두어 냉장보관하여 사용하면 편리해요.

고추기름에 마늘을 볶다가 바지락을 넣고 함께 볶아 주세요.

 멸치육수를 붓고 순두부를 넣은후 명란젓을 올려 줍니다.

멸치육수는 더욱 구수한맛을 내게 하지만 준비 안됐으면~

그냥 물을 사용하세요~   새우젓과 명란젓의 맛이 충분히 우러나와 맛을 내준답니다.

기호에 따라 국물이 넉넉한걸 원하시면 육수나 물을 1컵정도 부어 주세요~

이어서 양념장을 얹고~~

뚜껑을 덮어 재료들을 한소끔 익혀 주세요~

바지락이 벌어지고, 명란젓도 어느정도 익으면~

송송썬 대파와 청양고추, 홍고추를 넣어 잠깐더 끓여 내면 완성입니다.

서로 상반되는 맛을가진 명란젓과 순두부는 아주 잘어울리는 궁합을 가진것 같습니다.

명란젓은 두부와도 잘어울려 명란두부맑은탕을 해도 아주 맛있어요.

보글보글 끓는 명란순두부 뚝배기를 식탁에 올려~

금방 지은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밥한그릇이 언제 없어졌는지도 모르겠더군요.^^*

환절기에 입맛없으신 분들~  입맛찾아드리는 명란순두부 뚝배기 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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