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를 맛있게 먹는 요령이다.

대하 몇 킬로 사서 아이스박스에 담아 근처 해수욕장 백사장으로 간다. 그믈막 펴고 돗자리 깔고 접시 대령하고 가스불 준비한다. 술! 술이 있어야 한다. 불행하게도 나는 대하에 어울리는 와인을 알지 못한다. 잘못 선택했다간 새우 비린내만 돋우니 고수 아니면 피하는 것이 낫다. 생새우는 소주보단 청주(청하, 경주법주)가 더 어울리고 구운 것은 소주가 낫다. 마지막 볶은 머리와 꼬리는 시원한 맥주!

첫째, 좀 엽기스러워 보이지만 먼저 생으로 몇 마리 맛을 본다. 머리 떼고 껍데기를 벗기고 나서는 겨자간장에 찍어 먹는다. 초장은 맛이 강해 생새우 맛을 잡아버린다. 꼬들꼬들한 새우살을 씹다보면 달콤한 맛이 배어나오면서 은근한 아미노산 맛이 입안에 꽉 차게 된다. 이 맛을 한번 들이면 구워 먹을 것이 없어진다. (최근엔 '취하'라 해서 대하를 소주나 청주에 담가 기절시켰다가 생으로 먹는데, 내 입에는 알코올 냄새 때문에 별로 권할만하지 않다.)

둘째, 소금 위에 구울 때 너무 익히지 말아야 한다. 한번 뒤집은 후 전체가 빨간색으로 변한 그 순간에 먹어야 맛있다. 조금 더 두면 껍데기가 쪼글쪼글해지면서 새우의 육즙이 말라붙고 살이 질겨진다.

셋째, 머리는 절대 그냥 버리지 마라. 뿔 같이 생긴 부분을 잡고 뒤로 제끼면 살과 내장 같은 거무스레한 것이 나온다. 이것을 그냥 후루룩 먹는다. 쓴맛이 강하게 나지만 이 맛도 한번 들이면 몸통 살보다 머리를 더 찾게 된다. 도저히 못 먹겠다면 일단 옆에 따로 챙겨두라. 꼬리와 함께 할 일이 있다.

넷째, 대하 맛있게 먹는 요령의 하이라이트이다. 몸통 살만 먹었으면 머리와 꼬리가 잔뜩 쌓여 있을 것이다. 새우의 영양분은 머리에 90% 들었고 꼬리는 정력에 좋다는 속설이 있다. 이걸 버리면 대하의 10%도 못 먹었다는 말이다. 프라이팬이나 냄비를 불에 달군 후 머리와 꼬리를 넣고 달달 볶는다. 거의 흰빛이 날 때까지 볶아야 한다. 이때 참기름을 넣으면 맛이 더 난다. 버터를 넣어도 괜찮을 법하다. 맛은, 고소해서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내게는, 맥주 안주로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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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는 찜으로 즐길 경우 단맛이 국물에 많이 빠져나가고 (국, 탕 또한 마찬가지) 살이 퍼석거리며 맛이 없어지기에 3가지 방법으로 추천합니다.

1. 튀김: 꼬리부분만 남겨놓고 등껍질만 벗겨주세요 (머리 또한 그대로) 아래 방법 및 레시피 유첨하는데 한쪽에서는 튀켜내고 다른 한쪽에서 식구들 모여서 바로바로 먹으면 아주 그만입니다.

2. 새우만두: 딤섬에서도 새우가 들어 있는 딤섬을 하까우라 하는데 만두피를 이용해서 만들어보세요. 새우를 살만 까서 칼로 성기게 잘라주세요. (완전히 갈아버리면 씹는 맛 없이 맛살 정도의 느낌밖에 나지 않기때문에 새끼손톱 정도의 크기로 썰어놓고 배추 갈아서 만두소를 만들고 소금, 후추, 생강약간 함께 넣어서 마늘간장 찍어먹으면 맛있습니다.

3. 새우 간이 요리: 새우를 씻어서 등겁질만 까서 준비하시고 새우 6마리 들어갈 정도의 작은 냄비에 당근을 잘게 썰어넣고 끊여서 당근 우려낸 육수를 만들어주세요. 간마늘, 생강, 청주, 소금 (입 맛에 따라서 굴소스 약간) 넣고 다시 끊여주면서 새우를 6마리 넣고 2분 정도 살작 끊여주면 입 맛이 확 당기는 간단 요리로 변신합니다.맨 마지막에 국물이 대여섯 수저만 남을 정도로 처음부터 국물을 적게 만들어야만 새우의 단맛이 응축되어 남아있게 됩니다. 입맛 없을 때 국 대용으로 간단하게 1인 탕국으로 내기 아주 좋습니다.

대하겨자 잣집소스 무침

● 재료
대하 4마리, 죽순 1개, 오이 ½개, 당근 100g, 달걀 1개, 배 ¼개, 식용유 적당량, 겨자 잣집소스 (익힌 겨자 1큰술, 다진 잣 3큰술, 식초 1큰술, 레몬즙 2큰술, 설탕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소금 약간)

● 만드는 법
① 대하는 소금물에 흔들어 씻은 다음 등의 내장을 제거하고 껍질째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서 찐다.
② 대하가 익으면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가른 후 저며 썬다.
③ 죽순은 캔에서 꺼내 물에 씻어 하얀 부분을 없애고 얇게 저며 썬다.
④ 오이와 당근은 손질하여 1×4cm 크기로 썰어 놓는다. 배도 껍질을 벗기고 같은 크기로 썰어 설탕물에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뺀다.
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오이와 당근, 죽순을 살짝 볶아낸다.
⑥ 달걀은 잘 풀어서 지단을 부친 다음 오이와 같은 크기로 썬다.
⑦ 분량의 재료를 혼합해서 겨자 잣집소스를 만든다.
⑧ 볼에 대하와 준비한 죽순, 오이, 당근, 달걀지단을 담고 겨자 잣집소스로 버무려서 접시에 담는다.

일단 대하구이는 신선할때 소금구이 해서 먹으면 맛있는데,,

택배로 배달되는 대하면 일단은 산 대하는 아닌거 같아요,

대하찜을 해서 드셔보세요^^

대하는 싱싱한 것을 골라 꼬치로 등 쪽의 내장을 제거하고 꼬리의 물주머니를 딴다. 손질한 대하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 대하가 동그랗게 오므라든다. 달걀은 황백지단을 부쳐 놓는다. 대하의 머리편은 술이 붙은 채로 그대로 놔두고 껍질만 벗긴다. 쇠고기는 곱게 다져서 간장, 소금, 참기름, 다진 파, 다진 마늘 등을 넣고 양념한다. 껍질을 벗긴 대하의 배 쪽에 칼집을 넣어 쇠고기 양념한 것을 약간 끼운다. 냄비에 대하를 담고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끓인다. 대하가 거의 다 익으면 표고버섯 채친 것, 석이버섯 채친 것, 알지단 채친 것, 실고추 등을 대하 위에 고명으로 얹고 뜸을 들여 낸다.

● 만드는 법
① 대하는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서 등의 내장을 제거한다.
② 손질한 대하는 껍질째 등쪽에 칼집을 넣어서 넓게 펴준다. 칼질을 해준 다음 청주와 후추로 밑간을 한다.
③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로 나누어 소금을 넣고 잘 풀어서 각각 지단을 부친다.
④ 표고버섯은 따뜻한 물에 불렸다가 기둥을 떼고 가늘게 채썬다. 간장과 설탕, 참기름을 각 1작은술씩 넣어서 표고버섯에 간을 한 다음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는다.
⑤ 당근과 피망도 손질하여 가늘게 채썰고 기름을 두른 팬에 살짝 볶아낸다.
⑥ 밑간한 대하에 녹말을 살짝 바르고 그 위에 준비한 지단과 표고, 당근, 피망을 나란히 고르게 얹어준다.
⑦ 김이 오른 찜통에 면보를 깔고 대하를 놓는다. 약 10분정도 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