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에 튀긴 음식이 몸에 썩 좋지 않다는것은 잘 알지만
그래도 포기할수 없는것이 바로 프렌치프라이, 감자튀김이다.
감자를 튀길때 감자속의 녹말성분때문에 생기는 발암물질을 걱정하면 먹을수 없지만
심심한 입을 달래주는 좋은 친구인 프렌치프라이를 그 누가 외면할수 있을까?
그래서 만들어본 나의 프렌치프라이, 기름에 튀긴것과 오븐에 굽는 두가지의 방법으로 맛을 비교해본다.

1. 감자는 막대기모양으로 채썰어 미지근한물에 5분간 담갔다가 물에 헹구는 과정을 2~3번쯤 반복한다.

(물에 담가두면 하얗게 녹말성분이 빠져나오는것을 볼수 있다.)

2. 끓는물에 소금을 넣고 감자를 넣어 3~5분정도 삶아 건진 후 물기를 제거한다.

(감자를 얇게 썰었으면 3분정도 삶아도 되지만 감자를 두껍게 썰었다면 조금 더 삶아주는것이 좋다.)

3. 냄비에 오일을 넣고 낮은온도에서 연한색이 될때까지 1번 튀긴후 건진다.

(이미 속이 어느정도 익도록 삶는과정을 거쳤으므로 장시간 튀길 필요는 없다.)

4. 다시한번 낮은온도에서 튀겨 노르스름한 색을 만든다.

5.접시위에 식품용 기름종이를 깔고 담은후 케첩에 찍어 먹는다.

g y u l 's note

1. 프렌치프라이의 발암물질은 녹말성분때문이다.

처음 프렌치프라이의 발암물질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을때는 패스트푸드점의 오일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물론 그 오일이 모두 깨끗하고 문제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프렌치프라이에서 발암물질이 생기는것은 오일의 문제가 아니라 감자에 들어있는 녹말성분때문이라고 하는데 

감자를 물에 담가 녹말성분을 제거하면 그냥 튀겼을때 생기는 발암물질을 90% 이상 없앨수 있다고 하니

반드시 거쳐야하는 과정이다.

게다가 이렇게 녹말성분을 없애면 완성되었을때 입안에서 질퍽한 느낌이 나지 않고 바삭해 좋다.)

2. 낮은온도에서 2번튀긴다.

기름에 튀길때 발암물질이 제일 많이 생기는온도가 180도정도 되는 고온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중불정도의 낮은 온도를 선택한 후 서서히 튀기고 한번 튀겼다 건져 기름을 제거한 후

한번 더 튀기면 훨씬 바삭한 맛을 낼수 있으면서도 안전하게 먹을수 있다.

3. 식품용 기름종이를 사용한다.

식품용 기름종이와 일반 종이호일은 조금 다른것같다.

정확한 성분은 모르겠지만 종이호일은 기름기를 흡수하지 않는 반면 식품용 기름종이는 기름기를 흡수하기때문에

그냥 종이호일을 깔고 튀김을 담게 되면 바닥에 기름이 흥건하게 남을것이므로

식품용 기름종이에 담아 남은 기름이 흡수되도록 하는데 따로 식품용 기름종이를 구하기 힘들때에는

마트의 제과제빵재료코너에 있는 기름종이를 사용해도 된다. 케익틀이나 빵틀에 까는것인데 가장 쉽게 구할수 있다.

(참고로 다른 마트에는 다 있지만 양재 하나로마트에는 없다. 얼마전에 급하게 구입하려고 보니...아예 없습디다.)

4. 소금은 뿌리지 않는다.

프렌치프라이의 짭쪼름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소금 왕창 뿌린 프렌치프라이를 케첩에 찍어먹는것은 정말로 'Too much!'이다. 

이미 삶는과정에서 소금을 넣었으니 완성된 후 따로 소금을 뿌리지 말고 그냥 먹어 감자의 참맛을 느껴보자.

5. 반드시 미리 삶는다.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것처럼 부드럽게 씹히는 것을 원한다면 미리 삶는과정을 거치는것이 좋다.

미리 익히지 않은 감자를 튀기게 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부드럽게 씹히는 느낌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프렌치프라이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미리 삶는다.

1. 오븐을 200도의 온도로 예열한다.

2. 감자는 막대기모양으로 채썰어 미지근한물에 5분간 담갔다가 물에 헹구는 과정을 2~3번쯤 반복한다.

(물에 담가두면 하얗게 녹말성분이 빠져나오는것을 볼수 있다.)

3. 끓는물에 소금을 넣고 감자를 넣어 3~5분정도 삶아 건진 후 물기를 제거한다.

(감자를 얇게 썰었으면 3분정도 삶아도 되지만 감자를 두껍게 썰었다면 조금 더 삶아주는것이 좋다.)

4. 오븐용 트레이에 종이호일을 깔고 감자를 펼친 후 로즈마리 다진것과 파마산치즈가루를 흩뿌린다.

5. 오븐에 넣어 감자가 노릇해지도록 10분정도 굽는다.

6. 접시위에 담고  케첩에 찍어 먹는다

g y u l 's note

1. 로즈마리와 파마산치즈가루가 핵심.

오븐에 구울때 오일을 전혀 뿌리지 않았기때문에 맛은 튀긴것보다는 조금 심심하고 개성도 없는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로즈마리로 향을더해주고 파마산치즈로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

물론 구울때 오일을 조금 뿌려 튀깃것과 구운것의 중간정도의 맛을 낼수도 있다.

2. 바삭함을 원할땐 오일을 조금 뿌린다.

오일없이 굽기만 하면 튀겼을때처럼 겉이 바삭한 느낌은 나지 않으므로 오븐에 구우면서 바삭한 맛을 원한다면 감자를 펼친 후 오일을 조금 뿌리고 굽는 중간에 한두번쯤 오븐 트레이를 꺼내 흔들어 섞는다.

취향껏 골라먹기!

건강을 생각해 감자를 튀겨먹는것을 바보같은 행동이라고 말하는사람들이 있다. 물론 그말이 틀린말은 아닐것이다.

하지만 추운겨울 미니스커트를 입는사람도 있고 내복부터 겉옷까지 눈사람처럼 꽁꽁 싸매고 입는 사람이 있는것처럼

그 선택은 각자가 하는것이다.

다만 아무래도 밖에서 파는것에 비해 조금은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방법으로 집에서 만드는것이므로

매일먹지는 않아도 가끔 생각이 난다면 한번쯤 만들어 먹는것이 적어도 정신건강에는 좋을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그래도 튀겨먹는것이 걱정스러운 사람에게는 구워먹는방법이 좋을듯하다.

조리후 튀김냄비를 닦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으며 손에 묻어나는 기름도 없으니 그야말로 깔끔하게 먹기에는 딱 좋다.

    http://board.miznet.daum.net/recipeid/9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