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않게 짐정리를 해야 할 일이 생겨서

주말부터 지금까지 끙끙 씨름하며 정리를 하고 있다.

이제 작업실 빼곤 거의 정리가 끝나서 한 숨 돌리며 앉으니 새벽 한 시...

남은 일은 잠시 미뤄둔 채 창문을 열고 공기를 마신다.

청량하게 가라앉은 밤공기에

산뜻한 칵테일 한 잔이 마시고 싶어서 재료를 보니(실은 진토닉이 마시고 싶었는데^^;)

말리부와 깔루아가 있어서, 말리부오렌지를 택했다.

이 밤, 시원한 음료느낌의 노란색 말리부오렌지 한 잔 덕분에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공기가 더 청량감 있게 느껴진다.

야-호 하고 싶은 새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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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의 칵테일, 말리부오렌지

재료   말리부, 말리부 2~3배 양의 오렌지쥬스, 얼음 2~3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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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렌지쥬스와 말리부의 비율은 취향에 따라 유연히 조절해주세요.

아주 많이 넣지 않는 이상, 알콜향은 거의 나지 않을거에요.

대신 말리부는 매우 달콤해서 많이 넣으면 달아서 먹지 못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 이 칵테일의 장점 중 하나는 알콜향이 거의 나지 않고 강한 코코넛 향과 달콤함이 있어서 

술을 잘 못먹는 사람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때문에 오늘 나는 술을 먹겠다!하시는 분들이나 코코넛향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

달콤한 칵테일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리 좋은 메뉴가 아닐 듯 해요.
하지만 술 개념 보다는 음료처럼 가볍고 시원하게 드실 분들에겐

이보다 보들보들하게 넘어가는 칵테일은 없을 듯 합니다~

+ 말리부는 대형마트 주류코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답니다.

하나 사면 오래오래 두고두고 먹으니- 장만해두시는 것도 좋아요.

코코넛을 넣는 베이킹 할 때 아주 조금씩 넣으면 더 진한 코코넛 향을 내거든요.

+ 말리부오렌지를 만들 때 그레나딘시럽(석류시럽이에요)을 조금 넣으면

붉은색-노란색으로 그라데이션 되면서 더 멋진 모양이 돼요.

혹..갖고 계신 분들 좀 넣어주세요. 전 당연히 없어요.ㅎㅎㅎ

+ 이 밖에 간단한 칵테일은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진토닉(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ㅎㅎ 드라이진+토닉워터+레몬슬라이스) 

보드카토닉(보드카+토닉워터+레몬슬라이스)

잭콕(손지연 언니가 좋아하는 것!~ 잭다니엘+콜라)

블랙러시안(보드카+깔루아)

화이트러시안(보드카+깔루아+우유)

깔루아밀크(깔루아+우유)

스크류드라이버(보드카+오렌지쥬스)

컵에 얼음을 담고...

말리부를 붓고...

오렌지쥬스를 말리부의 2배~3배만큼 부은 다음 잘 섞는다. 끝..-_-b

레시피랄 것도 없어서 민망민망..;;

오렌지쥬스 특유의 산뜻함에 코코넛이 스미듯 퍼지는 느낌 :)

알콜향을 싫어하거나, 술을 잘 못마시는 사람에게도 추천하는 칵테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