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청국장을 좋아하는 줄 몰랐네요...
처음 해줬는데 그냥 '괜찮네'이래요 ㅠㅠ
원래 진짜 맛있으면 오바 양끗 하면서 리액션이 심하거든요...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하는 말이
"청국장은 졸 질퍽하던데..."
그 말에 살짝 미간이 흔들렸다는...
저도 딱 보니까 된장국이랑 별 다른 게 없는 것 같았어요...
질퍽하게 하려면 뭘 넣는거예요?
그냥 청국장 넣고 끓였는데 물처럼 그렇던데...
처음 끓여보기도 하지만 제가 먹지 않아서 맛도 못보고 걍 레시피대로 했거든요...
무슨 가루 같은 걸 넣어야 질퍽해지지 않나?
다음엔 오바 리액션 볼 수 있게 도와주세요.
질문자 인사질문자에 의해 채택되어 씨앗 10개를 드립니다.
무슨 가루를 넣거나 이런건 없고요 ㅋㅋ
아마도 물의 양을 잘못 조절하셔서 그러지 않았나 싶네요 ㅎㅎ
물량을 좀 많이 넣으면 국물이 멀겋게 되거든요.
청국장이나 된장찌개 등은 물의 양을 살짝 적게 넣어서 약간 걸쭉하고 되직하게 끓여주는게 맛있는것 같아요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청국장을 좀더 고소하게 만들기 위해 콩가루를 넣기도 한다는데
그건 아직 넣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고요.
채소랑 두부까지 넣어서 오래 바글바글 끓이면 살짝 걸쭉해지긴 할거에요 ㅎㅎ
국물을 졸이면 간이 짜질수도 있으니 간조절 잘하세요.
청국장 같은 경우는 불끄기 직전에 간 맞추셔야해요. 중간에 맞추면 나중에 졸아들면서 짜진답니다 ㅎㅎ
쌀뜨물에 청국장을 넣고,,,덩어리 지지 않게 잘 풀어 보글보글 끊으면,,,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그리고 두툼한 두부,쪽파 썰은것,멸치,풋고추,홍고추,양념털어 낸 김치를 넣고 끊여 내면
구수한 청국장 찌개가 완성되었습니다...밥에다 청국장과 참기름, 고추장 약간 넣고 비벼 먹으면,,,
아무 반찬 없이도 밥 한공기 뚝딱 해치워 버리죠...
맛있게 만들어드세요...
질퍽하게 끓이시려면
건지(내용물)의 양을 많게 하시면 됩니다.
물론 육수는 자작하게 졸여주듯이 끓여내셔야 좋습니다.
김치도 잘게 썰어 넣으시고, 취향에따라 애호박,버섯등도 잘게 썰어 주세요^^
그리고
김치와 청국장을 먼저 양푼에 비벼 내시고, 거기에 육수를 넣어가며
농도를 맞추시면 됩니다.
처음부터 유수에 청국장을 푸시면 농도 맞추기가 힘들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