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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보관요령...

쪼매한뿐이 | 2009.03.05 | 과일상자 :0box | 답변:42 | 조회:8004

시골에서 신선한 채소를 택배로 받았는데요....어떻게 하면 신선한 채소의 맛과 질감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까?

고수님들의 명답을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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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의 답변이 등록 되었습니다.

re:채소보관요령...

백곰3 | 2009.03.05

밭에서의 싱싱함을 안방까지 그대로
야채별 보관 방법

야채에 들어 있는 비타민은 시간이 지나면 그양이 감소된다. 특히 엽채류는 1주일 정도 지나면 그 양이 대폭 떨어진다.
신선도가 떨어진 재료로는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없다. 또 날로 먹는 것이므로 기생충 알이나 세균, 농약 등에 오염되지 않은 재료만을 사용해야 한다.

  당근과 같은 뿌리 야채는 씻지 않은 채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때 물기가 있으며 썩게 되므로 물기를 없애는 것이 포인트. 하지만 흙당근은 뭐니뭐니 해도 땅에 묻어놓고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물로 씻어 놓은 당근이라면 키친 타월에 싸서 비닐팩에 넣어 둔다.

  양배추는 바깥쪽 잎을 2~3장 떼어 놓고 녹즙에 필요한 양만 뜯어낸 후 다시 이 바깥쪽 잎으로 싸서 보관하면 마르거나 변색되지 않는다. 또 양배추는 잎보다 줄기가 먼저 썩어가는 성질이 있으므로 칼로 줄기를 잘라낸 후 물에 적신 키친 타월을 잘라낸 부분에 넣어 두면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샐러리, 파슬리 등의 야채는 물에 젖은 채 그대로 두면 곧 시들어 버리므로 컵에 물을 붓고 꽃처럼 꽂아둔다. 빈병에 잎사귀가 잠기지 않을 만큼 물응 넣고 다발째 집어 넣는데, 이때 샐러리나 파슬리의 잎이 물에 젖지 않도록 주의한다. 그런다음 뚜껑을 꼭 맞게 덮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언제나 신선한 것을 녹즙으로 마실 수 있다. 한편 잎채소의 경우 위를 향하는 성질이 있어 뉘어 놓으면 에너지를 빨리 소모하여 노화하기 쉬우므로 냉장고 야채실에 보관할 때는 세워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구마는 찬 온도에 약하므로 냉장고에 넣지 않는 것이 좋다. 고구마를 상자째 사두고 먹는 경우에는 햇볕이 좋은날을 골라 일광욕을 시킨 후 신문지로 싸서 골판지 상자에 넣어 보관한다. 그러면 고구마의 당도도 높아지고 보존기관도 길어진다. 고구마는 특히 추위에 약하므로 신문지에 싸는 것이 효과적이다.

  파는 산 즉시 씻지 말고 녹색과 흰 색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녹색부분은 신문지에 싸서, 흰색 부분은 비닐에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녹색부분은 신문지에 쌀 때는 신문지가 접히는 부분에 자른 단면이 향하도록 한다. 녹색 부분부터 사용하고, 일주일 안에 다 사용하도록 한다.

  시금치는 깨끗하게 손질한 다음 물을 조금 뿌린후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오래 간다. 물에 젖은 신문지로 싸는 것도 좋다. 냉동할 경우에는 신선할 때 살짝 데쳐서 냉수에 담갔다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랩으로 싸서 보관한다.

  우엉은 금방 조리할 수 있는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깨끗이 씻은 우엉은 통통한 부분과 홀쭉한 부분으로 나누어 젖어 있는 상태로 신문지에 싼다. 이때 우엉의 길이를 서로 맞추어 자르면 싸기가 쉽다. 이것을 랩으로 다시 싸서 비닐봉지에 넣은 다음 야채실보다는 냉장실쪽에 두는 것이 좀더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무는 산 즉시 잎을 잘라내지 않으면 영양분을 빼앗긴다. 무는 잎을 잘라 깨끗이 씻고 신문지로 싼다. 자를 때에는 푸른 부분이 조금 남아 있을 정도가 적당하다. 물에 젖은 신문지로 싼 무는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생강은 그물자루에 넣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일반주택이라면 처마 밑이 가장 적당하다. 사용하고 남은 생강은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넣는다. 껍질을 벗겨 랩으로 싸서 냉동시켜 놓았다가 필요할 때 마다 꺼내 사용해도 좋다.

  감자는 여름철의 경우 상온에 두면 금방 싹이 돋아 버린다. 냉장고에 넣는 것이 좋지만 양이 많은 경우에는 이것도 여의치 않는 일. 종이 봉투에 감자를 넣고 입구를 열어 놓은 채로 골판지 상자에 보관한다. 이 때 사과 한두 개를 함께 넣어두면 효소의 작용으로 싹이 잘 나지 않게 된다. 싹이 난 것은 요리할 때 반드시 도려내야 한다.

  부추는 식품 보관용 비닐봉지에 넣어 야채실에 세워서 보관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야채실에 냄새가 밸 우려가 있으므로 장기간 보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 2~3cm로 큼직하게 썰어 식품보관용 비닐 봉지에 넣어 냉동 보존시키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하면 냄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쑥은 많이 나는 봄에 구입해 두었다가 보관만 잘하면 제철이 아니라도 먹을 수 있다. 쑥을 오래 보관해 두고 먹기 위해서는 우선 쑥을 깨끗하게 씻은 다음 끓는 물에 소다를 조금 넣고 너무 물러지지 않도록 삶아 했볕에 바짝 말린다. 이렇게 말린 쑥을 비닐봉지 속에 보관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더운 물에 불려서 사용한다.

  표고버섯은 마르지 않고 , 끈끈하게 되지 않도록 그물째 비닐봉지에 넣어 야채실에 보관한다. 표고버섯은 금방 거뭇하게 변색되므로 사용하다 남은 것은 햇볕에 말려 두는 게 좋다. 검게 변하는 것은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인데, 야채실에 보관할 경우에도 수분을 흡수하지 못하도록 유의해야 한다.

  양파는 그물이나 헌 스타킹 등에 넣어 바깥에 걸어두는 것이 제일 좋다. 양파를 겹쳐 두면 호흡에 의해 습기가 쌓이게 되고 상처가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헌 스타킹에 양파를 넣고 하나씩 동그랗게 묶어서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걸어 두고 밑에서부터 잘라서 사용하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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