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전에 딸아이와 함께 만들었던 무척 맛난 빵이예요.

냉동실에 소시지 몇개가 있길래 그걸로 빵을 만들었지요.

치즈도 넣고 양파도 넣고~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다 넣어줬더니 엄청나게 맛난 빵이 되었어요.

한개만 먹어도 든든해서 밥 차리기 싫은 날 식사 대신 먹어도 좋아요.

폭신하고 쫄깃한 빵과 쫀쫀한 소시지의 만남~

모차렐라 치즈를 얹으니 큼직한 피자 같은 느낌도 나고,, 암튼 맛나게 먹었습니다.

요 녀석을 만드는라 아침부터 바쁘게 몇 시간을 움직였는데,

먹는 건 눈 깜짝할 사이인거 있죠.

이웃님들께도 추천해 드리고 싶어서 소개해 드려요.

맛있고 든든한 시간을 준비해보세요^^*

.. 재료 ..

(6개 분량)

반죽 - 우리밀 강력분 180g, 천일염 3g, 비정제황설탕 20g,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3g, 물 90~100cc, 달걀 20g, 버터 15g

필링과 토핑 - 수제소시지 3개, 슬라이스치즈 3장, 홀그레인머스터드 1/3ts*6,

양파 1/3개, 소금, 후춧가루, 마요네즈, 모차렐라치즈 80~100g

.. 준비해두세요 ..

우리밀은 체에 3번 내려서 준비해요.

물, 달걀, 버터는 실온에 미리 내어두어 찬기를 가시게 해요.

소시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물기를 빼둡니다.

소시지와 슬라이스치즈는 반으로 잘라둬요.

버터를 제외한 반죽 재료를 반죽기에 넣고 반죽기능으로 돌려요.

반죽이 한덩어리로 뭉치면 실온의 버터를 넣어서 마저 돌려주어 탄력있는 반죽을 완성해요.

반죽을 둥글려서 볼에 담아주고, 윗면에 랩을 씌운뒤 숨구멍을 3~4군데 뽕뽕 뚫어주고 발효를 시켜줍니다.

반죽의 부피가 2배 넘게 부풀어 오를때까지 1차 발효를 시켜주면 되요.

발효시킨 반죽을 꺼내어 작업대에 올려놓고, 손으로 눌러가며 공기를 빼줍니다.

6등분 해서 둥글려주고,

윗면에 젖은 면보나 비닐을 덮어서 15분 정도 휴지를 시켜요.

휴지시킨 반죽을 밀대로 밀어서 타원형으로 만들어주고,

반죽 하나에 1/3ts의 홀그레인머스터드를 발라주세요.

그 위에 치즈와 소시지를 얹어주고, 아래에서부터 돌돌 말아서 잘 마무리 해줍니다.

길이 10cm 정도 되는 미니 파운드틀에 반죽을 넣어줬어요.

윗면이 마르지 않도록 비닐을 덮어주고 2차 발효를 시켜줍니다.

40~50분 정도 두었더니 1.7배 정도 부풀어 올랐어요.

발효를 거기에서 멈춰주고, 얇게 채 썬 양파를 올렸습니다.

가는 소금 약간과 후춧가루를 살짝 뿌려주고,

마요네즈를 짜 얹어주었어요.

모차렐라치즈도 듬뿍 얹어주고,,

200℃로 미리 예열해 둔 오븐에 넣어서 약 13~14분정도 구워내요.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는데,

빨간 불빛 아래에서 보니 좀 무서운거 있죠^^;

파슬리 가루를 뿌려서 우리 가족 간식으로 짠~

어느새 먹을 준비를 하고 있는 딸아이와 남편..

거기에 도담이까지 아빠다리를 하고 옆에 앉아 있더라구요.

밖에서 일하는 남편이라 며칠 눈이 와서 집에서 쉬었는데요,

남편은 집에 있는 시간이 좋은가봅니다.

밖에 나가지도 않고 종일 제 옆에 붙어서 떨어질 줄을 몰라요.

또 뭘 만들어 줄려나 기다리고만 있네요^^;

자~ 식기 전에 얼른 맛을 봐야지요.

쫀쫀한 소시지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서 더욱 듬직해 보이는 빵이예요.

슬라이스치즈랑 씨겨자랑 궁합이 잘 맞아서 맛있었지요.

사각사각 씹히는 양파 덕분에 식감도 좋아지고,

마요네즈를 뿌려서 부드러운 식감도 느낄수 있었어요.

제가 만들어 본 소시지 빵중 최고로 맛난 녀석입니다. 

몇 시간 공을 들여 만든 빵.

접시를 비우는 건 순식간이지만 그래도 즐거워요.

가족의 입으로 맛있게 들어가는 것만 봐도 흐뭇한게 주부의 마음이잖아요.

맛있는 시간은 늘 고맙고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