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내일이 정월대보름인데요.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묵은나물 9가지를 먹는다고 하지요.

오곡밥에 들어가는 곡물은 찹쌀, 백미, 검은콩, 적두, 수수, 차조가 있습니다.

찰지고 영양 가득한 오곡밥과 담백한 묵은나물볶음을 만들어 보려고

오곡밥 재료인 다섯가지 국내산 곡물과 친정엄마가 챙겨 주신 고사리, 묵나물,

마트에서 구입한 부지갱이나물, 토란대나물, 호박고지나물 등을 준비해 보았어요.

정월대보름음식 오곡밥과 묵은나물볶음 소개합니다.

[오곡밥 재료]

찹쌀, 백미, 검은콩, 적두, 수수, 차조, 소금 약간

오곡밥에 들어가는 국내산 곡물 찹쌀, 백미, 검은콩, 적두, 수수, 차조

찹쌀은 찹쌀현미로 준비했어요.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과 하는 일

오곡밥과 약밥먹기, 9가지 묵은나물먹기, 복쌈먹기, 부럼깨물기, 더위팔기, 귀밝이술 마시기,

줄다리기, 쥐불놀이, 다리밝기, 고싸움, 탈놀이 등이 있습니다.

찹쌀현미, 백미, 수수, 차조를 바가지에 넣어서 씻어줍니다.

검은콩은 씻어서 하루 전날 밤에 충분히 불려 주었어요.

적두(불은팥)는 깨끗하게 씻어서 물을 붓고 삶으면서

한소끔 끓으면 물을 따라 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서 삶아줍니다.

팥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은 쓴맛이 나고 위장이 약한 사람이 먹게 되면

배탈이 나기 때문에 팥을 삶은 첫물은 버리고 다시 물을 붓고 삶아 주는 게 좋답니다.

씻어 놓은 곡물에 검은콩, 붉은팥을 넣고 물에 헹구어서 밥솥에 담은 후 소금을 약간 넣고 밥을 지어요.

오곡밥이 뜸이 들면 주걱으로 살살 섞어줍니다.

오곡밥을 그릇에 담아냅니다.

이제 담백하고 맛있는 묵은나물볶음을 만들어 볼게요.

[묵은나물 재료]

고사리, 토란대, 묵나물, 호박고지, 부지갱이나물,

들기름, 들깨가루, 어슷 썬 대파, 다진 마늘, 조선간장, 소금, 물

건고사리는 물에 불린 후 삶아서 찬물에 담가 놓았다가 흐르는 물에 헹구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달군 프라이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물을 조금 넣어서 볶아줍니다.

어슷 썬 대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볶아줍니다.

들깨가루를 넣고 볶다가 조선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춰 주고 불에서 내려요.

고사리나물볶음을 접시에 담아냅니다.

토란대나물볶음

토란대나물은 보통 육개장에 넣어서 먹곤 하는데요.

나물로 만들어 먹어도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담백하니 맛이 좋답니다.

토란대에는 섬유소가 풍부하다고 해요.

묵나물볶음

호박고지나물볶음

호박고지는 비타민 D가 풍부하며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부지갱이나물볶음

비타민 A, C가 풍부하고 섬유질, 칼슘, 인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건조된 부지갱이나물은 해열제나 이뇨제로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토란대나물볶음, 묵나물볶음, 호박고지나물볶음, 부지갱이나물볶음은

고사리나물볶음과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 줍니다.

정월대보름 음식으로 국내산 다섯 가지 곡물로 오곡밥을 짓고

묵은나물을 볶아서 가족들과 함께 먹으니 맛도 좋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오곡밥과 묵은나물볶음에 자꾸만 손이 가더군요..ㅎㅎ

부럼

정월대보름날 부럼을 깨물면 1년 동안 만사가 뜻대로 되고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부럼깨물기를 한다고 하지요.

부럼은 땅콩, 밤, 호두, 잣, 은행 같은 걸 말하며 부럼은 자기 나이 수만큼 깨문다고 하는데요.

나이 수만큼이라고 하니 헉!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요..ㅎㅎ

여러분~~ 정월대보름음식 오곡밥과 묵은나물 맛있게 드시고 부럼도 깨물고

더위도 팔아보시고 건강한 한해 보내세요.

풀향기의 맛있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