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물꾸물~ 하늘이 흐리지만

곧 맑아질거라는 기대에 오늘은 그다지 기분이 가라앉지 않아요.

어제 날이 좋아서 몽땅 빨아둔 이불들을

오늘은 바싹 말려야 할텐데요^^;

이웃님들~ 산뜻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해보아요. 홧팅!

향기가 솔솔 나는 얼그레이 무화과타르트~

얼그레이 향이 솔솔 나고~ 씹을때마다 톡톡거리는 요 녀석 소개할께요.ㅎ

양과자의 대가이신 박철수님의 아이디어를 빌려서 만들었어요.

바삭함과 고소함, 은은한 향기까지,,

여러가지 맛을 선물해주는 무화과타르트입니다.

.. 재료 ..

(지름 10cm 타르트링 4개분량)

타르트지 - 우리밀 중력분 120g, 아몬드가루 30g, 슈거파우더 40g, 버터 120g, 달걀 25g, 소금 1꼬집

아몬드크림 - 버터 110g, 비정제 황설탕 100g, 아몬드가루 120g, 달걀 60g, 우리밀 중력분 20g, 얼그레이 잎 1g

반건조무화과 8개, 물 140cc, 비정제 황설탕 60cc

.. 준비해두세요 ..

우리밀, 아몬드가루, 슈거파우더, 소금은 섞어서 체에 3번 내려둡니다.

타르트지의 버터는 깍둑썰기해서 사용직전까지 냉장고에 차게 둡니다.

타르트지의 달걀도 냉장고에 차게 보관하구요.

크림의 버터, 달걀은 실온에 미리 내어두어 찬기를 가시게 합니다.

얼그레이 찻잎은 분쇄기에 넣어 곱게 갈아서 준비해요.

먼저 바삭한 타르트지를 만들어볼까요?

체에 내려둔 가루류를 볼에 담고, 차가운 버터를 넣어서 스크래퍼로 자르듯이 섞어주세요.

계속 버터를 잘라가며 섞어주다보면 버터의 크기가 녹두알만큼 작아져요.

그럼 양손으로 비비면서 섞어주어 소보루처럼 만들어줍니다.

여기에 풀어둔 달걀을 넣어 스크래퍼로 섞어주어 한덩어리로 만들어줍니다.

반죽을 비닐에 넣어서 냉장고에서 최소 1시간 이상 휴지를 시켜주세요.

무화과는 꼭지를 떼어서 준비하고,,

냄비에 물과 설탕을 넣어 끓여 살짝 졸이다가, 무화과를 넣어서 5분정도 더 졸여주세요.

그런다음 무화과를 꺼내서 반 갈라서 준비합니다.

이제 아몬드크림만 만들면 되어요.

볼에 실온의 버터를 넣어 부드럽게 풀어주고, 설탕을 넣어서 충분히 섞어주세요.

체에 내려둔 아몬드가루를 넣어서 거품기로 고루 섞어주고,

풀어둔 달걀을 넣어서 충분히 섞어줍니다.

매끈하게 반죽이 되면 체친 우리밀과 갈아둔 얼그레이잎을 넣어서 고무주걱으로 섞어주세요.

완성된 크림은 짤주머니에 넣어서 잠시 냉장고에 넣어두고,

휴지시켰던 타르트지를 꺼내서 밀대로 밀어 두께 3mm 정도로 만들어줍니다.

이때 덧가루를 바닥이랑 반죽에 살살 뿌려가며 작업을 해야 달라붙지 않아요.

밀어둔 타르트지를 틀에 맞게 씌운다음 아래,옆면을 손으로 눌러 밀착시켜주고,

가장자리는 잘 정리해 줍니다.

포크를 사용해서 바닥을 콕콕 찍어주고,

만들어둔 아몬드크림을 70~80%정도 짜주세요.

크림의 윗면을 평평하게 해준다음 졸여둔 무화과를 얹어줍니다.

180℃로 미리 예열해둔 오븐에 넣어서 30~35분정도 구워주세요.

뜨아~ 타르트지가 너무 구워졌어요.

고운 갈색빛이 나야하는데,,ㅎㅎ

예전에 타르트링을 두개 사두었는데,

주름무늬가 없는 틀이라 여기에 구우면 더 깔끔해 보여서 좋아요.

그때 몇개 더 사둘껄 그랬나봐요.ㅎ

그런데,, 이번에 구워진 녀석은 어째 깔끔해보이진 않습니다^^;

시커멓게 콕콕 박혀있는 얼그레이 찻잎이 보이지요~

요 녀석이 이렇게 은은한 향기를 내어주나 봅니다.

고소한 아몬드크림과 함께 어우러져서 마냥 좋은 향기를 내주어요.

과하게 구워진 듯한 타르트지이지만,

그 덕에 더 바삭한 식감을 맛볼수 있었어요.

타르트지가 남아서 틀에 넣어 타르트지만 몇개 구워두었지요.

냉동실에 넣어두었으니 생각날때 필링만 채워서 구워내면 좋겠어요.ㅎ

아웅~ 타르트의 단면을 보는건 참으로 즐거운 일이예요.

한가지 반죽이 아니고, 다양한 반죽이 어우러져서 왠지 더 풍성하고 든든한것 같거든요.ㅎㅎ

아몬드크림이 전에 만들었던 것보다 더 촉촉하고 고소해요.

크림만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지요~

지금은,, 달랑 커피 한잔만 곁에 두고 있네요.

이럴때 짠~ 하고 타르트 한조각이 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ㅎ

지금 맛보지는 못해도 상상만으로 기분 좋아지는 시간입니다.

이웃님들~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 이어가세요!

.

.

.

.

MOMMY'S HONEY BA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