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은 단군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한국인들에게는 건강 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식재료입니다.

쑥의 한약 이름은 쑥 ' 애' 자를 써서 , < 애엽 > 으로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성질이 따뜻하여

위장과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복통 치료에 좋다고 합니다.

특히 피를 맑게 하는 효과와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살균, 진통, 소염 등의 작용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으며,

부인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서 여성에게 더욱 좋은 식재료입니다.

쑥을 데쳐서 냉동 보관하면 일년 내내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답니다.

국, 전, 무침, 떡 등 활용범위도 은근히 넓구요.

오늘은 예전에 집에서 많이 먹었던 간식 쑥버무리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봄철에 향긋한 쑥향과 흰 눈같이 씹히는 그 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답니다.

그럼 추억의 쑥 버무리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우선 쌀가루가 필요한데, 소량은 집에서도 분쇄기를 이용하여 충분히 만들 수가 있답니다.

쌀가루 만들어 두시면 국이나 떡 만들 때 넣어서 사용하시면 좋구요.

쌀을 4컵 준비하시구요. 쑥버무리 하고도 남는 양인데, 넉넉히 만들어 두시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답니다.

쌀은 깨끗이 씻은 다음 물을 충분히 넣고 10시간 정도 불려줍니다. 그런 다음 10시간 정도 물기를 빼줍니다.

물기를 잘 빼야 분쇄기에 돌리기 편하답니다. 분쇄기에 넣고 곱게 갈아주면 된답니다.

남는 쌀가루는 지퍼팩에 넣어 냉동 보관하시구요.

쑥은 시장에서 구입해 왔습니다. 제철이라서 가격이 저렴해진 편입니다.

예전에 칼 들고 쑥 캐러 많이 다녔는데...

누런 잎들이나 이물질들을 손질해 줍니다.

다듬은 쑥을 볼에 넣고~

5분 정도만 물에 담가서 흙을 가라앉힌 다음 서너번 헹궈줍니다.

체에 받쳐서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쌀가루 250g 에 소금 반작은술을 넣어 고루 섞어줍니다.

생수를 2큰술 넣어줍니다.

고루 섞어주는데~

체에 내려서 덩어리를 없애줍니다.

체에 내린 쌀가루에 설탕 30g 을 섞어줍니다.

양념한 쌀가루에 쑥을 넣어줍니다.

쌀가루가 고루 묻도록 살살 섞어줍니다.

찜기에 물을 붓고( 물의 양은 10분 정도 찔 것이므로 너무 적게 부으면 물이 다 없어지니 감안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 냄비는 제법 큰 냄비랍니다. )

찜판을 올려줍니다.

요런 모양이 된답니다.

면보자기를 준비합니다. 완제품을 사셔도 되고, 천을 떠다가 만드셔도 됩니다.

천은 큰 재래시장에 가시면 살 수 있답니다. 예를 들면 광장 시장 같은데...

김이 오른 찜통에 면보자기를 물에 적셔서 올려줍니다.

쑥 올리고 쌀가루 한번 뿌려주고 하는 식으로 두번 정도 하시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켜켜로 올려주는 것이지요.

면보자기는 냄비 뚜껑 위로 올려주시구요.

센불에서 10분 정도 쪄줍니다. 너무 오래 찌면 쑥 색깔이 좀 누렇게 된답니다.

색도 예쁘게 잘 쪄졌지요?

김이 나고 있는 상태랍니다.

눈이 하얗게 내린 듯한 쑥 버무리입니다.

쑥 향과 보슬보슬한 쌀가루의 환상적 궁합이랍니다.

설탕이 들어가 있어서 살짝 달짝지근한 맛이 아이들도 좋아할 듯합니다.

바로 쪄서 먹으니 따끈한 게 사먹는 맛에 비할 게 아닙니다.

재료도 생각보다 간단하니 이 봄철에 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