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홍합요리를 드셔보셨다면 우선 홍합이 굉장히 작다라는 걸 아실 거예요.

오이나 가지 등 한국보다 큰 채소들이 많은 반면 홍합은 작아요.

프랑스에서 혹시 큰 홍합을 드셨다면 그건 프랑스 홍합이 아니라 옆 나라인 스페인 홍합이랍니다.

저는 10여 년 전에 영화 '남과 여'로 유명한 촬영지 프랑스 도시 도빌에서

프랑스 크림 홍합요리를 처음 맛 본 후 색다른 홍합 요리가 참 인상적이어서

그 다음부터 홍합요리 전문 레스토랑 레옹에 자주 가곤 했어요.

물론 레옹은 벨기에 체인 레스토랑이지만 프랑스에서도 굉장히 대중화 된 체인점이예요.

토요일 재래 시장에서 마침 싱싱한 홍합을 팔더라구요.

오랫만에 홍합요리도 맛 볼겸 작지만 싱싱한 홍합을 사 와

크림과 곁들인 요리를 하였답니다.

우선 먼저 고백하자면 밀가루를 좀 더 넣는 바람에

사진에서 보다시피 소스가 덜 부드러워졌어요.

그래서 밀가루 용량을 재료에 줄여 기입하였으니

여러분은 좀 더 부드러운 맛으로 홍합요리를 즐기시기 바래요

홍합이 자잘하죠..그래도 맛이 좋아요.

홍합을 여러 번 씻어 놓으세요. 소금물에 안 씻어도 홍합을 여러 번 씻으면 저절로 해감이 된답니다.

냄비에 썰어놓은 양파를 약한 불에 넣어 먼저 익히세요.

익힌 양파에 여러 번 씻은 홍합을 넣어주세요.

홍합이 잘 벌어지도록 준비된 화이트화인과 후추를 넣어주시고 계속 약한 불에 끓여주세요.

홍합이 끓는 동안 약한 불에 버터를 다른 냄비에 녹여주세요.

버터가 녹으면 버터에 밀가루를 넣어주세요. 저는 밀가루를 25g이나 넣어 좀 되었어요.

여러분은 밀가루를 좀 줄여서 10g 내지 15g 정도 넣어주시기 바래요.

버터와 밀가루가 잘 섞이도록 저어주세요.

버터와 밀가루 소스를 준비하는 동안 끓고 있는 홍합이 잘 열렸네요.

이때 그냥 먹어도 참 맛있겠네요. 그래도 조금은 인내를 해봐요.

홍합이 잘 끓여졌으면 화이트 와인으로 끓인 홍합 국물을 따로 걸러내세요

자 사진에서처럼 화이트 와인으로 끓여진 홍합 국물을 잘 걸러내셨나요?

걸러 낸 홍합 국물을 버터와 밀가루 소스에 넣어 잘 저어주세요.

잘게 간 마늘을 작은 한 스푼 정도 넣어서 같이  저어주세요.

이제 크림을 넣을 차례예요. 크림을 넣고 잘 섞일 수 있도록 계속 골고루 저어 주세요.

그 다음  파슬리 가루를 넣고 약한 불에 잘 저어주세요.

이때 크림 소스를 끓게 하시지 마시고 잘 데워주는 식으로

조금만 익혀 주셔야 해요..

잘 데워진 크림 소스가 마치 크림 수프처럼 보이네요.

홍합에 소금기가 있기 때문에 크림소스에는

소금을 첨가하시지 마시기 바래요.

익힌 홍합에 크림 소스를 부어 약한 불에 2분 정도 잘 섞어주세요.

2분 정도 잘 저어 주셨으면 완성이 되었네요.

이제 이쁘게 접시에 담아 맛있게~ 색다르게~ 이채롭게~

이왕이면 화이트 와인과 함께 프랑스 홍합요리 드시기 바래요.

한번 더 주의 : 저처럼 밀가루 좀 넣으셨다간 크림 소스가 덜 부드럽고 되답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저의 시행착오를 참고하셔서 밀가루는 반드시 적게 해서

부드럽고 보기 좋은

맛난 크림홍합요리를 완성하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