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닭칼국수를 먹은 기억이 추운 겨울날 동대문 두타뒤 골목에서 닭한마리집에서였습니다. 그 맛에 뿅 가서 결혼을 한뒤에 함 해보았지요. 솔직히 제가 한 닭한마리칼국수가 더 맛있는거 우리 남편이 인정했습니다.
그 닭칼국수를 전격 공개합니다.
1. 먼저 닭을 토막낸다.
2. 껍질을 벗긴다.(날개는 그냥 둔다)
3. 큰 냄비에 물을붙고 닭을 넣은후 한번 끓기 시작하면 그 물을 버린다(냄새와 찌꺼기 제거를 위해서-아까와하지 마시고 버리십시요)
3. 다시 찬 물을 붙고 양파 3개(반 쪼개고), 감자, 대파, 마늘, 술(소주 혹은 맛술)을 넣고 팔팔 끓인다.
4.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푹 삶는다(국물이 뽀얗게 나올때까징)-전 한시간정도 불을 줄이고 끓여요
5. 상을 펴놓고 큰 그릇에 삶은 닭만 꺼내놓는다.이때 식구들은 상 주위에 둘러앉아 먹을 준비를 한다
6. 소스를 알려드립죠..이거 알려주면 안되는데...고추가루와 닭삶은국물을 개어준다.간장과 식초를 맛있는 비율로 섞은뒤 다시마 국물(찬것)혹은 그냥 생수를 섞어준다-맛이 너무 진하면 곤란하니까...
7. 개인 접시에 고추가루 다데기와 식초간장을 걸죽한 비율로 섞은뒤 키포인트인 겨자를 한 1센티미터 정도를 짜넣은뒤 개어준다..
8. 식구들은 큰 그릇에 담긴 삶은 닭을 하나씩 개인접시(양념섞은)에 올려놓고 먹으면 된다-먹어보면 이 맛을 아실것입니다.
9. 식구들이 닭을 거의 먹어갈때쯤 남은 국물에 소금으로 간을하고 팔팔 끓기 시작하면 칼국수 면을 넣는다.
10. 칼국수가 다 익으면 면기에 보기좋게 넣은뒤 식구들은 아까 닭먹다 남은 양념에 국수를 찍어 먹으면... 그맛이 환상!!
여러분들 괜히 식당가서 비싸게 닭한마리칼국수 드시지 마시고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설겆이는 꼭 남편에게... 이렇게 맛난 칼국수를 드셨으니 보답은 해야겠죠???
이상 재롱겸둥이의 닭칼국수 전격공개였습니다. -별거 아닌데 이렇게 해보면 정말로 맛있습니다- 만약 성공하셨다면 저에게 리플달아주세요.. *^^*
재롱겸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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