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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딸아이 야채 많이 먹이기 대작전에 돌입했어요.
어렸을 때는 가리지 않고 잘 먹더니 커가면서 자꾸 가리는게
많아지더라구요.
그 중 대표적인 야채가 바로 가지예요.
무쳐서 내 놓아도 잘 안먹고, 볶아줘도 잘 안먹고,,
지난번에 만들어 줬던 가지튀김은 잘 먹길래
이번에도 새로운 요리로 딸아이에게 가지를 선보였습니다.
보랏빛의 가지가 왜 그리도 싫은 걸까요.
하긴 저도 어렸을 때는 가지를 별로 안좋아 했던것
같아요^^;
식감도 맛도 그리 맘에 들지 않아서 골라내면
엄마께 꾸중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통통한 가지의 속을 파내서 야채들을 넣어 토마토소스로 맛을 낸
가지구이~
모차렐라치즈의 역할이 컸던 모양입니다.
우리 큰 아이,, 맛있게 잘 먹더라구요.
건강한 야채를 먹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의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맛난 가지구이~ 소개해 드려요.
.. 재료 ..
통통한 가지 1개, 모차렐라 치즈, 빵가루, 파슬리가루
닭가슴살 다진것 50g, 양파 2Ts, 양배추 2Ts, 마늘 2쪽,
올리브오일 1Ts, 토마토소스 6Ts, 소금, 후춧가루
 
통통하고 큼직한 가지 하나를 준비했어요.
티스푼으로 속을 파내어 그 속은 잘게 다져주고,
닭가슴살, 양파, 양배추도 잘게 다져주고,
마늘도 다져서 준비해요.
 
팬을 달구어 올리브오일을 둘러주고,
마늘과 양파를 넣어서 향이 나도록 볶아줍니다.
닭가슴살을 넣어서 볶다가 가지속과 양배추를 넣어서 볶아주고,
토마토소스를 넣어서 잘 섞어가며 되직해지도록 볶아줍니다.
 
물기가 줄어들고
되직해지면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어서 간을 맞춰주세요.
속을 파낸 가지에 볶은 것을 가득 채워주고,
그 위에 모차렐라치즈와 빵가루를 고루 뿌려요.
파슬리가루도 솔솔 뿌려서 190℃로 미리 예열해둔 오븐에 넣어
약 12~13분 정도 구워내요.
저는 좀 오래 구워냈더니 가지가 너무 익어버렸네요^^;
접시째 오븐에 넣어서 노릇하게 구워냈어요.
통통하고 노릇하니 이쁜게 지난 가을을 닮았네요.
우리 큰 아이~ 오랜만에 엄마가 내어준 특별한 간식에 호기심을
보입니다.
가지 피자라고 했더니 한번 먹어보겠다고 해요.
제 계획대로 잘 되어가고 있어요. 룰루~
아이는 모차렐라치즈만 얹어놓으면 뭐든 다 맛있어 보이는
모양이예요.
부드럽게 익은 가지의 달큰한 맛이 입을 즐겁게 해주네요.
토마토소스로 버무려낸 가지속과 치즈 덕분에 피자 같기도
하구요.
솔솔 뿌려준 빵가루가 바삭해서 그것도 맛있었지요.
딸아이랑 저랑 한개씩 열심히 먹었네요.
분위기 잡아가면서 칼질도 하고 말이지요^^*
다음엔 딸아이에게 어떤 가지요리를 선물해 주어야 할지
고민중이예요.
아이들은 엄마를 아마추어 셰프로 만드는 특별한 능력이
있나봐요.
머리를 꾹꾹 쥐어짜서 맛난 가지요리를 해봐야겠어요.
오늘도 맛있는 시간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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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랑
행복한노란장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