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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이 차갑긴 하지만 화창한 날씨가 맘에 쏙 드는 오늘이예요.
이른 아침부터 한바탕 빨래를 해 널고,
청소는 좀 따뜻해지면 오후에 하려고 미루어 두었어요.
눈만 감았다 뜨면 집안일이 다 되어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웃님들도 같은 마음이시지요?
주말은 잘 보내셨어요?
주말 이틀 동안 얼마나 많은걸 만들어 먹었는지
아직도 배가 꺼지지 않은듯한 느낌이예요.
순대도 쪄 먹고, 오징어와 김치를 넣어 부침개도 만들어 먹고,
요 녀석 에그토스트까지 열심히 만들어 먹었네요.
예전에 코코미 언니댁에 갔더니 에그토스트를 이쁘게 만들어 드셨더라구요.
문득 생각이 나서 따라쟁이 해보려고 했는데,
식빵이 한쪽도 없는거 있죠~
오전에 부랴부랴 식빵을 만들어 오후의 간식으로 즐겼어요.
식빵만 준비되어 있다면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에그토스트~
과일 몇조각과 함께 내면 브런치로 먹기에도 괜찮은 녀석이랍니다.
소개해 드려요!
.. 재료 ..
반죽 - 우리밀 300g, 달걀 1개, 사워크림 80g, 물 70~80cc,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4g, 천일염 4g, 설탕 30g, 버터 30g
윗면에 발라줄 달걀물 (달걀 노른자 1개+ 우유 3~4Ts)
에그토스트 - 식빵 3쪽, 포도씨유 약간, 달걀 3개, 가는 소금 약간, 후춧가루, 파슬리가루
.. 준비해두세요 ..
우리밀은 체에 2번 내려서 준비하고,
사워크림, 물, 달걀, 버터는 실온에 미리 내어두어요.
  반죽은 제빵기에게 맡겼어요. 부쩍 큰 도담이 돌보느라 어깨가 안좋아서 손반죽은 꿈도 못꿔요.ㅎ
반죽기에 버터를 제외한 반죽재료를 넣어 반죽해주다가
한덩어리로 뭉치면 실온의 버터를 넣어서 마저 반죽해주세요.
탄력있는 반죽이 완성되면 둥글려서 볼에 담아주고,
윗면에 랩을 씌워 숨구멍을 3~4군데 뽕뽕 뚫어준 다음 실온에 두어 1차 발효를 시켜줍니다.
반죽의 부피가 2배 이상 부풀어 오르면 발효를 마쳐요.
  발효된 반죽을 작업대에 올려놓고 손으로 눌러가며 기포를 빼주고, 3등분해서 둥글려줍니다.
윗면에 젖은 면보나 비닐을 덮어서 실온에서 15분정도 휴지를 시켜요.
휴지가 끝나면 반죽을 타원형으로 밀어주고,   3절 접기를 한 다음, 아래에서부터 단단하게 돌돌 말아주세요. 끝부분은 꼬집듯이 붙여주어 마무리 해줍니다.   식빵틀에 반죽을 가지런히 담아주고 위에 비닐을 덮어서 2차 발효를 시켜줍니다. 반죽이 부풀어 틀 높이까지 올라오면 발효를 멈추어주고,
윗면에 달걀물을 발라준 다음 180℃로 미리 예열해둔 오븐에 넣어서 30분 구워내요.
요즘엔 제과제빵을 많이 만들진 않지만,
사워크림은 떨어지면 꼭 데려오게 되네요.
요 녀석~ 사워크림의 풍미가 은은하게 느껴지는 식빵이예요.
새로 장만한 식빵 슬라이서!
아이고~~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진작에 데려왔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굿 아이템입니다.ㅎ
딸아이가 잘라도 반듯반듯~
이렇게 잘라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몇조각 남겨서 에그토스트를 만들어 봅니다.
식빵의 가운데 부분을 원하는 모양으로 잘라내고 달군 팬에 얹어요.
식빵은 미리 앞뒤로 살짝 구워줍니다.
가운데 구멍을 뚫어놓은 부분에만 포도씨유를 살짝 둘러주고,
달걀을 하나씩 깨뜨려 넣은 다음 소금 한꼬집과 후춧가루를 뿌려요.
불을 약하게 조절해주고, 뚜껑을 덮어서 흰자가 다 익을때까지 놓아둡니다.
달걀을 익히는 정도는 기호에 맞게 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남편과 저는 반숙에 가깝게,
딸아이는 완숙에 가깝게 익혀냈더니 먹기 딱 좋네요.
위에 파슬리가루도 솔솔 뿌려서 색감을 좀 더했어요.
인기만점 에그토스트~
제 마음을 담은 하트 모양이 잘 보이나요?
식빵에 모양을 내줄때 쿠키커터를 사용하면 편해요.
참고하시어용~   주말에 딸아이와 남편이 종일 집에 있으면 냉장고가 좀 가벼워져요.
아침에 눈 뜨면서부터 뭐 먹을게 없는지 찾는 두 사람 때문이지요.
종일 배가 비어있을 틈도 없이 참 열심히 먹었습니다.ㅎ
바삭하게 구워진 식빵과 반숙으로 익어 부드러운 달걀이 잘 어울리는 에그토스트~
하나씩 더 만들어 먹고 싶었지만,
이 다음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먹거리가 있어서 참았네요^^; 
딸아이의 제안으로 토마토케첩을 살짝 얹어먹었는데, 그것도 좋네요.
베이컨이나 소시지를 곁들여 준비하면
한끼 식사로도 든든하니 괜찮을것 같아요.
혼자 먹는 점심에 휘리릭 만들어서 맛나게 드셔보세요.
우아한 마님이 된것 같은 기분이 들꺼예요^^*
맑고 고운 날이예요.
마음까지 화창해지는 오늘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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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Y'S HONEY BAKING
따뜻한 덧글과 공감을 나누어주신 이웃님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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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랑
민쿡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