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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번 비프스튜를 만들어 먹어본 적이 있어요.
그때도 추운 겨울날이었던것 같아요.
소고기와 야채를 넣고 토마토로 맛을 내어
국물이 어느정도 있게 만든 스튜가 입에 맞을까 싶어
조바심 내며 만들었던 기억이 나요.
어머~ 왠걸요.
내 영혼의 닭고기 수프라는 책의 제목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미국사람들은 아플때 닭고기 수프를 먹는다고 해요.
영혼의 치유가 필요할때 먹는 닭고기수프처럼
이 비프스튜가 저에게는 참 따뜻한 음식으로 기억에 남아있어요.
토마토의 맛이 강하지도 않고,
담백하고 깊은 맛을 음미하며 천천히 먹게 되는 비프스튜예요.
쌀쌀한 가을날 저녁에,, 추운 겨울의 점심으로 딱 좋은 녀석이지요.
이웃님들도 맛있게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 재료 ..
- 소고기 등심 1kg, 밑간(소금, 후춧가루, 레드와인 2Ts), 올리브오일 2Ts
- 양파 1개, 감자 2개, 당근 1개, 샐러리스틱 2개, 다진마늘 1Ts
- 홀토마토 1캔(411g), 토마토페이스트 2Ts, 레드와인 150cc, 물 1500cc, 치킨스톡 1개, 월계수잎 1장, 바질가루 약간, 파슬리가루 약간
나비한우에서 생등심을 넉넉하게 보내주셔서
한솥 가득 끓여 부모님 댁에도 내려보냈어요.
소고기는 큼직하게 썰어서 소금과 후춧가루, 레드와인을 넣어 밑간을 해두세요.
  재료 준비~ 당근, 감자, 양파, 샐러리는 큼직큼직하게 썰어서 준비해요.
야채를 작게 썰면 오랜시간 끓이면서 다 뭉개져서 찾아볼수가 없답니다.ㅎ
홀토마토는 숟가락으로 대충 으깨어서 준비하고,   큼직한 냄비를 준비해서 달구어주고, 올리브오일을 둘러준 다음 밑간해둔 소고기를 넣어서 겉면이 익도록 볶아주세요. 센불에서~
겉면이 익은 색이 나면 다른 그릇에 덜어두고,
그 냄비에 다진마늘과 야채를 넣어서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볶다가 홀토마토, 토마토페이스트, 레드와인, 물, 치킨스톡, 월계수잎, 바질가루를 넣어서 끓여줘요. 바글바글 끓으면 불을 약하게 줄여서 2시간 정도 두어요.
중간중간 거품과 기름을 걷어내 주어야 맑은 국물의 스튜를 맛볼수 있어요.
두어시간 뭉근하게 끓이다가
뚜껑을 열고 중강불에서 10분정도 끓여서 국물이 좀 졸아들게 해줍니다.
한솥 가득 끓이기 시작했는데, 국물이 많이 졸아들었지요?
따뜻하게 데워놓은 그릇에 비프스튜를 담아주고,
위에 파슬리 가루를 솔솔 뿌려서 상에 내며 되어요.
조리방법을 보면 우리나라의 갈비찜같기도 해요.
다만 맛이 강하지 않아서 맑고 따숩게 많이 먹을수 있지요^^* 
두어시간 끓였더니 소고기가 부드러워서 딸아이도 참 잘 먹었어요.
끓이는 동안 야채와 고기에서 그 맛이 찬찬히 우러나와
국물이 무척 깊은 맛을 내어주어요.
한그릇씩 담아서 먹으면 따로 식사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든든해요.
이렇게 지난 주말의 점심을 비프스튜로 대신했네요.
다른 음식을 먹다보면 가족들끼리 이야기가 많아지는데,
비프스튜를 먹을때는 이상하게도 참 조용해져요.
신기하지요?
추운 겨울이 지나기전에 요 녀석 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찬찬히 한숟가락씩 드시다보면
각각의 재료에서 나온 고유의 맛들의 조화에
웃음짓게 되실지도 몰라요^^*
어제 오후부터는 날씨가 살짝 누그러져서인지
바람끝에 봄기운이 살랑살랑 느껴지는것 같아요.
봄이 올 준비를 하는걸까요?
설레입니다.
고운 시간 이어가세요. 이웃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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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덧글과 공감을 나누어주신 이웃님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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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랑
헤이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