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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푸근해서 참 좋은 요즘이예요.
원래 계절은 제 날씨다워야 좋은거지만,
찬바람 쌩쌩부는 날씨보다는 좀 따뜻하니 좋네요.
그래도 겨울은 겨울~
뜨끈한 국물요리가 절로 생각나는 계절이예요.
그죠?
보통 곰탕이라고 하면 사골이나 잡뼈를 넣고 푹 고아서 만들지요.
그래서 구수한 맛을 내는 뿌연 국물이게 마련인데,
이 나주식 곰탕은 소고기를 푹 삶아 우려내서
좀 더 깔끔하고 맑은 맛이 나는 곰탕이예요.
준비해두었던 소고기 사태가 있어서
정성과 시간을 들여 곰탕을 만들어 보았어요.
맑은 국물의 나주 곰탕~ 함께 만들어요!
.. 재료 ..
한우 사태 500g, 물 1.8L, 다진마늘 1Ts, 천일염 적당량, 후춧가루 약간, 대파 2대, 달걀 2개
 가우퍼냄비에 분량의 물을 부어주고, 한우 사태살을 큼직하게 썰어 덩어리로 넣어주세요.
센불에 올려서 끓이면서 거품을 걷어내요.
거품을 어느정도 걷어냈으면 불을 약하게 줄여서 뚜껑을 덮고 끓여줍니다.
1시간 정도..
  달걀은 흰자, 노른자를 분리해서 황백지단을 부쳐 얇게 채썰어주고,
대파는 어슷 썰어서 준비해요.
  약불에서 한시간 정도 끓이면 국물이 제법 졸아들었을 꺼예요.
위에 둥둥 떠다니는 기름을 걷어내줘요.
  고기는 따로 건져내 한입 크기로 썰어주고, 고기를 건져냈을때 다진 마늘을 넣어서 한번 펄펄 끓여준다음 체로 건져내요.
썰은 고기를 넣고, 대파를 넣어서 끓여줍니다.
후춧가루를 약간 넣어주고, 천일염으로 간을 보아주세요.
그릇에 고기와 국물을 담아주고,
채썰어놓은 황백지단을 가지런히 얹어서 상에 올리면 되지요.
이런 깊은 맛의 곰탕은 잘 익은 김치 한종류만 있으면
다른 반찬은 생각 나지도 않아요. 그죠?
김장할때 담았던 무생채가 딱 먹기 좋게 잘 익어서 한접시 담아봤어요.
김이 모락모락~
어젯저녁 식탁에 갓 지은 밥 한공기와 곰탕 한대접,
잘 익은 묵은김치와 무생채를 올렸더니 모두 맛나게 먹습니다.
겨울에 이런 국물요리 한대접 배부르게 먹어주면,
하루가 더 든든한듯 느껴져요.
국물이 정말 맑지요?
맑은 국물처럼 맛도 맑고 깔끔해요.
이 나주식 곰탕에는 달걀지단을 듬뿍 넣어서 먹는게 맛있어요.
지단과 고기, 국물이 꽤 잘 어울려서
달걀지단 없으면 서운할 정도거든요.
차가운 칼바람이 쌩~부는 날에는
맑은 곰탕으로 배를 채워 하루를 든든하게 보내보세요!
마음은 제가 따뜻하게 채워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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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덧글과 공감을 나누어주신 이웃님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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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랑
과일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