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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물반찬이 참 좋아요.
몸이 아플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반찬이 나물일 정도예요.
향긋한 그 내음, 아삭하거나 부드럽게 씹히는 그 식감~
다시 생각해봐도 넘 좋아요.ㅎ
며칠 전,, 출장 간 남편이 돌아오는 날..
싱싱한 나물들이 생겨서 세가지 나물무침을 만들어 봤어요.
방풍나물, 쑥갓나물, 세발나물.
식탁에 푸릇푸릇한 요 녀석들을 올릴 생각을 하니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요 녀석들 중에 방풍나물은 처음 만들어보는 나물무침이예요.
한번 만들어보니 진작에 이 맛을 몰랐던게 너무 아쉬운거 있죠.
쌉싸름하고 진한 향의 방풍나물~
살짝 데쳐내서 오독오독한 아삭함이 살아있는 세발나물,
그리고 진한 향이 매력적인 쑥갓나물.
이렇게 세가지 나물 무침을 식탁에 올렸더니 남편도 참 좋아해요.
신혼초부터 생선 말고는 좋아하는게 없던 남편인데,
이제는 제 입맛에 어느정도 맞춰졌나봐요.ㅎ
소박한 식탁의 나물들~ 소개해 드려요!
.. 재료 ..
세발나물 무침 - 세발나물 100g, 국간장 1/2ts, 참기름 1/2ts, 깨소금 1/2ts
쑥갓나물 무침 - 쑥갓 150g, 다진마늘 1/2ts, 국간장 2/3ts, 들기름 1ts, 통깨 1ts
세발나물이예요.
갯벌의 염분을 먹고 자라는 나물이라서 갯나물이라고도 해요.
자체로 약간의 짠맛을 가지고 있어서 간을 약하게 하면 좋아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낸 뒤, 찬물에 여러번 흔들어 헹구어요.
  물기를 짜서 볼에 담아요. 보통 된장을 넣어 무쳐먹곤 하는데,
이번엔 담백하게 먹고 싶어서 국간장으로만 무쳐냈어요.
국간장, 참기름, 깨소금을 넣어서 조물조물~
간단하게 완성되었지요?
  이젠 쑥갓나물~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쑥갓을 넣어서 살짝 데쳐내요.
찬물에 담가 헹궈낸 뒤 물기를 짜 주고,
다진 마늘, 국간장을 넣고 무쳐 준 뒤,
들기름과 통깨를 넣어서 한번 더 무쳐내면 되요.
아끼는 이쁜 접시에 담아보기!
같은 음식도 담음새에 따라서 그 맛이 달라지는것 같아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보기 좋게 이쁘게 담아내려고 하지요^^;
세발나물은 향과 맛이 강하진 않은데,
씹는 맛이 꽤 좋은 나물이예요.
살짝 오독한 식감도 느낄수 있고, 아삭해서 기분좋은 나물이지요.
방풍나물은 다른 나물류보다 좀 더 길게 데쳐내서
초고추장 양념을 해서 조물조물 무쳤어요.
쌉싸름한 맛이 나는 나물인데,
딸아이가 제법 잘 먹더라구요.
딸아이도 이젠 제 입맛에 길들여 진게지요.ㅎ 
식탁에 봄이 온것 같아요. 푸릇푸릇~
푸른 하늘이 참 좋은 아침이예요.
잎이 다 떨어진 앙상한 감나무 가지만 아니었으면
가을인줄 알겠어요.
푸근하고 따수운 금요일 오전~
재미나게 시작하셔요. 이웃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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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Y'S HONEY BAKING
따뜻한 덧글과 공감을 나누어주신 이웃님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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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랑
맘앤쿡
cusco2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