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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접어들고 나서도 언제오려나 싶었는데,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예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저이지만, 이 날은 왜이리 설레일까요.ㅎ
남편은 계속 출장중이라 딸들과 셋이서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해요.
아무것도 없이 그냥 지나가기가 너무 서운해서
어젯 저녁에 빵을 굽기 시작했네요.
성탄절 빵의 느낌은 아니지만,
이름은 크리스마스 구겔호프라고 지어주었어요.
바쁘게 만드느라 다 대충대충~
건포도랑 크랜베리도 럼주에 미리 불려두었어야 하는데,
미지근한 물에 불려서 사용하고,
반죽기에 넣어서 휘리릭 섞어냈어요^^;
빵은 정성을 들인만큼 곱게 나오는데, 대충대충 만든게 표시가 납니다.
그래도 즐거운 오늘 저녁을 위해 어제 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웃님들 해피 크리스마스~
.. 재료 ..
(구겔호프 1개 + 자그마한 둥근빵 1개)
우리밀 강력분 220g, 우리밀 중력분 60g,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5g, 비정제황설탕 20g, 천일염 4g,
달걀 100g, 우유 80~90g, 버터 70g, 건포도+ 크랜베리 80g, 럼주 약간
.. 준비해두세요 ..
강력분과 중력분은 섞어서 체에 2번 내려서 준비해요.
달걀과 우유는 차갑지 않게 실온에 미리 내어두고,
버터도 실온에 미리 내어두어 찬기를 가시게 합니다.
건포도와 크랜베리는 럼주에 담가서 불려 사용해요.
  빵을 하나 구워야겠다고 했더니 우리 큰딸아이는 종이접기를 시작합니다.
이제 시작하면 언제 끝나려나.. 걱정이 되면서도 서둘러서 재료 준비를 했어요.
그 사이 예쁜 꽃을 접어온 딸아이.
너도 꽃도 참 곱다.
구겔호프 틀에 버터칠을 얇게 해주고,
밑면에 아몬드슬라이스를 고루 깔아주세요.
  반죽은 제빵기에~ 버터, 건포도, 크랜베리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반죽기능으로 돌리다가
한덩어리가 되면 버터를 넣어서 마저 반죽해줘요.
반죽이 거의 끝나갈 때쯤,,
불려서 물기를 제거한 건포도와 크랜베리를 넣어주었어요.
늦은 시간이 되어가니 마음이 바빠서 대충대충 합니다.
  반죽을 꺼내어 둥글게 만들어서 볼에 담아주고, 윗면에 랩을 씌워 숨구멍을 3~4군데 뽕뽕 뚫어준 다음 실온에 두어 1차 발효를 시켜줘요.
반죽의 부피가 2배정도 늘어나면 발효를 마치고,
  밀가루를 살짝 뿌린 작업대에 올려서 반으로 접어가면서 기포를 빼줍니다.
다시 둥글게 만들어서 윗면에 비닐을 덮어 휴지를 시켜줘요. 15분정도~
반죽의 양이 좀 많은것 같아서 조금 떼어서 모닝빵처럼 만들었어요. 참고하셔요!
  휴지가 끝난 반죽은 다시 반으로 접어가며 기포를 빼주고, 둥글게 만들어서 작업대에 올려놓아요.
두 손가락으로 한가운데 구멍을 뽕 뚫어주고,
  반죽의 거친면을 아래로 가게 해서, 구멍을 벌려가며 틀에 잘 끼워줍니다. 윗면에 비닐을 덮어 틀보다 약간 더 올라올때까지 2차발효를 시켜주세요.
어이쿠,, 반죽이 울퉁불퉁~
대충한게 이렇게 표시가 난다니까요^^;
210℃로 미리 예열해둔 오븐에 넣어서 약 25분정도 구워내요.
자그만 둥근빵은 13분정도 구워지면 꺼내주세요.
함께 놓아두었다가는 홀랑 타기 쉽상이지요.ㅎ
여기까지 만들어놓고,,
빨래를 개고, 둘째 분유병을 삶아놓고,
아침에 먹을 쌀을 씻어놓고, 집안 정리를 했더니 12시가 훌쩍 넘어가요.
사진은 다음날 찍기로..ㅎ
짠~ 이렇게 어젯밤에 분주하게 만들어진 구겔호프예요.
데코레이션은 패스~하고, 크리스마스 픽만 한개 꽂아주었어요.
흠.. 빵은 참 정직해요.
급한 마음으로 만든게 다 표시가 나니 말이예요.
옆면이 울퉁불퉁~
아몬드 슬라이스를 깔아서 구워주었더니
데코를 따로 하지 않아도 밋밋하지 않아서 다행이예요.
맑은 햇살을 받아서 어젯밤과 다르게 좀 이뻐진 구겔호프.
구겔호프 틀에 구워낸건 저녁에 먹을꺼라 아껴두고,
자그마한 요 녀석을 잘라봅니다.
오호~ 건포도와 크랜베리도 군데군데 보이고,
빵결도 제법 부드러운게 잘 구워진것 같아요.
고맙다,, 요 녀석~
오늘 많이 바쁘시겠어요. 이웃님들은~
저는 뭐.. 남편도 집에 없고, 딸아이는 교회에 갔다온다고 하니
평소와 다를게 없는 하루가 될것 같아요.
도담이랑 함께 집에서 캐롤을 들으며,
트리에 전구를 밝혀놓고 소박하게 성탄절을 즐겨야겠어요.
 이웃님들. 해피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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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Y'S HONEY BAKING
따뜻한 덧글과 공감을 나누어주신 이웃님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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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랑
요리사랑레이미
헤이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