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 연휴도 지나가고, 명절도 지나갔어요.

명절 다음이면 얼마나 마음이 가벼운지 몰라요.ㅎ

이웃님들 모두 무탈하게 명절 보내고 오셨지요?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적응해야 할 시간이예요.

새로운 일상에서 즐거운 한주 시작하셔요!

명절 전에 만들었던 마들렌이예요.

시댁에 좀 챙겨가려고 만들었었는데,

그 날로 다 먹어버려서 가져가고 말고 할것도 없었네요^^;

그 모양이 참 이뻐서 어떻게 만들어놓아도 고운 마들렌~

이번엔 설탕을 좀 줄이고 모과엑기스를 넣어보았어요.

럼주에 불려둔 크랜베리도 잘게 잘라 넣어보았구요.

그랬더니 그 식감과 맛이 참 좋아요.

크랜베리가 새콤새콤하게 입안에서 맴돌고~

태운 버터의 진한 풍미가 한가득 느껴지는 근사한 구움과자입니다.

커피 한잔 곁에 두고, 마들렌 하나 놓아두면

티타임이 훨씬 우아해지는것 같아요^^*

명절도 지났으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들렌과 함께 티타임을 즐겨보세요!

.. 재료 ..

(마들렌틀 6개, 단풍잎틀 6개 분량)

달걀 120g, 비정제황설탕 80g, 모과엑기스 3Ts, 바닐라익스트렉트 1ts, 우리밀중력분 120g, 베이킹파우더 2/3ts, 버터 120g,

크랜베리 30g, 럼주 약간

.. 준비해두세요 ..

달걀은 실온에 미리 내어두고,

우리밀, 베이킹파우더는 섞어서 체에 3번 내려두어요.

크랜베리는 럼주에 담가 최소 두어시간 그대로 둡니다.

(사용할때는 물기를 쪽 빼고 잘게 잘라서 사용해요)

두툼한 냄비에 버터를 넣고 센불에서 끓여주세요.

버터의 거품이 사그라들고 수분이 어느정도 날아가면 불에서 내려 더 이상 색이 나지 않도록 합니다.

키친타올을 얹은 체에 한번 걸러서 준비해요.

럼주에 담가두었던 크랜베리는 물기를 빼서 잘게 잘라 준비해요.

브래드가든의 베이킹쇼핑몰 '이지베이킹'에서 데려온 퓨어 바닐라 익스트렉트~

천연, 무가당, 글루텐무함량, No 유전자변형식품!
인도네시아 최상급 바닐라빈을 이용해 만든 퓨어 바닐라 익스트렉트(Pure Vanilla Extract).

브래드가든에서 직접 연구, 개발한 프리미엄 제품이예요.

볼에 달걀을 넣어 멍울없이풀어준 다음,

설탕을 넣어서 섞어주세요.

어느정도 거품이 올라오고 설탕이 거의 녹을때까지 섞어주시면 되요.

모과엑기스를 넣어서 고루 섞어주고,

체친 가루류를 넣어서 고무주걱으로 섞어줍니다.

여기에 태운 버터를 넣어서 분리되지 않도록 잘 섞어준 다음,

크랜베리를 넣어 가볍게 섞어 반죽을 완성해주세요.

짤주머니에 반죽을 넣어주고,

냉장고에 1시간 이상 두어 휴지를 시켜줍니다.

휴지시킨 반죽을 꺼내어 틀에 80%정도씩 채워주세요.

혹시 떨어져 나오지 않을수도 있으니

틀에 미리 버터칠을 얇게 해주세요!

180℃로 예열해둔 오븐에 넣어서 9~10분 정도 구워줍니다.

단풍잎 틀에 넣은 반죽은 16~18분 정도 구워주셔야 해요.

마들렌의 상징~ 배꼽!

볼록하니 잘 올라온것 같아요.

식힘망에 얹어서 식혀주다가

미지근한 기운이 남아있을때 밀봉해서 보관하면

촉촉함을 그대로 유지할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 모양만으로도 참 고운 마들렌이예요.

우아하고 기품있는 마들렌은

보는 이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해주는것 같아요.

지난번에 새로 데려온 유리병인데요,

얼마나 자그마한지 몰라요.

여기에 따라놓은 우유는 두어모금만 마시면 금새 바닥을 드러낼 정도예요.

앙증맞고 귀엽지요?

버터를 센불에서 태우면 수분이 날아가서

그 고소함과 풍미가 한껏 풍성해져요.

그래서 버터를 녹여서만 넣은것보다 태워서 넣으면

더 깊은 맛을 내고 향 또한 훨씬 좋아요.

크랜베리까지 넣었으니 그 맛이 무척 기대가 되는 녀석입니다.ㅎ

시식은 큰 딸아이에게~

딸아이가 의외로 훌륭한 미각을 가졌거든요.

저보다 간도 잘 보고, 맛도 잘 봐요.ㅎ

그래서 요리할때마다 큰 딸아이에게 먼저 맛을 보여주곤 하지요.

아이가 OK! 해준 맛이니 이웃님들께서도 맛있게 드실꺼예요.

마들렌을 적당하게 굽는건 쉬운일은 아닌것 같아요.

십수번의 시행착오 끝에 제 오븐에서 적정한 온도와 시간을 찾아냈는데요,

이웃님들의 오븐에서는 또 어떻게 구워질지 궁금해요.

잘 구워내면 수분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서 촉촉하게 드실수 있으니

이웃님들도 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자신만의 노하우를 찾아보세요.ㅎ

가을이라~

메이플 틀에도 구워내 봤어요.

가을 느낌이 나는것 같지요.ㅎ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니 이 즐거운 계절도 눈에 잘 들어옵니다.

마당의 감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린 감들도

조금씩 주홍빛을 띄어가고 있고,

그 나무 아래에 풀벌레들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엄마의 마당엔 붉은 고추들이 넓다랗게 널어져서 빨갛게 마르고 있어요.

분주하고 풍요로운 이 계절이 참 좋네요.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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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Y'S HONEY BAKING

따뜻한 덧글과 공감을 나누어주신 이웃님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