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시어머님 기제사를 지내고 전들이 많이 남았답니다. 그래서 모듬전을 재활용하여 전골을 만들어 보았

습니다. 육수도 쇠고기 탕국 끓이고 남은 것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금방 만들 수 있어서 간편하답니다.

맑게 끓인 모듬전 전골인데, 취향에 따라 고추장이나 고추가루를 넣어 칼칼하게 끓이셔도 되구요.

그리고 모듬전이 많을 때는 한번에 먹을 양만 밀폐 용기나 비닐팩에 담아서 냉동 보관하였다가 전자레인지에

돌려드시면 따끈하고 맛있게 드실 수가 있답니다.

그럼 보시죠.~~~

재료 모듬전 1접시, 양지머리 육수 800ml, 쑥갓 반줌, 팽이버섯 반줌, 대파 반대, 청, 홍고추 각 1개씩, 후추,약간,

        소금 약간, 불린 당면 반줌 등

제가 만든 모듬전이랍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두부전, 동태전, 호박전, 새우전, 동그랑땡 등 총 다섯 가지입니다.

전은 버섯전, 꼬치전, 육전 등등 취향껏 넣으시면 되구요.

한 줌은 한 손으로 가볍게 한 가득 쥐었을 때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반줌은 한 줌의 반만 쥐면 된답니다.

쑥갓, 팽이버섯은 반 줌씩만 사용하시구요.  쑥갓은 찬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서너번 헹군 후에 물기를

제거하시구요. 팽이버섯은 밑둥을 자르고 거꾸로 잡고 수돗물을 틀어놓고 헹궈서 물기를 털어줍니다.

청고추, 홍고추, 대파를 준비합니다.

쑥갓이나 팽이버섯은 청고추나 홍고추를 동그랗게 잘라서 씨를 제거하고 끼워주면  끓일 때 모양이 흐트러

지지 않아 좋은데다가 정성스러워 보여서 좋답니다.

대파와 청, 홍고추는 어슷썰어주시구요.

당면은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건져둡니다.

전골냄비(높이가 납작한 냄비가 식탁에서 떠 먹기 편하답니다.) 에 모듬전을 돌려담습니다.

두부는 커서 반을 잘라주고 나머지 전들은 그대로 사용하였답니다.

쑥갓, 팽이버섯, 대파, 청,홍고추 등을 올려줍니다.

불린 당면도 넣어줍니다.

당면을 불려두면 삶을 필요가 없어서 편하답니다.

양지머리,  무와 다시마, 통마늘, 통후추, 양파, 대파 등을 넣어 끓인 육수랍니다.

제사 때 사용하는 탕국을 그대로 재활용한 것이랍니다.

http://jylhee0704.blog.me/100167447704

냄비 가장 자리로 뺑 둘러서 육수를 부어주어야 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답니다.

끓여주기만 하면 되지요.~~

당면만 익히면 다른 재료는 크게 익힐 것이 별로 없답니다.

당면만 한 줄기 꺼내 드셔보시면 되구요.

시간으로 말하면 10분 정도 끓이면 충분하답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전들이 풀어지므로 주의하세요.

후추를 넣어 마무리하고 간이 모자라면 소금 간을 합니다.

매운 걸 좋아하시면 고추장, 고추가루를 넣어 주셔도 되구요.

모듬전 전골이 완성되었습니다.~~~

깔끔한 맛의 국물이 일품이구요.

당면이 들어가서 고급스럽답니다.

두부도 한번 부친 것이기에  끓여도 부스러지지 않아 좋답니다.

쇠고기 탕국이기에 고기도 보이죠?

두부도 먹어보고요.~

새우전도 먹어보고요.~~~

전이 많으시면 모듬전 전골로 만들어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