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피클하면 오이 피클만 많이 떠올리는데, 그외에도 여러 가지 채소들로 다양한 피클을 만들 수가 있답니다.

 

예를 들어 아스파라거스나 브로콜리, 껍질콩, 양배추 등등 이런 재료들도 피클이 가능하구요.

 

오늘은 무를 이용하여 아삭한 무피클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무의 효능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비만도 막아주고, 감기약으로도 특효랍니다.

 

감기 증상이 보일 때 무즙을 만들어 한 컵 마시고 주무시면 다음날 감기 기운이 씻은 듯 사라지고요.

 

흡연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데, 무의 매운 맛 성분인 시니글린에는 점막을 자극해서 수성 점액의 분비를

 

활발히 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게 가래를 묽어지게 하고 쉽게 내뱉도록 도와줘서 담배로 인한 가래침 때문에

 

고생하는 흡연가들에게도 효과적이랍니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인 분들에게도 무즙 효능이 뛰어나고요. 날 것은 소염 작용이 있어서 몸을 식혀주고, 삶은

 

무는 몸을 데워주는 기능이 있답니다. 익힌 무는 소화에도 부담이 없구요.

 

 

이번에 만든 무피클은 비트를 넣어서 색이 더욱 고운데요.  스테이크나 볶음밥, 파스타 등  요런 요리에 곁들이면

 

아주 좋답니다.

 

 

그럼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무 반개, 비트 1조각, 청홍 고추 각 1개씩, 물 2컵, 설탕 1컵, 식초 1컵, 피클링 스파이스 1스푼,

 

        소금 3분의 1큰술

 

 

 

무는 반 개만 사용하는데, 잔털이 없고 모양이 예쁜 것을 고르세요.

 

 

도톰하게 무를 통썰기 한 후에 스틱 모양으로 잘라줍니다. 그런 다음 한 개를 잘라 놓은 뒤 그 길이에 맞춰서

 

모두 일정하게 썰어줍니다. 정사각형 모양은 스틱 모양으로 자른 뒤에 남은 자투리입니다.

 

이건 모양틀로 꽃모양을 찍어준 후에 같이 사용합니다.

 

모두 모양틀로 찍어 만들기엔 너무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몇 개만 찍어 만드는 것이 편한 거 같습니다.

 

 

 

손질한 무입니다. 이 때 소금을 약간 뿌려 절인 후에 물기를 제거하고 만드는 경우도 있으나 전 그냥 생무

 

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피클에 들어가는 피클물을 만들 것인데,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는 피클링 스파이스라고 정향, 월계수, 통후추

 

등등이 함께 들어가 있는 향신료의 일종인데, 피클 만들 때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이 피클링 스파이스는 대형마트나 인터넷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제가 사용하는 피클링 스파이스는

 

업소용이라서 대용량 제품입니다. 소포장으로도 판매되고 있으니 자주 피클을 만들지 않으시면 작은 용량을

 

구입하세요.

 

피클링 스파이스가 없으시면 이것 대신 정향( '클로브' 라고도 합니다. 이 정향도 대형마트나 인터넷몰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 과 월계수잎을 구입해서 넣으시면 됩니다.

 

역시 편한 것 피클링 스파이스가 모둠 향신료라서 훨씬 편한 것 같기는 합니다.~~~

 

 

냄비에 물 2컵, 설탕 1컵, 식초 1컵, 피클링 스파이스 1스푼, 소금 3분의 1큰술을 넣고 소금과 설탕이 녹을 정도로

 

만 끓여주는데, 끓기 시작하여 5분 정도 끓여주면 될 듯합니다.

 

 

 

비트는 고구마같이 생겼으나 붉은 빛을 내는 천연 색소라서 색을 낼 때 자주 쓰이는 재료랍니다.

 

쌀가루나 밀가루 반죽에 넣어서 사용하셔도 좋구요.

 

물김치에 넣어도 색이 곱답니다.

 

비트는 조금만 넣어도 색감이 잘 우러나므로 한 조각만 사용했습니다.

 

모양틀로 찍어내는데, 가장자리 남은 비트로 미니 사이즈의 모양틀로 찍어냈습니다.

 

미니 사이즈 모양틀은 원래 떡만들 때 사용하는 떡고명틀입니다.

 

 

찬물에 우려서 이 물은 버립니다.

 

 

 

물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키친타올로 수분을 제거해주시고요.

 

 

 

소독한 병에 무와 비트를 넣어줍니다.

 

병은 내열 유리를 사용하여 끓는 물에 끓여주면 소독이 되구요. 반드시 소독한 후에는 병의 물기를 말려주세요.

 

 

 

청홍고추도 세척한 후에 송송 썰어 줍니다. 이 때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줍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청양 고추를 넣어주세요.

 

 

 

고추도 넣어주고요.

 

 

 

피클 물을 식히지 말고 그대로 넣어줍니다.

 

끓는 물을 바로 넣어주면 아삭한 맛을 더욱 살릴 수 있답니다.

 

 

 

피클 물이 비트로 인해 분홍빛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 신기하죠?

 

한 쪽은 비트를 넣지 않았구요. 비트를 넣지 않아도 맛은 거의 비슷하답니다.~

 

 

 

하얀 무피클은 깔끔한 스타일이구요.

 

 

 

반나절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 보관합니다.

 

 

 

2-3일 뒤에 드시면 맛이 아주 좋답니다.

 

 

 

한 송이 꽃을 먹는 것 같지요?

 

 

 

전 요런 스틱 형태가  더 마음에 들고요.

 

 

 

새콤달콤하고 아삭한 무피클입니다.~~~

 

 

비트를 좀더 많이 넣으면 색이 더 진하게 나오고요.

 

요 정도 색감이 진하지 않은 게  자연스러워보이구요.

 

 

 

한 입 먹어보면 아삭함이 아주 좋답니다.

 

 

 

꽃모양 무피클....

 

 

 

요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네요~~~

 

 

 

비트에서 요런 색상이 나온다는 게 늘 신기하기만 하다는....

 

 

매화꽃이나 벚꽃 같은 느낌이 살짝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