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밥심은 국력입니다. 

매생이는 갈파래목, 갈파래과의 매생이속에 속하는 녹조식물로 특유의 향과 맛이 일품이며, 일년 중 12월에서

2월까지 3개월 동안 깨끗한 청정 해역에서만 자라는 남도 지방의 특산물이랍니다.

해조류 중 가장 생육조건이 까다롭고, 김이나 파래와는 또다른 감칠맛이 풍부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엽록소와 식이 섬유가 풍부해 건강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답니다.

특히 철분과 비타민 A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영양도 풍부하고 소화 흡수도 잘 되는 강알칼리성 식물입니다.

또한 매생이는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성장발육에도 좋고 위궤양같은 위장질환도 예방해줍니다.

청정해역에서 자라는 매생이는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바로 녹아버리기 때문에 완전 무공해 식품이랍니다.

5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식물성 고단백 식품이라서 우주 식량으로도 지정된 바 있구요.

파래와 이웃사촌이지만 파래보다 훨씬 입자가 곱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매생이는 아무리

끓여도 김이 나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옛날에 미운 사위가 오면 매생이국을 먹고 입천장을 데라고 뜨거운 매생이

국을 주었다는.... 김이 안나니 긴장을 풀고 그냥 먹었다가는 입천장이 난리가 나겠지요.

좋은 매생이는 검푸른 빛이 돌며 들어 올렸을 때 끊어지지 않고 길게 매달려 있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관은 먹을 만큼 나눠서 냉동 보관하면 사시사철 맛있는 매생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굴을 넣어서  매생이 굴국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매생이 반묶음, 생굴 100g, 다시마물 1000ml, 소금 반큰술, 국간장 반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매생이 한 묶음입니다. 파래 한 묶음 크기보다는 훨씬 크구요.

시장에서 한 묶음에 만원을 주고 구입해왔습니다. 좀 비싸죠?

이 중에서 반만 사용하였답니다.

볼에 소금을 1큰술 정도 넣고 찬물을 부어준 후 소금을 잘 녹여줍니다. 그리고 매생이를 넣어 씻어주면 됩니다.

세번 정도 세척해주었습니다.

매생이 입자가 어찌나 고운지 파래랑은 비교도 안될만큼 부드럽답니다.

체에 받쳐서 손으로 꾹 눌러서 물기를 빼줍니다.

생굴도 준비하시구요.

생굴은 다 사용하지 않고 100g 만 사용하려고 합니다. 매생이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굴을 너무 많이

넣어도 굴맛이 강해서 오히려 안 좋답니다.

굴을 세척하려고 무 한 토막을 강판에 갈아서 볼에 넣고 물 반컵을 부어주었습니다.

굴을 넣고 살살 버무려주면 세척이 되는 것이랍니다.

무즙이 회색빛으로 도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소금물을 만들어서 굴을 세번 세척해줍니다. 이 때 굴 껍질이 붙어있나 다시한번 신경써서 세척해줍니다.

간혹 굴껍질이 붙어 있답니다.

굴 빛깔이 우유 빛깔로 뽀얘졌습니다.~~

마른 다시마를 2장 정도 잘라서 찬물 1000ml 를 부어줍니다. 시간이 많으면 이렇게 그냥 냄비 뚜껑을 덮고

그냥 1시간 정도 방치한 다음 우르르 끓인 다음 다시마를 버리면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없어서 바로 끓여주는데, 물이 끓고 5분간만 다시마를 끓인 후 건져냅니다.

오래 끓이면 다시마에서 끈끈한 진액이 나오기 때문에 국이 맑아지지가 않기 때문이지요.

거품은 살짝 걷어주시구요.

매생이와 굴을 한꺼번에 넣어줍니다.

오래 끓이면 매생이가 녹을 수 있고, 굴도 질겨지기 때문에 그리 오래 끓일 필요가 없답니다.

굴을 미역국 끓이듯이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다시마 육수를 넣어 주고, 육수가 끓으면 매생이를 넣는 방법도

있답니다. 그런데, 전 깔끔한 맛의 매생이굴국을 즐기려고 참기름에 볶지 않았습니다.

맑고 깔끔한 국물이 좋거든요.~~

매생이국은 김이 나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제가 하는 방법이 틀렸는지 김이 약간 나긴 나네요.~~

이거 정확히 아시는 분, 왜 김이 나는지 댓글 부탁드립니다.~~

소금 반큰술과 다진 마늘 1작은술, 국간장 반큰술을 넣어 완성합니다.

매생이국이 맛있으려면 매생이를 생각보다 많이 넣어 되직한 농도로 되어야 더 맛있는 비법이구요.

바다향이 물~~~씬 나는 매생이굴국입니다.~~

직접 먹어보니 맛이 참 고급스럽네요.~~~

매생이, 굴 모두 환상의 궁합이구요.~~

굴이 오동통하지요.~~

흑미밥과 함께 시원한 매생이굴국을 한 그릇 뚝딱 비웠습니다.~~~

이웃님들도 완전 무공해 웰빙식품인 매생이 한번 드셔보세요.~

매생이 싸지면 한 가득 사다가 냉동 보관해서 먹고 싶을 때 만들어 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