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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밥심은 국력입니다.
요즘 홍시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배추 겉절이 김치를 담그면서 설탕 대신 홍시를 넣어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홍시를 넣어 겉절이를 하면 색감도 예쁘고 천연 감미료 역할을 해서 좋답니다.
홍시는 식이 섬유가 풍부해서 체내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며,
비타민 A 가 풍부해서 류마티스 관절염 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좋은 홍시를 고르려면 겉은 말랑말랑하며, 윤기가 있고 흠집이 없으며, 잘 익은 것을 고르시구요.
보관할 때에는 물러서 터지지 쉬우므로 반드시 통에 넣어 냉장 보관하세요.
그리고 소금물에 씻어서 드시면 더욱 좋답니다.
저희집은 일년내내 포기김치가 떨어지지 않는데, 오래 먹을 수 있는데다가 김치찌개나 다른 요리로 재활용
하기도 좋아서이기도 하고 저희 남편이 워낙 포기김치 매니아입니다.
그러다가 가끔씩 지겨우면 다른 김치들을 곁들이로 담아먹는데, 다른 김치들 중 가장 좋아하는 김치가 배추
겉절이라서 배추 겉절이를 포기 김치 다음으로 가장 많이 담가먹는 김치랍니다.
이웃 지인들에게 가끔씩 나눠주면 판매하라고도 난리입니다.~ 그러나 전 판매할 생각은 없고 그냥 주는 게
편한 거 같습니다. 사설이 길었죠....
그럼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배추 3포기( 절임용- 천일염 5국자, 물 3000ml), 쪽파 3분2단, 양파 1개,
양념 찹쌀풀( 물 300ml, 찹쌀가루 5큰술), 홍시 2개, 양파 1개, 까나리액젓 7큰술, 생강 1톨반, 마늘 15톨
고추가루 18큰술, 홍고추 15개, 소금 반큰술 등
요즘은 배추가 이렇게 망에 들어서 세 포기씩 들어가 있는데, 기분이 안 좋은 것은 꼭 한 포기는 크기가 너무 작
은 것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죠. 몇 번을 사도 매번 그래서 참 마음이 상한답니다.
여러분들도 웬만하면 망에 들은 것 사지 마시고 낱개로 구입하세요.
좋은 배추는 너무 크지 않은 것이며, 들어 보아서 묵직한 것이 좋으며, 배추의 흰 부분이 너무 두껍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겉절이는 일단 배추잎을 낱개로 잘라서 손질하시는데, 좀더 빠르게 손질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배추를 반으로 2등분하세요. 그런다음 엎어 놓고 칼로 간격을 두고 칼집을 내줍니다.
그런 다음 배추 뿌리를 잘라주고 배추 가운데를 잘라주면 배추잎이 낱장으로 떨어진답니다.
이렇게 하면 배추잎을 하나하나 뜯어서 자르고 손질하는 것보다 빠르답니다.
김치를 절일 때나 버무릴 때에는 역시 김치 스텐볼이 최고이구요.
왜냐하면 고추가루 물이 들지 않고 깨질 염려 없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지요.
배추를 절일 때엔 굵은 소금 ( 천일염) 을 사용하시구요. 배추 세 포기에 큰 국자로 천일염 다섯 국자와
물 3000ml 를 넣어 부어주었으며, 6시간 정도 절여주었습니다.
배추 사이사이에 켜켜로 소금을 뿌려 주시구요.
절이는 과정은 배추 크기, 배추 양, 물의 양, 소금의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계절에 따라서도 절여지는
시간이 다르답니다.
잘 절여졌나 보려면 배추가 잘 휘어지면 잘 절여진 것이며, 배추를 한 잎 뜯어먹어보고 간이 간간하면
양념할 때 간을 약간 약하게 하고 배추잎 간이 싱거우면 양념 간을 조금 세게 하시면 된답니다.
절일 때는 꼭 소금에 물이 들어가야 잘 절여지며, 아예 물에 소금을 타서 소금물을 만들어 넣으시면 더욱
좋습니다.
돌을 눌러서 놓으면 훨씬 잘 절여진답니다. 돌이 없으면 큰 볼에 물을 가득담아서 이중으로 김치 절이는
위에 눌러 놓으셔도 되구요, 무거운 도마 같은 것을 눌러 놓아도 좋답니다.
배추가 잘 절여지면 찬물에 세 번 정도 헹궈줍니다.
절여진 배추를 1시간 정도 물기를 빼줍니다.
찹쌀풀이 들어가야 더욱 감칠맛이 있는데, 배추가 절여지는 동안 찹쌀풀을 만들어서 식혀두면 좋습니다.
전 모든 가루 양념들은 지퍼백에 라벨을 붙여서 냉동 보관한답니다. 밀폐용기보다 공간을 덜 차지해서
좋구요.
찹쌀풀을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물을 끓인 다음, 찹쌀 가루를 찬물에 개서 끓는 물에 넣어주는
방법도 있구요.
오늘은 찬물 300ml 에 찹쌀가루 5큰술을 넣고 잘 풀어준 다음 거품기로 저어가며, 풀처럼 걸쭉해지면서 큰 거품
이 터지면 완성된 것이랍니다. 일반 김치는 찹쌀풀이 되직한 것이 좋고요, 물김치는 찹쌀풀이나 밀가루풀이 묽은
것이 물에 잘 풀어진답니다.
쪽파는 뿌리 부분을 먼저 칼로 잘라준 뒤에 누런 잎들을 제거해주고 껍질을 제거하면 됩니다.
다 아시겠지만...
찬물에 5분 정도 담가두면 흙이나 이물질들이 볼에 가라앉으면 세번 정도 물에 헹궈서 물기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전 먹기가 편해서 좀 짤막하게 잘라주었는데, 좀더 모양을 생각하신다면 3-4
cm 길이로 잘라주세요.
김치에 넣어줄 양파는 채썰어줍니다.
양념에 들어가는 양파도 있으므로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답니다.
생강도 껍질을 벗겨서 씻어놓습니다. 생강가루보다는 향이 훨씬 좋아서 김치 담글 때는 꼭 생으로 된 생강을
이용한답니다. 그러나 저도 김치 외에 요리를 할 때에는 편의성 때문에 생강가루도 사용한답니다.
양파 한 개는 양념에 갈아줄 것이고, 나머지 한 개는 채를 썰어 김치에 넣어줄 것이랍니다.
배추 겉절이에 신선한 맛은 역시 홍고추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추를 세척할 때에는 고추 꼭지를 떼면 절대로 안된답니다. 고추 안에 물이 들어가서 고추의 맛있는 성분들이
빠져나가기 때문이지요. 물기를 제거해주시고요.
양념에 넣어줄 재료들인데, 믹서에 갈아줄 것이므로 잘 갈리도록 대충 썰어줍니다.
고추, 양파, 생강, 마늘들입니다.
홍시는 소금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감 꼭지를 제거합니다.
그리고는 껍질을 제거해서 살만 발라 놓습니다.
요즘은 씨가 없어서 편한데, 씨가 있는 건 씨를 제거해주세요. 홍시를 안 넣을 땐 설탕을 넣어주세요.
설탕은 김치가 잘 발효하도록 도와 준답니다. 너무 많이 넣지는 마시구요. 뒷맛이 텁텁하답니다.
홍시는 그냥 바로 김치에 넣는 것보다 곱게 갈아서 넣는 것이 훨씬 깔끔하답니다.
까나리액젓을 7큰술 넣고 준비한 양념들을 갈아줍니다.
색감이 참 곱지요?
간 양념에 고추가루를 넣어주고 식힌 찹쌀풀을 넣어서 고루 섞어줍니다.
이렇게 모두 섞어서 숙성시켜주면 고추가루 색이 더 예뻐진답니다.
양념을 버무려주기만 하면 되구요.
여기에 배를 채썰어 넣어주셔도 너무 맛있답니다.
김치가 어느 정도 버무려지면 쪽파와 채썬 양파를 넣고 한번 더 버무려줍니다.
고추가루는 색을 보아서 약간 모자란다 생각되면 이 때 조금 더 보충해주어도 됩니다.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하시구요.
액젓만 넣는 것보다 소금을 약간 섞어주는 것이 좋답니다.
김치 통에 하나가득 들어가네요.
김치를 할 때마다 힘은 들지만, 다 만들면 다른 어떤 반찬보다도 뿌뜻하지요.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 보관하시구요.
겉절이는 만들고 첫날보다는 이틑날이 제일 맛있답니다.
바로 만든 걸 담아보았습니다.~
바로 먹어도 맛있고 이틑날 먹으면 밥 두 공기는 뚝딱이랍니다.~
저희집은 항상 겉절이 만든 날은 칼국수나 수제비를 꼭 먹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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