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란젓의 원료는 명란으로 단백질과 비타민 E 의 함량이 높고 젓갈 특유의 짭잘한 맛이 입맛을 돋궈 줍니다.

온국민의 계란찜에 명란젓을 넣으면 간이 골고루 배이고 해서 맛이 정말 좋은데요...

다만 가격이 비싼 맛있는 명란젓을 그냥 먹기도 바쁜데, 계란찜에 넣어 먹느냐고 하시겠지만, 한번 맛을 보시면

그 맛에 반하여 일부러라도 명란젓을 꼭 넣고 계란찜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저희집 아이들도 명란젓 계란찜이 일반 계란찜보다 정말 맛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잘 먹으면 어른들

입맛이야 말할 것도 없구요.

뭐 계란의 효능이야 말할 필요도 없구요. 우유랑 계란은 영양면에 완전식품에 가깝구요.

특히 식당에서 나오는 계란찜처럼 뚝배기 하나가득 부풀어오른 푸짐한 계란찜입니다.

그럼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계란 4개, 물 200ml, 마른 다시마 1장, 호박 1토막, 당근 1토막, 양파 4분의1개, 명란젓 1개,

        새우젓 1작은술, 꽃소금 반 작은술 등

계란 4개를 준비하시구요.

알끈을 제거하고( 알끈에 콜레스테롤이 많기 때문입니다.) 계란을 풀어줍니다.

한꺼번에 계란을 체에 받쳐주면 알끈이 쉽게 제거되기도 한답니다.

계란찜 만들 때 체에 걸러 주면 훨씬 부드러운 계란찜이 되기도 하구요.  푸딩처럼 부드러운 일식 계란찜 만들

때는 반드시 체에 걸러 주어야 하고요. ( 일식 계란찜은 중탕으로 만들고요.)

그러나 이 계란찜은 직화로 가스레인지에서 만들기 때문에 체에 걸러주지 않아도 된답니다.

다소 거친 듯한, 편한 계란찜이거든요.

명란젓갈을 준비하시구요.

명란 젓갈을 반 자른 다음 다시 가운데를 살짝 칼집내서 명란젓 막을 벗겨내주세요.

알만 계란물에 넣어서 풀어주면 된답니다. 명란젓갈은 한 개가 다 들어가고요.

야채는 파를 넣어도 되고 집에 있는 걸 활용하시면 좋답니다.

전 자투리 야채들을 사용했습니다. 당근, 양파, 호박 등을 넣었는데, 호박 넣은 계란찜이 전 맛있더라구요.

모두 채를 썰어 송송 썰어줍니다.

양파는 가로, 세로 칼집을 낸 후 썰어주면 다지기가 편하답니다.

명란젓갈, 야채 다진 것들을 모두 넣어서 계란물을 잘 섞어줍니다.

새우젓을 넣어주는데, 명란 젓갈이 들어갔기 때문에 조금씩만 넣어줍니다.

전 계란찜 만들 때 새우액젓을 잘 사용한답니다. 국물만 있어서 편하거든요. 없으면 새우젓 다진 다음 꼭 짜서

국물만 넣으세요.~

새우젓을 1작은술, 꽃소금 반 작은술을 넣어줍니다.

새우젓으로만 간을 하는 것보다 약간의 소금을 같이 간 하는 것이 훨씬 맛이 있답니다.

잘 저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계란찜을 만들 때 밑국물을 맹물을 사용해도 되지만 다시마 육수를 사용하면 더욱 좋답니다.

다시마 한 장을 준비해서 양 끄트머리는 가위집을 내서 국물이 더 잘 우러나도록 해줍니다.

다시마의 흰 분은 젖은 행주로 닦아주시고요.

뚝배기에 다시마 손질한 것을 넣고 찬물을 200ml ( 1컵) 을 넣어 30분간 실온에 방치해둡니다.

그러면 나중에 다시마 육수가 훨씬 깊은 맛이 난답니다.

다시마 우린 육수를 가스레인지에 올려서 물이 끓으면 1-2분 정도 있다가 다시마는 건져냅니다.

다시마는 오래 끓이면 진액이 나와서 국물이 끈적해진답니다.

여기에 계란물을 부어줍니다.  반드시 물이 팔팔 끓을 때 계란물을 넣어주어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여기서부터 스푼으로 계속 저어주어야 한답니다.

스푼을 젓다보면 계란이 차츰 엉기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80% 정도 계란이 엉기면서 익어가면 ~

이 때 뚜껑을 닫아주는데, 뚜껑이 없으면 뚝배기 지름에 맞는 공기같은 것을 올려 주세요.

공기는 오목해서 덮어놓아도 계란이 잘 부풀어서 좋구요.

납작한 뚜껑을 덮을 경우는 너무 무거운 것은 계란이 부풀기가 힘이 들므로 가벼운 뚜껑을 올려주는 것이

좋답니다.

이 때 불은 약하게 낮춰서 2-3분 정도 더 익혀줍니다. 그러면 계란 국물 같은 것이 뚝배기 밖으로 약간 흘러

나와서 가스레인지 주변이 조금 지저분해지지만, 맛을 위해서는 감수해야 하는 일이랍니다.

위에 공기가 뜨거우므로 반드시 젖은 행주로 벗겨 내세요.

뚜껑 없을 때 아주 요긴한 방법이지요? 사실 전 이 뚝배기에 맞는 뚜껑이 있지만,  뚜껑이 없는 분들을 위해

보여드리는 것이랍니다.

화산 분화구처럼 잘 부풀어 올랐지요?

뜨끈하면서도 부드러운 계란찜이 완성되었습니다.~~

명란젓을 넣었지만, 사실 알이 작아서 씹히지도 않지만, 계란에 잘 섞여서 깊은 맛을 내줍니다.

부드러운 호박도 맛있구요.

호박과 당근 등의 알록달록한 색감도 계란의 노란 빛과 잘 어울리지요?

집에서도 식당처럼 폼나게 한번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