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만들 요리는 열무 물김치입니다.  비가 오고 나서 여름 더위도 한풀 꺾인 듯 시원한 바람도

불어 오네요. 

막바지 여름을 위한 시원한 열무 물김치....   열무는 김치로도 먹고, 국수나 비빔밥으로 재활용

해서 먹기도 좋은 김치랍니다.

여름철이 제철인 열무김치는 혈압 안정에도 좋고 눈을 맑게 하며 기억력 향상에도 좋다고 합니다.

열무를 고를 때에는 너무 자란 것은 줄기가 질기므로 줄기가 약간 연두색이 돌면서 통통한 것을

고르세요.

열무만 담궈도 맛이 있지만 저는 얼갈이의 부드러운 맛도 좋아서 같이 섞어서 담글 때가 많은데,

얼갈이는 비타민 C 가 많아서 감기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얼갈이는 뿌리 부분이 싱싱하고 줄기의 흰 부분을 눌러보아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르세요.

그러면 열무에 얼갈이를 함께 섞어서 만드는 열무 물김치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열무 2단, 얼갈이 배추 1단,실파 1줌, 양파 2개, 당근 1개, 풋고추2개, 홍고추5개, 고추가루 5큰술,

        무1토막, 마늘 10개 정도, 생강 1톨,  까나리 액젓 2큰술, 새우젓 1큰술, 밀가루풀 1컵( 물 1컵+

         밀가루1큰술) 생수 2리터용 3병, 천일염 4-5컵,+ 물 9 ( 절임용)

열무 두 단을 준비하시구요.

열무 손질이 좀 번거롭지만, 그래도 열무 손질을 깨끗이 하는 것이 열무 김치를 담는 첫번째 포인트입니다.

줄기와 무가 붙은 부분을 가장 깔끔하게 손질하여야 하는데, 칼로 도려내고 무 부분은 칼끝으로 긁어줍니다.

칼끝으로 껍질 부분을 긁을 때에는 힘조절을 잘하셔야 하구요. 너무 힘을 주면 안 되구요...

이 때 칼질이 서툰 분들은 칼등으로 무 부분을 긁어주세요. 안 그러면 무가 잘려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런 잎부분은 제거해주고 무가 큰 것은 먹기 좋게 2등분 해줍니다. 전체적으로 3등분하면 먹기 좋은 크기

가 나온답니다. 절이기 전에 먼저 세번 정도 헹구어 주면 편하구요. 이 방법은 소금에 절였을 때 맛있는

맛이 빠져 나가지 않기 위해서 미리 헹구어서 절이는 것이랍니다.

헹군 열무는 체에 받쳐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소금물을 만들어서 절여주면 골고루 열무가 절여져서 아주 좋답니다.

볼에 따로 천일염 2컵과 물 6을 부어 고루 섞어줍니다.

물기 뺀 열무를 넣어줍니다. 이 때 열무를  켜켜로 넣어주고 천일염을 고르게 뿌려주면 좋습니다.

절이는 시간은 1시간 정도면 되고 소금의 농도나  온도에 따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절이면 됩니다.

1시간 정도 절인다고 하면 30분 있다가 한번 열무를 뒤집어주면 좋구요.

열무는 자꾸 뒤집으면 풋내가 나니 한번만 뒤집으세요.

열무 김치를 만들 때 열무만으로 만드는 것보다 부드러운 얼갈이를 넣어주면 더 맛있는데,

얼갈이의 양은 열무의 반이므로 한 단만 준비하세요.

얼갈이 손질은 먼저 뿌리를 잘라주고 삼등분 한 후 누런 잎을 제거합니다.

얼갈이도 세번 헹구어줍니다.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합니다.

열무와 똑같이 소금물을 만들어서 절여주고 켜켜로 소금을 뿌려서 절여줍니다.

볼에 천일염 1컵과 물 3컵을 넣어 고루 섞어 소금물을 만들어 줍니다.

절이는 시간은 40분 정도면 됩니다.

20분 정도에 한번 뒤집어 주시구요. 김치가 잘 절여졌나 확인하는 방법은  만져보아서 잘 휘어지면 되는

것입니다.

열무와 얼갈이가 잘 절여졌습니다.

이렇게 따로 각각 절이는 이유는 굵기가 달라서 절여지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물에 헹굴 필요없이 절인 김치들은 물기가 빼 놓으면 됩니다.

밀가루 풀을 쑤어 주어야 하는데, 여름 김치에는 찹쌀풀보다는 밀가루 풀이 단맛이 나서 좋습니다.

물 1컵에 밀가루 1큰술을 넣고 잘 저어준 뒤 계속 저어가며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거품이 터지면 완성이 된 것이구요.  물김치의 경우에는 풀을 묽게 쑤는 것이 좋구요.

국물에 넣을 양념들을 준비하는데, 마늘과 생강도 준비하시구요.

항상 생강은 마늘 양의 반입니다.

풋고추와 홍고추도 준비합니다.

홍고추는 국물에 갈아서도 들어가고 어슷썰어서 모양을 내주기도 합니다.

풋고추도 홍고추와 마찬가지로 어슷썰어주시구요.

실파는 3-4 cm 길이로 썰어줍니다.

양념을 믹서에 갈아주는데, 단맛과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양파와 무를  넣어주고, 마늘과 생강

도 넣어줍니다. 홍고추와 당근을 넣어주는데, 당근은 특히 김치 국물 색감을 예쁘게 하는 포인트

비법입니다.

까나리 액젓 2큰술과 새우젓 1큰술을 넣어주는데, 젓갈류를 물김치 국물에 너무 많이 넣으면 비린

맛이 나므로 주의하세요.

밀가루풀도 1컵 넣어  모두 갈아줍니다.

볼에 믹서에 간 양념을 부어주고 고추가루 5큰술을 넣어서 섞어주고 소금 간을 약간 해줍니다.

이 상태에서 2-30분 숙성시켜 주면 고추가루가 불어서 더욱 고운 색감이 난답니다.

양념을 고운 체에 걸러주는데, 면보에 걸러주면 더욱 좋습니다. 전 아주 고운 체가 더 편한 거

같습니다. 생수를 부어가며 내려줍니다.

국물에 들어갈 양파 1개는 채썰어주고 청홍고추는 어슷썰어서 찬물에 헹궈주면 고추씨가

쉽게 빠져서 아주 편하답니다.

색을 낸 국물에 절인 열무와 얼갈이를 넣어줍니다.

채썬 양파, 실파, 청홍고추를 넣어주고~

살살 섞이게만 하면 완성입니다.

소금간으로 국물 간을 맞춰주시구요.

김치  두 통이 나왔답니다.

시원한 열무 물김치입니다.

당근을 갈아 색감이 아주 곱답니다.

밀폐용기에 담아 주면 아주 좋구요.

실온에서 반나절 정도 놔두었다가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바로 담근 열무 물김치로 유리볼에 담았더니 더욱 시원해 보이지요?

이틀된 열무 김치라서 김치 국물 색감이 또 다르답니다.

여름이 제철인 햇감자를 이용한 찰흑미 감자 돌솥밥을 포함하여 북어국, 파프리카 감자 볶음, 장조림, 깍두기,

콩자반, 알마늘 장아찌, 김구이 등과  오늘의 요리인 열무 물김치를 세팅해보았습니다.

후식으로 오렌지도 올려보았구요.

갓지은 뜨끈한 돌솥밥....

밥만 찰지고 맛있어도 다른 반찬이 필요없지요.  햇감자라서 더욱 맛있는 찰흑미 감자 돌솥밥....

화이트 식기는 음식의 색감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데는 역시 최고입니다.!

더욱이 밋밋하지 않고 포인트 무늬가 있어서 엣지있어 보이구요.

두 가지 식기를 섞어서 사용했음에도 마치 한 세트처럼 잘 어울립니다.

어떤 음식이든 잘 어울리는 것 같으며, 깔끔한 스타일이라서 좋은 듯합니다.

설렁탕집에서 나오는 깍두기를 담아보았구요.

오늘의 요리인 시원한 열무 물김치입니다.

하얀 물컵은 세트가 아님에도  식기 세트와 색감이 같아서 깔끔하게 잘 어울립니다.

알록달록 파프리카 감자 볶음도 하얀 찬기 세트에 너무 잘 어울리구요.

파프리카나 감자나 모두 비타민이 많아서 요즘 먹기 딱 좋은 반찬입니다.

찰흑미 감자 돌솔밥을 공기에 퍼 담고, 돌솥에는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시원한 열무 물김치와 함께 먹는 소박한  저녁 밥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