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들 요리는 콩국수입니다.

무더위에 지친 여름,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수 한 그릇으로 여름을 이기는 건 어떨까요?

콩은 예로부터 서민들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사랑을 받아 왔으며, 콩국수는 콩의 단백질과

지방을 그대로 살릴 수 있으므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몸을 보할 수 있는 음식이랍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콩국수  요리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재료 백태 1컵 반, 콩 불리는 물 5컵,  콩 삶는 물 6컵, 면 반죽( 밀가루 3컵, 생수 3분의 2컵, 소금 3분의 1큰술,

         덧밀가루 약간 ) 면 삶는 물 8컵, 콩국물( 삶은콩 6국자, 생수 6.7-7국자, 소금 반작은술), 잣 1큰술,

        통깨 1큰술, 오이 약간, 토마토 2조각 등

흰 콩을 이용하여 콩국수를 만드는데, 검은콩을 사용하셔도 만드는 방법은 같습니다.

먼저 거무스름하고 깨진 콩들을 골라내고 찬물을 부어 8시간 정도 불려줍니다.

저녁에 콩을 담가놓고 주무시면 편하지요. 콩이 두 배이상 커진 것을 알 수 있지요?

콩껍질은 제거해주시구요. 나중에 콩을 삶으면 더 많은 콩껍질이 나오는데, 그 때 더 확실히 제거해

주면 더욱 좋습니다.

불린 콩은 깨끗이 씻어 콩껍질을 제거하고 체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냄비에 물을 부어 물을 먼저 끓입니다. 끓는 물에 콩을 삶으면 콩의 영양가가 찬물에서부터 삶는 것보다 덜

빠져나간답니다.

15분 정도 삶아주는데, 타이머가 있으시면 더욱 편하구요.

콩은 너무 삶으면 메주 냄새가 나고, 덜 삶으면 콩 비린내가 난답니다. 콩이 적당히 익었을 때 하나쯤

먹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뚜껑을 열고 끓여야 콩비린내가 날아간답니다.

끓을 때 생기는 거품은 걷어내고 다 삶아진 콩은 찬물에 여러 번 헹궈주는데, 두 손으로 콩을 비비면 콩껍질이

더 나온답니다. 이 콩껍질을 제거하는 것이 부드러운 콩국물의 포인트이구요.

콩껍질은 물에 뜨니 망으로 건져 내면 된답니다.

믹서에 삶은 콩 6국자( 큰국자임) 와 생수 7컵 정도를 넣어 갈아줍니다.

이 때 최대한 되직하게 가는 것이 중요한데, 생수는 콩이 갈린 정도만 넣어주면 좋답니다.

콩이 어느 정도 갈아지면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 잣과 통깨를 넣어서 같이 갈아주고요.

그리고 제 비법은 콩국물을 체에 거르지 않는 것인데, 그래서 번거롭지가 않지요.

체에 거르지 않고 믹서를 6-7 번 정도 갈아주는 것입니다. 믹서의 버튼을 잠깐씩 정지시켜 가며,

일반적으로 믹서를 갈 때보다 여러 번 갈아주는 것이지요.

그러면 입자가 고와져서 체에 거르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 때 믹서를 한번에 오래 갈면 모터가 고장날 수 있으니 여러 번 쉬어가며 갈아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되직하게 갈아지면 여기에 생수를 넣고 농도를 맞춰주면 됩니다.

소금간을 약간 하시면 되구요. 걸쭉한 콩국물을 원하시면 생수를 가능한 적게 넣으세요.

콩국수에 들어가는 면은 소면을 삶아서 넣어도 되고, 시중에 파는 칼국수면을 구입해서 넣으시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구요.

전 밀가루 반죽을 직접 해서 두툼한 면을 즐기려고 굵게 썬 칼국수 면을 만들었답니다.

분량의 밀가루와 소금, 생수를 넣고 주걱으로 먼저 반죽한 다음 손으로 반죽하면 쉽게 만들 수가 있답니다.

이 때 많이 치댈수록 탄력이 생기구요.

밀가루 반죽을 비닐팩에 넣어서 냉장실에서 30분 정도 숙성시키면 더욱 쫄깃한 면발을 즐길 수 있답니다.

숙성시킨 반죽에 덧밀가루를 앞뒤로 뿌리고( 들러 붙지 말라고 ) 홍두깨로 밀어준 뒤에 반죽을 접어서

굵게 썰어주면 됩니다.

고운 면을 원하시면 얇게 썰면 되구요. 전 굵은 면발을 즐기려고 집에서 직접 밀어서 먹는 편이랍니다.

끓는 물에 면을 넣고 다시 물이 끓어오르면 찬물을 한컵 부어줍니다.

이래야 온도가 갑자기 내려가서 국수에 긴장감이 생겨서 쫄깃해진답니다. 국수가 투명해지면

익은 것인데, 국수 한 줄을 먹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답니다.

5분에서 6분 정도 삶으면 되는데, 면의 굵기에 따라 약간씩 다르답니다.

그리고 항상 면을 삶을 때는 물을 넉넉히 넣고 끓여야 국수가 냄비에 들러붙지 않으며, 국수가 불지

않습니다.

면을 젓가락으로 들었다놓았다해도 면이 쫄깃해진답니다. 어떤 라면집 사장님은 라면 삶을 때 이렇게

해서 헤어드라이기로 바람을 쐬어주는 분도 있답니다. 그러면 더욱 면발이 쫄깃해진다고...

얼음물에 국수를 비벼서 헹궈주시면 더욱 쫄깃하구요. 체에 받쳐서 물기를 빼둡니다.

토마토와 오이는 고명으로 사용할 것인데, 토마토는 통으로 썰고, 오이는 곱게 채를 썹니다.

또한 갈고 남은 잣도 올려줄 예정이랍니다.

면기에 칼국수면을 담아주고 콩국물을 부어줍니다.

그리고 채친 오이를 고명으로 올려줍니다.

잣과 토마토도 올려서 완성합니다.

여름이 제철인 열무김치와 알타리무 김치를 비롯하여 배추 겉절이를 곁들여 보았습니다.

김치는 어떤 음식이든  한국 사람에겐 역시 빠져서는 안될 것 같은 음식 같습니다.

수박 색감과 테이블보 색상이 은근히 잘 어울리네요.

먹음직스러운 알타리무김치이구요.

시원한 식감의 열무김치도 좋구요.

오징어 젓갈도 올려 보았습니다.

김치 세 가지를 곁들이니 식탁이 아주 풍성해진 듯합니다.

여름철엔 역시 시원한 콩국수가 생각나는 계절이지요....

잣을 고명으로 올려서 더욱 고급스러워 보인답니다. 물론 콩국물에도 잣을 갈아 넣었구요.

손칼국수라서 더욱 맛있어 보이지요?

진하고 고소한 콩국물도 좋구요.

또한 얼음 몇 개만 동동 띄워주면 더욱 시원한 콩국수를 즐길 수 있답니다.

콩국물 자체를 페트병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시면 되구요.

디저트로 수박까지 마무리하면 그 시원함에 무릉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더운 여름철, 콩국수 한 그릇으로 더위를 날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