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경기도 광명에 있는 광명시장에서 싱싱한 꽃게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꽃게 본연의 맛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꽃게찜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꽃게는 단백질, 칼슘, 인, 비타민, 미네랄 등을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 뼈를 튼튼하게 하여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고, 살이 부드럽고 연해 소화도 잘 되고 노화방지에도 좋습니다.

특히 게에 함유된 키토산은 지방 흡착과 이뇨 작용이 뛰어나며, 암질환, 콜레스테롤 저하, 당뇨병, 간장질환,

비만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좋은 꽃게는 들어보아서 묵직한 것, 그리고 다리가 온전히 다 붙어 있는 것, 눌러 보아 탄력이 있는 것이 좋은

것이랍니다.

그럼 꽃게 본연의 맛을 즐기기에 좋은 꽃게찜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맵지 않고 부드럽고 연해서 아이들 먹이기에도 아주 좋은 듯합니다.

그럼 만들어 보겠습니다.

싱싱한 활꽃게입니다. 수케를 구입하시면 좀더 저렴하게 드실 수 있답니다.

총 8마리로 1kg 이 조금 넘는데, 일단 2마리만 쪄보기로 하였습니다. 나머지는 다른 요리에 사용해보려고요...

젓가락을 대어 놓았더니 집게 다리가 마구 움직입니다.

천일염을 1큰술 넣어 소금물을 만들어 준 뒤에 꽃게를 깨끗이 세척합니다.

수케는 배부분의 모양이 뾰족한 삼각형이고 암케는 좀더 둥글고 넓은 삼각형 모양이랍니다.

칫솔로 깨끗이 구석구석 닦아주면 더욱 좋답니다.

활꽃게는 살아 있어서 다칠 수가 있는데, 이럴 때는 배부분을 이렇게 꽉 누르면 게가 꼼짝하지 않는답니다.

아니면 활꽃게를 냉동실에 5분간 넣어서 잠깐 기절시킨 후에 손질하면 편하답니다.

세척한 꽃게를 준비해둡니다.

멀리서 구입해오면서 꽃게들끼리 부딪쳐서 다리가 떨어져 버렸네요.

물 1리터에 청주 2큰술을 넣어줍니다. 꽃게의 비린내를 잡아주기 위해 넣는 것이랍니다.

천일염 1큰술도 넣어줍니다. 소금을 넣어주면 적당히 간도 배어서 맛도 좋아집니다.

찜기를 올리고 김이 오르면~

꽃게를 배쪽이 위로 가게 해서 올려줍니다. 이는 게의 내용물이 흐르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사진을 찍느라 지체되어 벌써 게가 빨갛게 익어가는 모습이 보이시죠?

얼른 뚜껑을 닫고 쪄줍니다.

뚜껑을 한번 닫으면 중간에 열어보지 말고 끝까지 익혀줍니다.

게의 크기에 따라 조금 다른데, 15분에서 20분 정도 쪄주면 됩니다.

그리고 불을 끄고 5분 정도 뚜껑을 닫은 채 그대로 뜸을 들이면 아주 맛있는 꽃게찜이 된답니다.

꽃게찜이 완성되었습니다.

게를 배쪽을 위로 해서 쪘음에도 게의 내용물들이 약간 흘러 내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찔 때 배를 아랫쪽으로 해서 찌면 더욱 큰일 나니 꼭 명심하세요.

찌는 동안 꽃게 향이 집안에 진동을 합니다. 정말 맛있는 냄새지요...

빨갛게 익은 꽃게찜입니다.

게 뚜껑을 떼고 드시면 된답니다.

아주 크지 않은 꽃게임에도 살이 많아서 제법 먹을 만하네요.

가위로 잘라 먹으면 먹기가 더욱 편하구요.

소금물을 만들어 넣어서 쪘더니 간이 잘 배여서 더욱 맛있답니다.

꽃게향이 나면서 부드러운 속살이 먹어도 먹어도 자꾸 손이 갑니다.

튼실한 꽃게만으로도 대게 부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