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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오래된 책들, 안보던 책들이 생각나 뒤적여 질때가 있어요.
'유럽브런치스타일'이라는 책도 처음엔 줄기차게 보다가
여태껏 뜸했던 책이예요.
책장을 넘겨보다가 갑자기 구워보고 싶었던 와플~
저에게 자그마한 와플메이커가 있었다는걸 다시 생각하게 되었네요^^;
섞어주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반죽이지만,
하룻밤을 기다려야 하는 와플이예요.
시간만 더하면 꽤 괜찮은 맛을 볼수 있는 요 녀석..
베이커리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남편도
다시한번 만들어 달라고 했던 맛있는 와플입니다.
이웃님들도 오늘 저녁에 반죽해 두었다가 다음날 한번 구워보세요.
바삭함, 폭신함, 버터의 풍미까지 한꺼번에 느낄수 있을테니까요~ㅎ
.. 재료 ..
(유럽브런치 스타일 중에서)
우리밀 중력분 285g, 비정제 황설탕 2Ts, 소금 1ts,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1ts,
버터 140g, 우유 375cc, 바닐라엑스트렉 1ts, 달걀 3개
곁들이 - 메이플시럽, 다져서 볶은 견과류
.. 준비해두세요 ..
버터는 중탕으로 녹여서 사용할꺼구요,
우유는 차갑지 않게 실온에 미리 내어두어 준비해주세요.
 
우리밀, 설탕, 소금, 이스트는 한번에 계량해서 체에 쳐서 큼직한 그릇에 담아둡니다.
버터는 중탕으로 녹인후 식혀서 준비해주세요.
밀가루 볼에 버터와 우유, 바닐라엑스트렉을 넣어서 잘 섞어주세요.
서로 어우러져 매끈하게 섞이는 정도면 되요.
 
반죽이 고루 섞이면 윗면에 랩을 씌워서 숨구멍을 3~4군데 뽕뽕 뚫어주고,
밤새 실온에 그대로 두어 발효를 시켜줍니다.
어머나~ 아침에 일어나보니 제대로 부풀어 있네요.ㅎㅎ
막걸리로 발효를 시킨듯한 쉬큼한 냄새도 나고 말이예요.
 
반죽은 그대로 두고,,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주세요.
노른자를 잘 풀어서 반죽에 넣어 골고루 섞어줍니다.
달걀 흰자는 다른 볼에 넣어서 단단한 머랭을 만들어주세요.
 
머랭을 두번에 나누어 넣으면서 살살 섞어주고,
와플틀에 버터나 오일을 살짝 칠해주세요.
예열해둔 와플틀에 반죽을 적당량씩 넣어서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저는 전기를 사용하는 와플메이커를 사용했어요.
6~7분 정도 구워줬더니 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나왔습니다.
가스레인지를 이용해 구워내는 와플기라면 3~5분정도가 적당할것 같아요.ㅎㅎ
뭔가 풍미가 가득한 그런 내음이 솔솔 풍겨납니다.
반죽에서 나던 쉬큼한 냄새는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우리네 막걸리빵도 반죽 자체는 쉬큼하지만,
찜통에 쪄서 익혀내면 구수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맛으로 변해있지요?
요 녀석도 살짝 그런 느낌이예요.
와플은 금새 눅눅해지니 구워내서 바로 드시면 좋아요.
그러면 바삭바삭한 식감까지 같이 즐길수 있지요.
지금 사용하는 와플기는 살짝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홈쇼핑 책자를 볼때마다 둥근 와플기가 자꾸 눈에 들어와요^^;
손이 서툰 사람이 연장탓을 한다고..
실력이 부족한걸 자꾸 와플기 탓으로 돌리네요.ㅎㅎ
어떻게 먹어야 맛있을까요~
생크림이 있었으면 부드럽게 휘핑해서 살포시 얹어줬을 텐데요.ㅎㅎ
거기에 과일도 곁들이고 말이지요.
하지만,, 와플의 짝꿍~ 메이플 시럽이 있지요.
달달한 시럽 듬뿍 뿌려주고,
고소하게 볶아낸 견과류를 듬뿍 얹어서 준비했어요.
생크림 얹은것보다는 못하지만 요것도 괜찮아 보이지요?
발효시킬 때의 그 쉬큼한 맛과 내음이
다른 풍미로 바뀌어서 무척 풍성한 맛을 내주는 와플이예요.
제가 만들었던 와플 중에 가장 맛나고 마음에 든 녀석이네요.ㅎ
와플의 종류도 참 다양해요.
빵처럼 발효를 시켜서 굽는 벨기에 리에주와플,
이스트를 넣어 부풀린다음 달걀흰자를 넣어 굽는 벨기에 브뤼셀와플,
베이킹파우더를 넣어서 달콤하고 바삭하게 먹는 아메리칸스타일와플~
이름이야 어찌 되었든간에, 이 날의 와플은 저에게 최고로 맛있었어요.
이웃님들도 꼭 한번 구워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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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Y'S HONEY BA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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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