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월요일입니다.
꽃샘추위라서 꽤 추운 날이지만 하늘이 온통 맑으니 괜찮네요.
뭔가 기대되는 하루가 될것 같습니다.
화이팅 주문을 걸어보면서 이번 한주도 즐겁게 시작해요~
제 아무리 추위도 봄이 온건 맞지요?
갖가지 봄꽃이며 나물들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으니 말이예요.
저희집 베란다에 심어두었던 채소들도
겨울 내내 자라지 않고 그만그만 하더니
요 며칠 사이에 쑥쑥 자라서 제법 키가 커졌어요.
좀 더 자라야 수확해서 뭐라도 만들어 먹을텐데, 아직 조금더 기다려야 할것 같아요.^^*
며칠 전에 엄마께서 냉이를 한아름 캐오셨어요.
어디에서 그렇게 캐오셨는지,,
정말 보따리 한가득이었답니다.
가까이만 가도 냉이 내음이 푹 퍼져나와 봄을 알려주는것 같아요.
바지락을 넣은 냉잇국도 맛있지만,
어렸을때부터 먹어왔던 냉이 김치된장국을 소개해 드릴께요.
겨울이 끝나갈 무렵에 먹는 냉이 김치된장국은
칼칼하고 향긋한 그 내음과 맛 때문에 서둘러서 봄을 기대해보게 만드는 국이예요.
시장에서 냉이를 한아름 사오셨다면 이 국을 한번 끓여드셔보세요.
바지락 냉잇국과는 또 다른 맛을 보실수 있을꺼예요.
.. 재료 ..
손질한 냉이 250g, 익은김치 110~120g, 물 7컵+ 멸치 20마리
집된장 2+1/2숟가락, 다진 마늘 1ts, 대파 1대
이런 초록 나물들만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땅에 바짝 엎드려 자라난 냉이~
냉이에는 비타민이 많고,
다른 나물에 비해 단백질과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요.
된장과 잘 어우러져서 입맛을 돋궈주는 나물이예요.
냉이는 뿌리와 잎 사이의 흙을 잘 털어내야 해요.
잔뿌리를 떼어내고 밑동을 잘 다듬어서 길이로 반 갈라주세요.
냉이가 너무 큰건 다시한번 길이로 갈라주시구요.
이렇게 손질해서 깨끗하게 씻어 체에 밭쳐 물기를 빼둡니다.
익은 김치는 속을 털어내고(씻지는 마세요~) 잘게 잘라서 준비해둡니다.
냄비에 분량의 물과 멸치를 넣어서 한참을 끓여 육수를 내어줍니다.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해서 넣어주어야 비린내가 덜해요.
볶아서 사용하시면 더 좋구요.
15~20분정도 멸치 육수를 내주다가 멸치는 건져내고,
체에 밭쳐서 집된장을 풀어주세요.
된장이 집집마다 짠 정도가 다르니 된장의 양은 간을 봐가면서 해주시면 되요.
된장을 풀은 물이 끓어오르면 손질한 냉이를 넣어서 끓여줍니다.
구수한 내음과 칼칼한 내음이 온 집안을 점령하는 순간입니다.
이렇게 한소끔 끓여주다가
다진 마늘과 어슷 썬 대파를 넣고 한번 더 끓인 후 불에서 내려주세요.
아침 저녁으로 국이나 찌개를 끓여서 먹어야 하는 우리집의 단골 메뉴예요.ㅎㅎ
한참 냉이가 날때 많이 준비해 두었다가
손질해서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고,
적당한 분량씩 비닐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두면 한동안은 냉이를 맛볼수 있지요.
냉동실에 넣어둔 냉이는 나물로 무쳐먹기에는 좀 그렇지만
이렇게 국을 끓일때에는 아주 좋아요~
그래서 냉이철이 되면 엄마랑 저는 바쁘답니다.^^*
바지락을 미처 준비 못했을 때에는
손쉽게 준비할수 있는 김치로 냉잇국을 끓여도 맛나요.
칼칼하고 구수한 맛이 괜찮은 녀석이지요.
오늘,, 냉잇국으로 봄내음을 식탁에 올려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주말에도 꽃샘추위로 추웠었는데,
딸아이와 자전거 타고 나갔다 왔더니 감기가 든 모양이예요.
방구들 뜨뜻하게 데워서 이불 푹 쓰고 누워있고 싶은데,
해야 할 일이 산더미예요^^;
지금 딱~ 우렁각시가 필요해요.ㅎㅎ
아니면 램프의 요정이라도~~
이웃님들은 저처럼 감기 드시면 아니되어요.
따뜻하게 잘 챙기셔서 꽃샘추위를 잘 이겨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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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Y'S HONEY BAKING
민트랑
과일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