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얼큰하니 순두부 찌개를 끓여먹고 싶어서
찬 바람 맞으며 동네 마트에 갔는데 거기에도 순두부가 없지 뭐예요.ㅎㅎ
그래서 아쉬운대로 순두부 대신 두부를 넣어 찌개를 끓였지요.
어머나~ 왠걸요..
순두부보다 더 고소한 맛도 나고,, 두부로 끓여도 괜찮더라구요.
앞으로는 이웃님들도 순두부 없다고 걱정하지 마세용~
칼칼하고 얼큰하게 끓여낸 두부찌개~ 소개해 드릴께요^^*
.. 재료 ..
두부 1모, 바지락 25~30개, 오만둥이 10개, 육수(물 550cc, 다시마 5*5cm 1장, 국물용 멸치 10마리정도)
고추기름 1Ts, 고춧가루 1Ts, 다진마늘 1+1/2Ts, 대파 2대, 청양고추 2개, 소금 적당량, 후춧가루 약간
바지락은 해감을 시킨뒤 바지락끼리 서로 비비면서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오만둥이도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빼둡니다.
대파는 어슷 썰어서 준비하고, 청양고추는 큼직하게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표고버섯은 얇게 슬라이스해서 준비합니다.
일반 마트에 가서 바지락을 사려면 꽤나 비싸지요?
저는 농수산 시장에 가면 바지락을 많이 사가지고 와요.
해감을 시켜서 씻지 않고 물기만 빼서 적당히 나누어 냉동실에 넣어두어요.
그러면 갑자기 바지락이 필요할때 장보러 가지 않아도 되어서 좋더라구요.
오만둥이도 마찬가지로 많이 사서 나누어서 보관하고 있어요.
두부를 볼에 담고 손으로 살살 으깨서 준비합니다.
너무 곱게 으깨어주면 끓일때 풀어져 버리니 대충만 으깨주세요.
고추기름을 그때 그때 만들어서 사용하는데요,
어제는 설겆이를 많이 쌓아두고 싶지 않아서 간편모드로 고추기름을 만들었어요.
팬이나 냄비에 식용유를 1T 넣어주고, 고춧가루를 1+1/2ts 넣어서 섞어주세요.
기름이 한데 모이도록 냄비를 기울여주고,
약불로 해서 빨간색이 우러날때까지 가열해주세요.
기름이 끓을 때까지 가열하면 여열로 인해서
고춧가루가 타버리니 신경쓰셔야 해요.
고추기름을 키친타올에 걸려줘야 하는데, 간편모드였으니 그냥 사용합니다.ㅎㅎ
고추기름이 완성되면 바로 육수를 부어주세요.
(육수는,, 분량의 물에 다시마를 우려내고 멸치를 넣어 끓인것을 사용했어요)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바지락과 오만둥이, 청양고추를 넣어서 끓여줍니다.
바지락이 입을 벌리면 다진마늘, 표고버섯, 으깨놓은 두부, 고춧가루를 넣어서 끓여주세요.
팔팔 끓으면 대파를 넣어주고,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어서 간을 해줍니다.
살짝만 끓여서 불에서 내려주시면 두부찌개 완성이예요.ㅎㅎ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뜨거운 김이 보이세요?
만들자 마자 얼른 사진에 담느라 뜨거운 뚝배기 들고 왔다갔다 했어요.ㅎㅎ
달걀 노른자를 하나 올려주었더니 왠지 더 맛나보여요.
순두부도 없고 고추기름도 대충 만들었지만
바다내음도 조금 나고 매콤하니 맛이 괜찮았어요.
흠~ 그러고보니 순두부만 빼고 들어갈건 다 들어간것 같네요^^;
남편은 국보다는 이렇게 찌개나 탕 종류를 좋아해요.
그리고 은근히 입도 짧고 까다로운 편이지요 ^@^;;
요리라고는 라면, 달걀프라이밖에 못하던 제가
이런 찌개라도 끓일수 있는게 다 남편때문인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의 남편은,,
반찬이 없어도~ 입에 맞지 않아도 잘 먹는답니다.
맛 없다고 하면 제가 요리 안한다고 협박(?)을 하거든요^^;
두부로 끓여서 더 고소한 맛을 내주는 순두부찌개,,
이웃님들도 두부로 한번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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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Y'S HONEY BAKING
민트랑
하루나의마마스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