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에는 유명한 먹거리가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마약 김밥도 이 시장의 대표
음식이랍니다.
김밥을 작게 만들고 매콤한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이 마약김밥인데, 저도 유명하다는 말에
몇 년전 처음, 야밤에 가서 사왔답니다. 그 뒤로 한두번 더 먹어보았습니다.
낮에도 마약김밥을 팔고 있지만, 원조는 야밤에 영업을 하기 때문이죠.
남대문 김밥이 참기름에 깨를 듬뿍 뿌려 먹는 것이라면 광장시장의 마약김밥은 매콤한 겨자
간장에 김밥을 콕 찍어 먹는 것이죠.
그럼 만들어 보겠습니다.
꼬마김밥 만드는 방법은 거의 같고 겨자 간장을 잘 만드는 것이 포인트랍니다.
김밥에 들어갈 밥을 하는데, 마른 다시마를 넣어 주면 좋고, 쌀이 오래되었을 때는 식용유를 약간 넣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김밥에 넣을 밥을 할 때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는다고 되게 하면 오히려 밥이 까끌거리니
일반 밥할 때처럼 물의 양을 똑같이 하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밥이 되었구요.
밥 양념을 해야 맛이 있는데, 특히 설탕이 약간 들어가야 밥이 까칠하지 않고 맛이 좋답니다.
밥 양념을 고루 섞어서 한김 식혀 놓습니다.
시금치는 찬물에 5분 정도 담가서 흙을 제거합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1큰술 넣고 ~
( 푸른 채소들을 데칠 땐 소금을 넣고 데쳐야 색이 더욱 파랗게 됩니다.)
시금치 뿌리부터 데쳐주고~
( 그래야 잎사귀 부분과 익는 속도가 맞아집니다.)
30초에서 1분 정도 데쳐야 시금치가 물러지지 않습니다.
찬물에서 재빨리 헹궈서 열기를 빼준 다음 양념을 해줍니다.
설탕을 약간 넣으면 조미료 역할을 해서 맛이 좋답니다.
당근도 채썰어서 포도씨유를 두른 팬에서 볶아가면서 양념을 해줍니다.
단무지도 채썰어줍니다.
김밥 속 재료는 3가지로 간단하게 준비되었습니다.
김은 반으로 잘라 놓습니다. 이 때 김을 접어서 가위로 잘라주면 편합니다.
밥을 김의 꺼칠꺼칠한 부분에 넣어주고( 그래야 밥알이 잘 붙어요) 속재료를 넣어줍니다.
김발을 이용하여 꼭 말아줍니다.
요렇게 잘 말아졌답니다.
마약김밥의 포인트! 겨자 간장을 만들어 줍니다. 위의 레시피를 참고하세요.
연겨자가 없으시면 와사비를 넣어주는데, 와사비 양은 연겨자보다 훨씬 적게 들어갑니다. 양은 드셔 보시고
취향껏 넣으세요.
연겨자가 잘 풀리도록 거품기를 이용하여 풀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김밥은 먹기 좋게 잘라줍니다.
마약김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요?
크기도 앙증맞답니다.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의 겨자 간장입니다.
뜨끈한 어묵 국물도 곁들여 주었습니다.
겨자 간장에 꼭 찍어서~
개운한 맛의 마약 김밥이었습니다.
밥심은국력
안경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