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시원하고 얼큰한 알탕을 끓여보았습니다.

오늘같이 비가 오고 선선한 날 먹기 딱 좋은 요리랍니다.

마트나 재래시장에 가시면 알만 구입할 수 있는데, 저는 알 중에서 동태알을 구입했습니다.

더 저렴한 알들도 많습니다.

포장지를 벗겨서 자연 해동 시켰는데, 급하면 포장 봉지를 뜯지 말고 그대로 찬물에 담가서 해동하시면 됩니다.

알이 잘 해동되었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답니다.

멸치 육수 만드는 방법인데, 야채들을 직화로 구워서 멸치 육수를 만드시면 더욱 맛이 있답니다.

멸치는 기름없이 볶다가 구운 야채를 넣어주고~

그리고 멸치는 머리와 몸통은 사용하고 내장만 제거하면 된답니다.

끓는 물을 부어서 15분 정도 끓여주시면 됩니다. 끓는 물을 부어주면 조리시간도 단축되고 국물이 더 빨리 잘 우러나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시마는 5분만 끓여줍니다. 오래 끓이면 국물에 진액이 빠져 나오기 때문입니다.

소금과 청주, 약간의 설탕을 넣어 간을 하고 걸러줍니다.

페트병에 넣어 냉장보관하시거나 냉동 보관하시면 됩니다.

냉동 보관시에는 500ml 페트병을 이용하셔야 해동하기 편하답니다. 너무 용량이 크면 해동하기가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숙성시켜 놓으면 깊은 맛이 나서 좋은데, 위의 레시피대로 하고 특히 생강이나 생강가루를

넣는 것이 비린내를 잡아주어서 좋습니다.

집에 있는 채소들을 최대한 이용하는데, 무는 나박썰고 호박은 반달썰기 합니다.

팽이버섯도 준비하고 쑥갓도 준비합니다. 쑥갓 대신 미나리도 좋구요.

좀더 매운 맛을 원하시면 청양고추를 넣어도 됩니다.

청홍고추는 썰어서 찬물에 담가주면 씨를 제거하기가 아주 편하답니다.

콩나물도 찬물에 5분 정도 담가 두세번 헹궈준 뒤 체에 받쳐 준비합니다.

요렇게 접시에 담아두면 편리하답니다.

��배기형 냄비를 사용하면 보온력이 좋아서 더욱 좋답니다.

냄비 바닥에 무와 호박을 깔고 콩나물도 넣어줍니다.

알도 넣어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알은 찬물에서부터 끓여야 특유의 감칠맛이 나고 알이 터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물 대신 멸치 육수가 들어가므로 멸치육수는 식힌 것을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멸치 육수를 부어줍니다.

야채에서도 물이 나오므로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냄비 크기가 조금 작은데, 약간 큰 냄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수가 끓으면 양념장을 넣어줍니다.

양념장이 묻은 그릇도 냄비 속에 국물을 떠서 알뜰하게 씻어서 넣어줍니다.

설거지 하기도 편하고 양념도 아끼고...

거품망을 이용해서 거품들을 제거해줍니다.

이 거품들은 주로 끓을 때 야채에서 많이 나온답니다.

국간장을 넣어줍니다.

소금간도 약간 합니다.

알이 터지지 않았지요?

청고추, 홍고추를 넣어주고 대파도 어슷썰어 넣어줍니다.

팽이 버섯은 고추를 끼워주면 모양도 예쁘고 하나씩 가져다 먹기도 편하답니다.

팽이와 쑥갓은 불을 끄고 여열로 익혀도 상관없습니다.

1분만 더 끓여주었습니다.

국물 맛이 시원하면서도 얼큰해서 밥 한 공기 뚝딱입니다.~

작은 국자를 식탁에 올려두고 각자 개인 접시에 떠먹는 것이 좋더라구요.

쑥갓 향이 좋아서 남은 쑥갓을 더 넣어주었습니다.

탱글탱글한 알이 참 맛있습니다.

팽이 버섯도 한 입에 먹기 참 편하답니다.

일식집에 가면 싸게는 8천원,비싸면 1만원이 넘는 알탕... 맛은 있는데,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자주 드시지

못했다면 집에서 한번 만들어 보세요.

훨씬 경제적이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