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들 계신곳에도 가을비가 내리나요?

새벽부터 내리는 비가 땅과 공기를 촉촉하게 적셔주고 있어요.

가을비는 여름비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예요.

왠지 좀더 무겁고,, 좀더 차갑고,, 좀더 깊은 여운을 주는것 같아요.^^*

오늘도 그윽한 커피한잔으로 아침을 시작해봅니다.

한달은 된듯 싶은 묵은 포스팅 하나 올려보아요.ㅎㅎ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딸아이에게 만들어줬던 새우까스가 보이네요.

아이가 무척 맛나게 먹었었던 메뉴라서

이웃님들께도 소개해 드려야지~ 했었는데 이제야 글을 올려봅니다.

새우까스는 대부분 레시피가 비슷비슷 하지만

요구르트소스를 곁들였더니 조금은 다른 맛을 볼수 있었던 메뉴인것 같아요.

반찬 없는 날~ 이렇게 새우까스 한조각 만들어 주면

아이들이 좋아할것 같지요?ㅎ

맛있게 만들어 보시길 바래요^^*

.. 재료 ..

새우 120g,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청주 약간, 당근 30g, 양파 中 1/4개, 빵가루 2Ts, 우리밀 중력분 1Ts, 검은깨 1/2ts

요구르트 소스 - 플레인 요구르트 100g, 케이퍼 8알, 오이피클 1/2Ts, 설탕 1ts, 발사믹식초 3/4ts, 소금 약간

달걀 1개, 우리밀 중력분 3Ts, 빵가루 적당량, 식용유 약간

먼저 요구르트 소스를 만들어서 차게 보관해 둘꺼예요.

플레인 요구르트에 케이퍼를 다져서 넣고, 오이피클도 다져서 넣고,

설탕, 발사믹식초, 소금을 넣어서 휘휘 섞어줍니다.

그런다음 냉장고에 차게 두세요.

새우는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내장을 제거해주고,

연한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서 물기를 뺀다음

소금, 후춧가루, 청주를 약간씩 넣어서 20분정도 밑간을 해둡니다.

당근과 양파는 곱게 다져서 준비하고,

새우도 물기를 빼서 곱게 다져서 준비해주세요.

재료들을 볼에 담아주고, 빵가루와 우리밀, 검은깨를 넣어서 섞어줍니다.

비닐장갑을 끼고 재료들이 고루 섞이고 찰기가 생길때까지 섞어주세요.

치댄 새우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나누어서 매끈하게 다듬어 주세요.

반죽에 밀가루 옷을 입히고, 달걀 옷을 입힌다음 빵가루 옷까지 입혀줍니다.

빵가루에 넣어서 살짝 살짝 눌러주어야 빵가루가 쉽게 떨어지지 않아요.

달군 팬에 기름을 적당량 두르고 새우까스를 넣어서 앞뒤로 노릇하게 익혀줍니다.

새우까스를 너무 두툼하게 만들면 속까지 고루 익히기가 힘드니

적당한 두께로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불이 너무 세면 속이 익기전에 겉이 탈수 있으니 중불 정도에서 잘 조절해가며 익혀주셔야 해요.

원래 적당히라는게 제일 어려운데,,, 그렇지요?ㅎㅎ

맛나게 구운 새우까스는 차가운 요구르트 소스와 함께 접시에 담아 내시면 되어요.

밥도 동글동글하게 뭉쳐서 담아보고,

오이피클도 두어개 담아보았어요.ㅎㅎ

그 날 점심에 제가 먼저 맛을 보았지요~

새우까스는 참으로 오랜만에 먹어보는 음식이예요.

제가 원래 튀긴 음식을 무척 좋아해요.

아이를 낳고서는 튀긴 음식을 자제하고 있지만,

이렇게 기름을 넉넉히 둘러서 만든 음식을 보면 군침이 어찌나 흘러나오는지요.ㅎㅎ

빵가루를 묻힌 겉옷은 바삭바삭 고소하고,

속살은 새우향이 가득하고 쫀득하니 참 맛나게 먹었어요.

쫀쫀한 식감인데도 부드러움이 느껴져서 입에서 살살 녹았답니다.

강하지 않은 요구르트 소스의 맛도 잘 어울렸어요.

지난번에 달랑 세 덩어리로 만들었지만,

다음에 만들때는 넉넉하게 만들어서 냉동실에 좀 넣어 두어야겠습니다.

먹고싶을 때마다 꺼내먹을수 있게 말이예요~~

오늘같이 하늘이 무거운 날엔

기름냄새 적당히 풍기는 맛난 새우까스를 준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냥 먹거나 케첩과 함께 먹어도 맛나지만,

요구르트 소스도 한번 만들어서 곁들여 보시길 바래요^^*

오늘 하루도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

.

.

.

MOMMY'S HONEY BA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