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유치원에 보내놓고 열심히 떡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마음은 바쁜데 손은 따라주지 않아서 정신이 없었답니다.

그래도 만들어놓고 보니 괜시리 뿌듯해지네요~

추석에 가족들과 둘러앉아 색색깔로 고운 송편 빚어보시라고

레시피 살짝 소개해 드려요~

.. 재료 ..

(송편 35~37개분량)

참새방앗간 레시피참고

소금간이 된 멥쌀가루 500g, 뜨거운물, 강황가루 1/2ts, 구선왕도고가루 1/2ts, 검은깨가루 1/2ts, 연잎가루 1/2ts, 오미자 가루1/2ts,

송편전용 깨소, 송편전용 꿀떡소 적당량, 참기름이나 들기름 적당량

멥쌀 햇땡실(소금간 된 습식)은 냉동실에서 꺼내어 실온에 2~3시간정도 두어 자연해동합니다.

쌀가루를 100g씩 5군데에 따로 나누어 담아주세요.

거기에 천연가루들을 1/2ts씩 각각 넣어줍니다.

색을 보아가면서 가루들은 가감해주셔도 좋습니다.

먼저 강황가루를 섞은 송편을 만들어볼께요.

쌀가루와 강황가루를 잘 섞은다음 체에 한번 내려줍니다.

뜨거운물을 2~3Ts 넣어주면서 가루를 섞고 치대어 한덩어리로 만들어주세요.

잘 치대주면 좀더 쫄깃한 송편을 만드실수 있어요.

이렇게 한덩어리로 뭉쳐진 반죽을 좀더 치대어 준다음,

다른반죽을 하는동안 마르지 않도록 랩으로 싸서 한쪽에 놓아둡니다.

다른 4가지 가루를 섞은 반죽들도 마찬가지로 뜨거운물을 넣고 치대어서 준비해주세요.

오른쪽 사진은 뭘까요?

송편에 장식을 해줄려고 반죽을 녹두알만큼씩 떼어 둥글려놓은거예요~

반죽을 18~19g씩 떼어 동그랗게 빚은뒤에 깨소나 꿀떡소를 적당량씩 넣어주세요.

그런다음 송편모양으로 빚어주시고,

반죽을 조금씩 떼어 준비해놓은 모양을 붙여 장식해줍니다.

저는 동그란 모양들을 3개씩 붙여주고 이쑤시개로 꾹 눌러주었어요.

김오른 찜기에 넣어 약 18분정도 찐후 꺼내서

뜨거울때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발라 완성해줍니다.

찜통에서 막 꺼낸 송편은 무척 뜨거우니 기름 발라줄때 데이지 않게 조심하세용~~

송편 색들이 좀더 진했으면 좋았을것 같아요.

색을 내기위해 넣는 가루들을 조금씩 더 넣어주면 좋겠어요.

그래도 접시에 가지런히 담아놓으니 마음이 풍성해지는것 같네요.

그리고 추석도 성큼 다가온것 같구요.ㅎㅎ

이번에 시댁에 가서 송편 빚을때 색낼 가루들을 좀 가져가야겠어요.

이렇게 알록달록한 송편을 상에 올리면 좀더 이뻐보이겠지요?

음식들은 각각의 색의 기운이 우리몸을 이롭게 하는 역할이 다 다르다고 해요.

이 음양오행 송편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황, 적, 흑, 백, 녹색으로 구성된 다섯가지 오방색에 기본을 둔 색깔입니다.

녹색에는 연잎가루, 검은색에는 검은깨가루, 빨간색에는 오미자가루, 노란색에는 강황가루,

흰색에는 구선왕도고가루를 사용했어요.

눈도 즐겁고 건강까지 두루두루 챙길수 있는 음양오행송편~~ 괜찮지요?

저 장식해주느라 제 손이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몰라요.

동그란 알갱이들이 자꾸 굳어가는 바람에 붙여주기가 쉽지 않았어요.

결국 나중에 몇개는 장식없이 찜통으로 슝~~~ 했답니다.

개인적으로 검은색 송편이 맘에 들어요~

검은깨가 점점이 보이는게 왠지 건강한 느낌이 들어서요.ㅎㅎ

앙~ 깨소를 넣은 송편하나 베어물어 봅니다.

적당히 고소하고 달콤해서 담백한 송편피와 잘 어울려요~

반죽도 여러번 치대줬더니 쫄깃해져서 더 맛있습니다.ㅎㅎ

추석이 얼마남지 않았어요.

설이 지난지 얼마 되지않은것 같은데, 벌써 추석이라니 믿기지가 않아요.

몸은 좀 힘들겠지만, 열심히 맛난 음식 만들어서 즐거운 추석 보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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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MY'S HONEY BA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