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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요리프로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를 설문조사했어요~

그 많고 많은 맛있는 요리들을 제치고

당당히 일이등을 차지한건

김치찌개와 된장찌개였더랬죠 ㅎㅎㅎ

매일 먹는 밥만큼이나 식탁위에 많이 올라오지만

만만해뵈도  엄마가 해준것처럼 맛내기가 그닥 쉽지않은~~

하지만 몇가지만 알아두시면

김치찌개만큼은 정말 맛있게 끓이실 수 있을거에요 ^**^

물론 김치찌개는 김치가 맛있어야하고

된장찌개는 된장이 맛있으면 된다는 울 할머니말이 정답이지만 ㅋㅋㅋ

일단 김치는 새콤하게 아주 잘 익은 상태여야 맛이 난답니다.

맛김치나 여름배추김치처럼 시원하고 가벼운 맛의 김치는

참치통조림이나 스팸, 소세지등을 넣어 끓이는게 맛있는거 같아요~

김치맛은 덜 진하지만 기름기있는 재료들과 만나 잘 어울려요.

잘 삭은 묵은지나 김장김치, 포기김치는

도톰한 돼지고기나 멸치로 끓여내시면 깊고 진한맛이 정말 일품이에요.

김치와 정말 잘 어울리는 두부는 어떤 김치찌개와도 잘 어울리구요.

멸치김치찌개는 40분~1시간정도 오랜동안 끓여내주시는게 맛있답니다.

들기름을 좋아하시면 조금 넣어보세요~~

고소하고 향긋하면서 개운한 할머니손맛~~ 멸치김치찌개를 소개할께요^^

* 재 료 *

묵은지1/4포기, 총각김치(갓김치,파김치등)4~5개, 콩기름(포도씨유)4스푼,

다시용멸치(큰멸치)1주먹, 생수, 매실액1스푼, 두부1/2모

1. 배추김치는 큼직하게 잘라서 총각김치와 함께 준비한다.

2. 바닥이 두툼한 냄비에 김치와 손질한 멸치한주먹을 넣어주고

콩기름이나 포도씨유를 넉넉히 둘러준다.

(김치가 너무 새콤하다면 이때 매실액이나 설탕,꿀등을 한스푼정도 넣어준다)

3. 김치가 충분히 잠길만큼 생수와 김칫국물을 부어주고 (1:1) 센불에서 끓여준다.

4.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불을 중간불보다 약한 불로 줄여

뚜껑을 덮은 후 40분에서 1시간동안 뭉근히 끓여준다.

완성되기 10분전 입맛에 따라 들기름을 살짝 넣어준다.

(중간에 한번씩 섞어주고 국물이 많이 졸으면 육수(생수)를 좀더 부어 오랜동안 끓인다)

5. 찌개가 어느 정도 완성되기 전

끓는 물에 두부를 넣어 5~7분 정도 뜨겁게 데워준다.

(한번에 찌개를 다 먹을 양이면 찌개에 함께 넣어줘도 좋지만

냉장보관해서 몇일 먹으려면 따로 데워 내가는게 좋다)

보들보들 잘 삶아진 두부랍니다~

김치에 싸먹으면 정말~~~~맛있어요 +.+

두부는 약간 투박하고 큼직하게 잘라내야 더 먹음직스럽답니다~

음~~ 군침도는 맛있는 찌개 ^^

멸치김치찌개랍니다~~~~

어릴때는 스팸이나 참치가 들어간 김치찌개가 좋더니

이젠 슬슬 이 개운한 김치찌개맛이 땡기네요 ㅋㅋㅋㅋㅋㅋ

김장김치나 묵은지가 없어도 맛있고 진하게~ 만드실 수 있답니다.

이때는 다데기를 만드셔요~~

고춧가루 3~4스푼에 따뜻한 멸치육수나 생수를 반컵부어주시고

다진마늘,새우젓이나 액젓을 살짝~~ 설탕이나 매실액을 살짝~~~

잘 섞어서 양념다데기를 만들어 넣어주셔요~

보통 식당에서는 김치를 먼저 오랜동안 끓여놨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작은 냄비에 덜어 고기와 야채, 두부를 얹어

양념 다데기와 육수를 부어 나간답니다.

개운하고 고소하게 끓여낸 김치를 쭉~~찢어

두부에 싸서 드셔보세요 ㅋㅋㅋ

국물의 양은 입맛에 따라 끓이면서 조절하셔요~

(저는 김치를 많이 건져먹으려고 자작하게~~끓여냈답니다)

김치찌개에 퐁당한 총각김치 좋아하세요? ^**^

무우가 말랑말랑하게 고소하게도 익었네요~~~

물말아서 요거~ 한입 베어물어 먹어도 ㅋㅋ 참 맛있죠~

뜨거운밥에 후후 불어가며 먹어도 좋고

요즘처럼 더울땐~찬밥도 맛있답니다~~~

식은밥에 뜨거운 김치한조각 올려 맛있게 드셔보세요 +.+

이 레시피는 사실 할머니에게 어릴때 배운것이랍니다 ㅎㅎㅎ

10살즘인가 ㅋㅋㅋ

어릴때부터 입맛만큼은 노숙했던지라~~

양푼한개 들고 장독대로 가시는 할머니를 졸졸 따라가서

요리하는 내내 구경했었어요~~

나도 끓여볼테니 설명좀 해달라고 하면서~~~

"봐라잉~~김치를 크게 자르고 잉~~

기름좀 쳐라잉~~멸치가 어딨다냐~~~물이랑 국물좀 부어버리고 끓여부러야~ 끝이여"

참 쉽죠잉? ㅋㅋㅋㅋ(너므나 친절한 울 할머니의 요리강습)

두부 한토막 사오라고 심부름 시키시고는 마지막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두부를 자르는 영광스런 일은 제게도 맡기셨어요 ㅎ

깊고 개운한 할머니표 김치찌개~~ 한번 드셔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