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흐린 하늘을 보니 비가 오려나 봅니다.

비가 내리고 나면 조금은 시원해지겠지요?

지난 주말과 휴일은 무척이나 더웠었답니다.

무더운 날씨에 더욱 생각 나는 건 시원한 음식입니다.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는 불 가까이에서 요리를 하는 게 쉽지만은 않네요.

묵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시원한 묵사발을 만들어 주려고 주말에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도토리묵과 갖은 채소 그리고 아이들 둘째 고모부가 챙겨 주신 시원한 냉면 육수를 준비해 보았어요. 

 시원한 국물맛과 다이어트에 좋은 묵사발~~ 

[재료]

도토리묵 1모, 냉면육수 1팩, 상추.비타민.치커리 약간씩, 오이채.열무김치 약간씩, 김칫국물 2큰술, 구운김 3장,

검은통깨 약간 

1. 상추, 비타민, 치커리는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줍니다. 

2. 도토리묵은 흐르는 물에 헹군 다음 채썰어서 그릇에 담아 줍니다.

도토리묵은 무공해식품으로 타닌 성분이 많아 소화가 잘 된다고 합니다. 타닌은 도토리를 묵으로 만드는 과정 중 많이 없어지게 되는데 남아있는 타닌의 양이 알맞으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역활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도토리 속에 들어 있는 아콘산은 중금속 해독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등 여러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도토리묵은 수분 함량이 많아 포만감을 주는 반면 칼로리는 낮고 타닌 성분이 지방성분을 억제해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3. 상추, 비타민, 치커리, 열무김치, 오이채를 2의 얹어 줍니다.

열무는 잎이 연하고 맛이 있어서 뿌리인 무 부분보다는 잎을 주로 이용합니다. 잎은 열량이 적고 섬유질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이므로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하답니다. 열무를 고를 때에는 키가 작고 무 부분이 날씬한 어린 열무를 택하는 것이 좋으나 잎이 너무 가늘면 빨리 무를 수 있으니까 도톰한 것으로 고르도록 하는 게 좋답니다. 또한 열무는 열무김치를 담그는데 가장 많이 이용되며 열무냉면이나 열무비빔국수, 열무비빕밥을 만들어 드셔도 맛이 좋답니다. 

4. 냉면 육수를 준비합니다.

   냉면육수는 냉동실에서 살얼음이 될까지 보관해 두었다가 사용하면 시원함이 더해져서 좋아요. 

5. 4의 구운김을 가위로 잘라 얹어 주고 검은통깨를 뿌려 줍니다. 

냉면육수를 시원하게 보관해 두었다가 갖은 채소와 열무김치~~ 그리고 도토묵으로 묵사발을 만들어 남편한테 챙겨 주었더니 좋아합니다. 시원한 묵사발 한그릇을 먹는 동안 내내 맛있다고 하네요. 시판 냉면 육수를 이용했더니 무엇보다도 간편하게 만들 수가 있었고 맛도 좋더라고요. 무더운 여름 날씨에 시원한 묵사발로 무더위를 이겨 보시는 건 어떠세요?

풀향기의 맛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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