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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목요일.
습한 공기 속에 어쩐지 푹신한 소파에 기대 편히 쉬고 싶어지는 그런 날이었던 것 같아요.
요런 날엔 고저~ 뜨끈한 국물에 밥 팍팍 말아먹고 배 두드려주는 게 최고 아닐까요?
생생한 기운을 북돋워주는 뽀빠이 아자씨의 영양식 시금치
비오는 날 혹시모를 감기기운을 싹 잡아줄 콩나물과
비타민C가 풍부한 포만감 대장 감자가 동동 뜬 구수한 된장 국물
요기에 쫄깃한 유부로 씹는 질감과 고소함이 더해지면
대단한 반찬이 없어도 밥 한 그릇 금세 뚝딱입니다-.
특히, 유부! 요 녀석 된장국과 정말 잘 어울려요.
고소한 고 맛을 좋아하신다면 팍팍 넣어주세요.
2그릇 기준
시금치 100-120g (1/2단)
콩나물 1/2봉지
감자 2개 (주먹크기)
대파 1/2뿌리
유부 3-4장
다시국물 (다시마+멸치+양파)
된장 약 1.5-2밥숟가락
고추장 약 0.7-1밥숟가락
소금 후추 약간
1. 다시마(10x10 1장), 양파 (1/3개), 멸치 6-7개 (또는 멸치가루 약간)로
기본 다시국물 내 주세요. 무와 파도 함께 맛을 내셔도 좋고요-
2. 된장과 고추장은 2:1 비율 정도로 섞어 풀어주시고
(양은 참고만 하시고 쓰시는 된장 고추장 염도에 따라 알맞게 조절하세요)
3. 국물이 바르르 끓어오르면 3x3cm 정도로 썬 감자와 콩나물 넣어서 끓이다가
감자가 익으면 시금치와 어슷 썬 파 들어갑니다.
유부도 1cm 정도 너비로 썰어서 퐁당.
한소끔 끓이면 완성입니다. 맛 보시고 소금 후추로 간을 더하셔도 좋습니다.
향긋한 다시마밥을 말아주는 센스~♣
가끔은 밥 하실 때 다시마 불린 물에 밥을 지어 보세요. 다시마도 살짝 위에 올려 주시고.
다시마는 몸 안의 나트륨을 조절하고 다이어트와 변비해소 피부미용에 좋으며
콜레스트롤과 혈압을 낮춰주며 머릿결을 윤기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하죠?
무엇보다 쫀득한 다시마 건져 먹는 재미와 더불어, 향긋하면서 조금은 달큰한 고 향이 참 좋다는 거.
토장국 국물에 팍팍 말아 한그릇 뚝딱- 먹고 나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고 푸근해지는 것이
이게 바로 웰빙이지 싶습니다. 최고의 웰빙식단은 뭐니뭐니해도 우리 한국 전통음식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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