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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콩나물을 한 봉지 사왔습니다.
콩나물밥이 먹고 싶었거든요.
밥통에 잡곡밥이 남아 있어 새로 밥 하기도 그렇고
귀찮기도 하고.
하지만 콩나물밥은 잡곡보다 흰 쌀밥에 해먹어야 맛있잖아요.
그래서 귀차니즘, 농심 햅쌀밥을 꺼내 들었습니다.
전자레인지용 농심 햅쌀밥으로
오늘은 얼렁뚱땅 콩나물밥 도전합니다, 짠짠-
< recipe >
(2 인분 기준)
콩나물 반 봉지, 취나물 한 줌, 밥 두 공기,
양념장: 간장 3Ts, 참기름 1Ts, 고춧가루 1ts,
멸칫가루 약간, 미나리 두대.
1. 콩나물은 비닐처럼 생긴 콩꺼풀만 털어내고 뿌리는 따지 말고
씻어 주세요
(뿌리에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다는 사실, 아시죠?)
2. 굵은 소금을 반 티스푼 정도 넣은 물에 콩나물을 삶아 주시고
(뚜껑은 꼭 덮고 삶으시고요)
3. 그 사이 전자레인지에 햅쌀밥 2분간 돌려주세요.
4. 바글바글 끓어올라 콩나물 겉면이 살짝 반투명한 색을 띠면
불에서 내려 줍니다.
5. 취나물도 살쿰 데쳐서 1센치 간격으로 썰어 주시고
6. 커다란 도자기 그릇에
레인지에서 꺼낸 햅쌀밥을 모락모락할 때 재빨리 담아 주시고
콩나물도 담뿍 넣습니다.
(물기 너무 털어내지 마세요, 물기가 조금 있어야 잘 섞여요.)
취나물도 함께 넣고 빠른 동작으로 고루 뒤섞어 주시고요.
(후리가께 좋아하시는 분들은 반 티스푼 쯤 섞으셔도 좋아요.
저는 이 과정에서 멸칫가루를 조금 덜어 넣고 뒤적였어요.)
7. 고루 뒤적였으면 묵직한 뚜껑으로 덮어서 뜸 들게 놓아 두세요.
컵라면 익히는 원리, 아시죠?
(그릇은 플라스틱이나 스텐 말고 보온성 높은 도자기가 좋아요.)
8. 자, 뜸이 드는 사이 양념장을 만들자구요.
분량의 간장, 참기름 담아주시고
미나리 두대를 씻어 잎 부분 떼어내고 줄기만 쫑쫑 썰어 뿌려줍니다.
그리고 고춧가루 투하.
깨소금 좋아하시면 넣어도 좋구요.
(미나리 대신 실파를 써도 좋지만,
저는 뒤끝이 깔끔하게 미나리 썼씁니다.
더 상큼하고 향도 좋아서요.)
자, 이제쯤 뜸이 다 들었겠죠?
2분쯤 지나,
뜸 들였던 도자기 그릇 열고 다시 한번 뒤적뒤적 해 주세요.
그리고 양념장 팍팍 비벼 먹으면 끝-
뜨거운 밥에 도자기 그릇 내열로 살짝 뜸을 들였기 때문에,
꼭 콩나물을 넣고 지은 것처럼 향이 제대로 배어 난답니다.
< Tips >
1. 콩나물 데칠 때, 비리지 않게 데치시려면
뚜껑 꼭 닫고 데쳐 주세요.
데칠 때 굵은 소금을 조금 넣어주면 영양소 보존이 잘 된대요.
또한 씻을 때, 얼음물이나 찬물에 씻는 것도
질감을 살리고 비린내를 제거하는 데 좋다고 해요.
2. 취나물 대신 부추나 볶은 느타리를 넣어도 향긋해요.
향긋한 콩나물밥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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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cy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