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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술 마시지 말자고 약속한날..
하늘도 무심하시지.. 비가  보슬보슬 내립니다.
서서히 고개드는 음주 본능 
냉장고에 가득찬 감자 를 이용해 전을 부쳐먹기로 했습니다.
그분은.. 필수인 동동주 사러 슈퍼로 고고씽해주시고~
전 감자전 만들 준비를 시작해봅니다~~
쉽게 갈아지라고 툭툭 썰어 용기에 넣습니다.
쓩~~ 갈아주기..
이건 강판에 갈아도 되겠죠? ^-^
전 부드러운 전이 좋은데 그분은 사각사각 씹히는 전이 좋대요~
취향은 각자이나..
음식은 내가 하고 있으니 내 맘대로 팍팍 갈아줍니다. 
갈리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 좋은것 같아요~
아기 이유식 만드는데 정말 요긴하다고 언니가 강추를 해서
엄마가 사주셨는데..
요로케 술 안주 만들어 먹는데 잘 쓰고 있다는걸 알면.. 
후한이 두려워요
체에 걸러 전분을 빼주는 과정이 있던데..
건너뛰어도 무방하다고 내맘대로 판단~
귀찮으니까 
소금으로 맛 보면서 간을 해줍니다.
부치기 적당한 농도가 될때까지~ 부침가루 살살살 넣어주세요~
벌써 준비 끝!!!
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쳐줍니다~
감자전은 두툼해야 맛있는것 같아요~
노릇노릇~~
첨 부쳐본거라 땟갈이 별로예요~
몇장 부치고 이제 대충 감 잡았다는~~ ㅎㅎㅎ
통깨 좋아하는 제 취향을 한껏 고려한
그분의 양념장~
센스 맛도
후다닥~ 끝나버렸어요~
동네슈퍼에서 공수해온 조껍데기 술 한잔과 감자전..
후두둑 빗소리 들으면서 한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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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마마☆
내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