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국수 말고 진짜 모밀면 맛있는 식당 정보가 필요합니다.
옛날에는 참 많았었는데 요즘은 모두 다 망했는 지 알수가 없네요.
서울에서 옛날식 모밀식당 아시면 알려주세여.
질문자 인사질문자에 의해 채택되어 씨앗 10개를 드립니다.
요즘 많이들 없어졌죠.
50년 정도 된 송옥 추천합니다.
* 송옥분식: 02-752-3297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4가 201-2
북창동 거리.
낮과 밤이 완전히 다른 느낌인데 사진에서 왼쪽은 할머니집이라는 닉네임으로 일본에서 더 유명하며 (이 거리에 가보면 할머니집이 어디냐고 묻는 일본인들을 종종 만나곤한다) 북촌손만두와 맞은편에 일식 초밥집이 있는데 그다지 추천하지 않으며 이 길 끝부분 쪽에 오른족에 보이는 메밀국수와 우동 전문점 송옥은 조미료만으로 중무장하고 진한 가쓰오부시 위주로 강한 맛이 강한 쯔유가 아니라 아주 오래전에 꼬맹이때 먹던 그런 메밀국수의 쯔유가 생각난다면 "바로여기!"라고 추천하는 그런 곳이다.
메뉴는 단촐.
간판에 적혀있듯이 메밀국수와 우동이 전부.
모밀은 가쓰오부시의 진한 향 대신에 진한 멸치국물의 향과 맛이 강하기에 좋다.
어떤 메밀국수 전문점에 가보면 멸치우려낸 국물이 비린 경우가 종종있는데 여기는 비린맛이 없어 좋으며 가쓰오부시가 대중화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한국 식문화에서 알 수 있듯이 진한 가쓰오부시 대신에 진한 멸치맛이 두드러지는 그런 국물이기에 좋다.
여기 국물이 짜느니 어쩌느니 하는 사람들을 좀 봤는데 항상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은 "그냥 마시지 말고 국수를 찍어 먹으라"
여기 쯔유는 다른데처럼 짜지 않아서 좋다. 모밀면을 찍어먹으면 딱 좋을 정도의 그런 정도의 염도.
주전자째 나와서 쯔유를 더 달라할 필요 없어 좋은데 파, 무 모두 푸짐하다.
무우를 넣으면 무우가 쯔유에 잘 섞이는게 아니라 위에 둥둥 뜨는데
갸우뚱거리게 하는거 한가지는 바로 갈은 무.
기계로 갈았지만 상당히 성기게 갈려있는데 기계로 갈았다기 보다는 기계로 다졌다는 표현이 더 맞을 듯...
개인적으로는 무우 부분은 좀 아쉽다.
아주 오랜 예전에는 손으로 일일이 강판에 갈았을텐데 강판에 갈면 상당히 곱게 갈리기에 오히려 그런 부분이 옛날스타일이라는 생각..
요즘 나오는 믹서기 또한 상당히 곱게 갈리는데 여기는 무우 알갱이가 씹힐 정도로 성기게 무우를 갈아 놓는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
맛을 보면 60% 정도의 메밀 함량.
이 정도의 메밀 함량으로 이 정도의 치감을 내기는 쉽지 않은데 수 십년 전에 발로 밟아 반죽해서 썰어내던 그런 정도의 맛까지는 아니더라도 요즘 색소로 색깔내고 쫄깃함만을 앞세워 생모밀 어쩌고 터무니없는 그런 말도안되는 식당보다 수 천배 나은 그런 맛이다.
쫄깃거리기 보다는 씹을때 꾸덕거린다는 표현이 더 맞을 거 같은 치감의 메밀면.
아무리 잘하는 메밀 전문점이라도 메밀함량 30%를 넘기기 쉽지 않고, 이 정도의 메밀 함량으로 씹는 맛을 형편없게 만드는 경우가 정말 허다한데도 여기 이 정도면 면을 참 잘 뽑았고 시간 맞춰 잘 삶았다.
(메밀은 활성산소가 형성되지 못하도록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고혈압을 치료할 목적으로까지 좋으며 간기능을 향상시키며 칼로리가 낮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에 도움을 메밀의 효능 때문에 일부러 함량이 가장 높은 건메밀을 2kg이나 사다가 집에서 최적의 삶는 시간을 달리해가며 계속 만들어보고 있기에 메밀 삶아내는 시간 또한 정말 중요한데 시간맞춰 정말 잘 삶아냈다)
우동은 파의 시원함과 계란국물 특유의 은근함이 좋다.
국물에 녹아나는 튀김의 고소함이 살짝 약하던데 이를 조금 더 강화시키면 내 입맛에도 좀 더 맞았겠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옛날 우동 그대로의 꾸미지 않은 맛으로 좋다.
새송이 버섯이 들어간 부분이 좀 뜬굼없으며 국물 맛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바지락을 넣어 잡으려 노력한 모습...
대신에 건표고버섯을 갈아서 가루로 만들고 우동국물로 촉촉하게 만든 상태에서 하루이틀 정도 발효시켰다가 표고버섯의 진한 국물을 우려내는 사용하면 어떨까 싶다.
한 젓가락 우동면을 입에 넣은 상태에서 혀로 짓누르면 으깨지며 풀어질 정도로 부드러운 면발.
어느 순간부터 쫄깃해야만 맛있는 면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면이 되면서 물소다 등 화학제를 사용하는 면요리 식당들이 정말 많은데 (중식당 포함) 여기 송옥은 그런 화학제 일체 없이 반죽한 후에 4-5시간 정도만 숙성시킨 그런 면발.
이 부드러운 면발을 느끼면서 입안에 한 입 더 넣으면 아주 꼬맹이때 냄비우동을 좋아하시는 어머니 손잡고 조그만 식당에 들어가 한 입 얻어먹던 그런 옛날 생각이 나는 그런 맛이다. 화학조미료가 들어있지 않기에 여기가 무슨 맛집이냐고 불평하는 젊은 세대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조금 더 시원한 뭔가가 부족한 느낌이지만 그런 부족함이 예전부터 우리 사람들이 먹던 진짜 우동이라는 생각이다.
다시마, 멸치, 가쓰오부시, 간장의 멋진 비율과 함께 수 십년 전에 먹던 그런 쯔유의 맛이 살아있는 식당이기에 옛날의 그런 맛을 이어오고 있는 맛집임에 틀림이없다.
메밀, 우동 또한 개개인의 입맛이 각기 다르기에 호불호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식당들...
행정구역 상으로는 남대문이지만 북창동 길 끝쪽에 있기에 북창동맛집이 맞을듯하며 여기 불친절하다는 글이 참 많던데 개인적으로는 불친절하다는 그런 느낌은 받지 못했다. 10분여 동안 후루룩 먹고 가는 분식집에서 무슨 불친절을 논하며 폄하하는지...
요즘 메밀맛집 찾아 10년 넘게 (잠실 롯데월드 매표소쪽에 먹거리장터에서 4천원에 먹던 그 집이 없어진뒤로 10년은 된듯..) 여러군데 들러보며 헤메고 있는데 그나마 옛날에 먹던 그런 국물맛이 나는 메밀국수 집이며 메밀 함량이 이처럼 많지만 치감을 잘 살리는 점, 대중적인 입맛만을 쫒아 화학제에 의존하지 않는 등 메밀국수와 옛날우동 맛집임에 틀림이 없기에 송옥분식을 북창동 맛집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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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소개하는 일본 관광책자에도 등장하는 청진동 맛집, '미진'에 가보세요. --------------------------------------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곳 청진동. 많은 월급쟁이들의 애환이 담긴 곳 청진동. 청진동이 재개발로 리모델링 됨에 따라 새로운 곳으로 옮겨 장사를 하는 국수집. 하지만 맛은 전혀 변함이 없는 이 집.
여기도 그중 한 집이다. 일본이나 중국의 관광가이드에 소개가 될 정도의 맛집인데 메밀국수는 6,000원에 두판이 나온다. 이 것만 먹고도 배가 부른다. 여기 또하나 18번은 메밀전병. 만두 맛이 나는 듯 하면서 그 맛이 감칠 듯 한게 기가막히다. 난 메밀국수 맛에 취해 여기오면 막걸리도 꼭 한 잔한다. 뭔 음식이 술에 안 어울리겠냐마는, 메밀 막걸리는 아니지만 어쨋든 막걸리와 어우러진 메밀 맛... 이 곳에 오면 괜히 마음과 위장이 푸짐해 진다
사진 : 생긴건 어느 메밀국수랑 별반 차이가 없지만, 맛이 죽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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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랑 | 2014.02.02모밀국수 메밀국수라고도 하죠.
오래전부터 50년 넘게 북창동의 송옥 정말 유명하죠..
검색만 하셔도 많이 나오니까 주소와 전화번호는 찾으실 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신사역 8번출구에서 나와서 가로수길 진입 입구 2층에도
송옥이 분점낸 걸로 알고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가보세요~
종로에 있는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던 광화문미진을 추천합니다...
상호: 광화문미진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 19
전화: 02-732-1954
취향대로 모밀육수를 배합할 수 있도록,,,
재료들을 통째로 가져다 줍니다...
각자 취향대로,,,
다진파,갈은 무,김가루,겨자,육수를 부어,,,
모밀육수를 만든 다음,,,냉모밀을 먹어봅니다...
면발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