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요즘 참 좋죠.

상봉역, 망우역에서 전철타고 양수역에 내려 두물머리까도 좋고 춘천까지 1시간 15분 정도 거리라서 차없이도 갈 수 있기에 편하죠.

개인적으로 김유정 문학촌 추천합니다.

입장료 무료.

요즘 날씨에 딱 좋습니다.

춘천하면 닭갈비.

여기 근처에 닭갈비집에 댓군데 정도 있는데 어디를 가더라도 맛있는데 내리실 역은 춘천역 말고 김유정역에서 내리세요. (역부터 걸어서 5분 정도)

관광지로는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을 추천합니다. 춘천역에서는 조금 떨어진 시내에 있어, 버스나 택시로 가야하고요. 맛집으로는 춘천시내 중심가인 춘천명동에 자리잡은 닭갈비거리의 닭갈비와 막국수 추천합니다. 어느 집이나 맛은 비슷하니, 큰 실수는 안할 듯 합니다. 참고로 애니메이션 박물관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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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약 10년전, 춘천시 서면에 아기자기한 박물관이 세워졌습니다. '애니메이션 박물관(Animation Museum)'이 그것입니다. 이 박물관을 대표하는 캐릭터는 구름빵(cloud bread)이라는 귀여운 동물들입니다.

이 곳에 가보면 국내외 만화주인공들은 물론, 아빠들의 어린시절 고사리손에 용돈이 주어지면 자주 찾던 만화가게부터 동네 극장까지 재밌고 추억어린 모델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극장의 간판을 그리던 간판쟁이 모습은 정겹기까지 합니다.

어려서 보던 무우민, 미키마우스, 허리케인죠, 마징가Z, 철인 28호, 트위티 등등 "진짜 쟤들이 TV 속에서 튀어나와 밤새도록 나랑 놀면 좋을텐데"하고 생각했던 우리의 우상들이 그곳에 있습니다. 물론 아빠들이 알아보기 힘든 주인공들은 우리의 딸과 아들들의 몫이고요. 3D 상영관도 있고 점토인형을 animation으로 제작하는 곳도 있으며, 우리가 직접 목소리 dubbing을 하는 studio도 있습니다. 하루 놀기 좋은 곳이지요.

애니메이션 박물관은 먹고, 놀고, 보고, 즐길 게 많은 춘천에 자리잡은 또 하나의 가족 놀이터입니다.

사진 1: 눈 오는 날 애니메이션 박물관에 들렸습니다. 어린 시절이 갑자기 생각나 혼자 가봤습니다

사진 2: Animation Museum을 대표하는 것은 구름빵(cloud bread)이라는 귀여운 동물들입니다.

사진 3: 박물관에 들어서자 마자 귀여운 우리들의 영웅들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사진 4: 이 곳 박물관에는 만화주인공은 물론, 이들에게 생명을 부여해 준 영사기 등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 5: 실내로 들어가면 아빠들의 어린시절 고사리손에 용돈이 주어지면 자주 찾던 만화가게부터 동네 극장까지 재밌고 추억어린 모델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 6: 마음대로 읽을 수 있는 만화책입니다. 어릴 적 봤던 만화작가들 이름이 지금도 낯설지가 않네요. 이두호님, 박기정님, 김삼님 등등...

사진 7: 극장의 간판을 그리던 간판쟁이의 모습은 정겹기까지 합니다.

사진 8: '소년중앙'이라는 어린이용 월간지에서 정신줄까지 놓고 읽던 만화주인공 도전자 허리케인의 최만리입니다. 원래는 일본만화가 원작이죠.

사진 9: 철인 28호입니다. 마징가Z는 머리위에서 조정했지만, 그의 원조격인 철인 28호는 밖에서 무선으로 조정하던 로보트입니다

사진 10: 트위티는 언제 봐도 머리가 참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