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불구이 맛있나요?
삼겹살이나 오겹살이나 다 괜찮은데 초벌구이다 뭐다 해서 짚불구이로 만들면 맛이 있나요?
서초구나 강남구에는 못본거 같아요.
맛있는 식당 정보좀 부탁드립니디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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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불구이요?
맛 없어요.
요즘 짚은 옛날 그런 짚이 아니라 농약과 화학비료에 쪄들은 짚이기 때문에 불을 피울 경우 그 향은 완전히 약품냄새입니다. 따라서 그런 짚불에 살짝 초벌구이 식으로 훈연한 음식의 향이 좋을 리 없습니다.
대신에 짚불대신에 장작불 초벌구이 맛이 기가막힌 양재동 양통령 오겹살구이 추천합니다.
* 양통령 양재점: 02-571-9181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80-10
초벌구이 해서 나온 모습.
이것을 잘라서 다시 불판에 조금만 더 익혀주면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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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불구이가 중요하다기 보단, 생고기의 육질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오겹살로 유명한 양재역 정금식당 소개합니다 -------------------------------------- 10여년전부터 가끔 고혈압에 직빵인 비계덩어리가 생각 나면 들리는 곳, '정금식당'. 정이 가서 정금식당인지, 이름도 정감이 있고 구닥다리 스타일의 멋대가리 없는 간판도 정이 가는 곳이 이 곳이다. 오겹살이 500g에 1,3000원. 최근에 가격이 조금 올랐다고 사장님이 실토한다. 하지만 맛은 그대로고, 푸짐하게 나오는 게장, 여기에 딸려 나오는 리필 가능한 된장찌게, 그리고 힘이 쭉~빠진 파무침, 돌위에 올려 고기와 같이 구워먹는 묵은 김치, 그리고 두꺼운 돌판 등등. 이 집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다. 난 항상 이집에 가면 소맥 폭탄주를 마신다. 기름진 고기를 쫙~ 위장까기 아무 탈없이 내려가게 해주는덴 소맥 폭탄만한 궁합 짝짝 음식이 없기 때문이다.
항정살, 소갈비살 기타 등등 많은 게 나오지만 여기 18번은 누가 뭐래도 오겹살이다. 제주도산이라고 메뉴판에 적혀있다. 사진을 봐라! 일단 튼실하지 않은가? 아마도 제주도에서 똥먹고 자란 돼지인거 같다.
찌그러진 양푼에 나오는 반찬은 정감을 더하고, 쉼 없이 날라주는 반찬은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언제가도 항상 그자리에 변함없이 떡하니 있는 곳으로 응접실을 대충 흉내낸 방은 항상 예약으로 꽉 찬다. 먹고, 즐기고, 떠드는데 눈치볼 곳 없는 집. 이 곳에는 친구와 가야 제맛이다.
세월이 가도 그곳에 있고 맛도 변치않는 아름다움. 그곳이 정금식당이다.
사진 1: 두께도 만만치 않은 오겹살의 위용입니다
사진 2: 함께 나온 반찬들... 게장, 파무침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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