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오밥 이야기 >

요즘 먹거리 중에 가장 많이 주목받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떡볶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학교 앞 떡볶이집을 넘어서 체인점들도 많이 생겨나고 신당동 떡볶이 타운, 카페형 떡볶이 등등, 날로

고급화되고 차별화된 그런 떡볶이집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떡볶이집은 무한 변신을 계속 하고 있는 것 같은데...

특이하게 제가 찾아간 집은 떡볶이를 무한리필로 제공한다는 집입니다.

노란 건물이 눈에 확 띄는 바로 이곳입니다.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신촌 먹자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떡볶이집답지 않게 인테리어도 카페 분위기입니다.

27가지의 재료와 6가지 특제 소스( 아직은 3가지밖에 준비되지 않았고 앞으로 늘릴 계획이랍니다.),

10가지의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떡볶이 재료들이 부페형으로 담겨져 있습니다.

양파, 양배추, 쌀떡, 밀가루떡, 어묵, 소시지, 당근, 삶은 계란,다진마늘, 고추, 대파, 숙주나물, 청경채, 대파 등등

떡볶이에 들어갈 재료는 거의 다 있습니다.

원하는 재료를 골라 담으면 됩니다.

오징어 튀김, 미니 만두, 튀김만두, 못난이( 동그랗고 안에 당면이 들은 것) 등이 있구요.

모양이 보통 튀김하고는 조금 다른 것을 보니 이곳에서 직접 튀긴 듯하고요.

사리는 쫄면, 당면, 라면, 수제비 등이 있구요.

소스는 지금은 일단 3가지입니다. 기본 고추장 소스, 짜장 소스, 카레 소스입니다.

나중에 3가지를 더 늘려서 총 6가지 소스를 내놓을 예정이랍니다.

부페 형식인데, 일단 선불로 계산을 하고 냄비 모양을 고릅니다. 2인이면 둥근 냄비, 3인 이상이면 사각 철판

을 고릅니다.

아~ 그리고 환경 부담금으로 미리 1천원을 내고 나중에 음식을 다 먹고 나서 음식을 남긴 것이 없으면 1천원을

되돌려 받는답니다.

이거 천원 때문에 은근히 신경쓰입니다만, 환경을 생각하는 좋은 취지니 따라야 한다는 생각은 듭니다.

요즘 음식물 쓰레기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냄비에 원하는 재료들을 담고, 물과 소스를 담으면 되는 것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익은 재료부터 먹고, 튀김류는 먹기 직전에 넣어드시는 것이 튀김옷이 덜 풀어진답니다.

그외 야채들도 나중에 넣어 먹어야 아삭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구요.

뭐, 설명하지 않아도 즉석 떡볶이 먹는 방법은 다 아시리라 생각되지만요...

1층과 2층으로 꾸며져 있으며, 조금 이른 시간에 갔더니 손님이 적었습니다.

한참 붐빌 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찬답니다. 아무래도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곳이라 이른 시간에는

손님이 좀 적은 것 같습니다.

2층에서 먹어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밝고 깔끔해서 떡볶이도 더 맛있어 보이는 효과가 있는 듯합니다.



디저트 종류들도 여러가지인데, 빵도 있고, 꼬마김밥, 어묵, 쁘레첼 모양의 씨리얼인지 쿠키인지 하여튼

귀여운 과자도 있습니다. 스틱 커피도 있구요.

시원하고 맑은 국물의 어묵도 있는데,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파는 어묵보다 국물이 훨씬 고급스럽답니다.

옆에는 김치와 김가루, 들기름이 있으며, 전기 밥솥에 안에 밥이 들어 있어서 밥을 볶아 먹을 수 있답니다.

꼬마김밥 몇 개만 먹어도 본전은 빼고도 남겠지요?



달콤한 아이스크림도 있답니다.

둘이서 먹어서 둥근 냄비를 가져다가 고추장 소스부터 끓였습니다.

양 맞추기에 자신이 없으시다면, 물어보시면 알아서 냄비에 소스를 담아주시니 걱정하지 마세요.

떡볶이는 1인당 5900원이구요. 치즈 토핑이나 고기 토핑, 해물 토핑을 하실 때에는 추가로 2-3천원씩을



내야 한답니다.

야채 종류들도 가져오고요.

삶은 달걀도 빠질 수 없지요.

양배추, 양파, 어묵, 쌀떡볶이떡, 계란 등을 일단 넣었습니다.

김말이, 야끼만두, 오징어 튀김을 준비해두었구요.

어느 정도 먼저 넣은 재료들이 익은 후에 튀김 종류를 넣었답니다.

꼬마김밥과 어묵도 한 꼬치 가져왔습니다.

떡볶이가 완성되기 전 요런 것들을 먼저 먹어주니 기다리는 지루함이 없답니다.

국물도 아주 깔끔하고 맛있답니다.



꼬마김밥은 저 개인적으론 언제, 어디서나 먹어도 자꾸만 손이 가는 그런 메뉴랍니다.

쫄면 사리와 라면 사리, 수제비 등도 가져왔구요. 라면 사리도 작게 잘려져 있어서 더 편한 거 같습니다.

남길 염려도 없고...

사실, 이 정도 양도 둘이 먹기엔 많은 듯합니다.

사실 무한리필이라고 해도 전 떡볶이를 더 리필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한참 클 나이인 학생이나 많이 먹는 젊은 층( 말하다보니 제가 꼭 무슨 노인네 같지만, 저도 노인네는

아님)이 무한리필로 먹기에 더없이 좋을 듯합니다.

야채는 금방 숨이 죽기 때문에 맨 마지막에 넣어주었습니다.

고추장 소스는 맵지도 않고 그냥 일반적인 기본 소스라서 먹기 편하구요.

쫄면 사리와 모듬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지금보다 금 더 졸여서 먹어야 간이 더 잘 들더라구요. 급한 마음에 먼저 꺼내 보았더니...

당면이 들어간 못난이도 맛있구요.

다 먹고 나서 김가루와 당근,밥, 들기름을 넣고 볶아먹었습니다.

참기름을 넣는지 알았는데( 병에도 참기름이라고 씌어져 있었음), 사장님께서 들기름이라고 하시네요.

전 떡볶이보다도 마지막에 볶아먹는 밥이 더 맛있는 거 같습니다.



고슬고슬 밥알이 살아있게 잘 볶아졌지요?

떡볶이 외에 이것저것 먹다보니 배가 터질 거 같습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많이 담지 말고 조금씩 리필해서

먹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한국인의 대표 간식 떡볶이지만, 특히 학생이나 젊은 층에겐

더욱 어필할 것 같은 집입니다. 착한 가격에 무한리필이라는 점과 다양한 디저트들이 썩 마음에 듭니다.

더욱이 양에 자신있는 분들에겐 꼭 추천하고 싶구요. 그리고 분위기도 좋고 친절하셔서 저희집 애들과도

같이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이만한 가격에 나물할 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주소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52-128

전화 337-8582

찾아가는 길 신촌역 2번 출구 베스킨라빈스 골목 안

치즈가 상당히 많이 들어있어서 쭈욱 늘어지는 치즈떡볶이 어떨까요?

* 달팽이방앗간: 02-744-4320
저렴한 가격까지 착한데 추천 메뉴는 크림떡볶이 3천원짜리 하나에 치즈토핑 작은거 하나 (1,000원)만 추가로 올려 먹으면 정말 독특한 떡볶이가 탄생합니다. 명동역 6번출구 던킨도너츠끼고 좌회전, VIPS에서 우회전해서 20미터 정도 가면 바로 보입니다. (일반적인 떡볶이 메뉴이외에 냉떡볶이, 커리떡볶이, 칠리떡볶이 등 떡볶이 종류만 6가지 정도 더 있습니다)

크림떡볶이를 브레드볼에 함께 해서 먹는 맛은 최고로 강추 메뉴입니다. (위에 토핑으로 치즈 추가 시 1,000원)

빵은 막 만든 빵처럼 맛있는데 좀 더 흥건한 크림소스가 있으면 더 좋을듯.. 뜨겁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길죽길죽하며 부드러운 쌀떡의 맛이 좋고 크림과 치즈의 조화는 완전 부드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