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는 가운데 테이블 몇개에 양쪽으로 작은 룸 위주로 되어 있어서 더욱 좋으며 방마다 에어컨까지 잘 되어 있기에 더더욱 좋아라합니다. 메뉴를 보면 정말 단촐하죠? 특별메뉴로 닭도리탕, 묵은지찜, 콩국수 등이 있기는 하지만 (콩국수는 참깨, 보리, 땅콩 등 순수한 콩 이외에 다른 곡류를 많이 넣어서 개인적으로는 별로던데 이거 먹으러 오는 손님들도 꽤 되더군요) 칼국수가 주력 메뉴로 단촐합니다.

김치에 화학조미료 일체 사용안하며 반찬 또한 별게 없이 사진에서 보여지는 김치 종류 두가지가 반찬의 전부.

한 상 큰 냄비 하나가 통째로 나오는데 이게 1인분의 양입니다. 엄청나죠?

멜라민 플라스틱 그릇에 퍼담아 나오지 않아서 더더욱 좋아하는데

맨 마지막에 주방에서 나올 때 다시다를 약간 첨가하기 때문에 화학조미료를 싫어하신다면 주문할때 반드시 조미료를 넣지 말라고 말을 해야만 그나마 조금 넣는 화학조미료 또한 넣지 않습니다. 자연산 송이 및 기타 식자재가 끊으면서 느껴지는 깊은 맛을 음미하려면 화학조미료는 빠져야 더 좋죠..^^ 아래 벌써 보이는 자연산 송이 좀 보세요. 갈색이 전부 송이입니다...

아무리 비싼 식당이라도 송이 요리는 얇게 썰어서 한 두점 나오는 것이 고작인데 여기는 정말 많이 나옵니다.

전에 들렀을때 중국산이냐는 질문에 욕만 바가지로 먹었죠..ㅎㅎ

갓이 퍼진 송이는 가격도 정말 싸며 여기는 산지이기에 싸게 구입을 많이 해뒀기에 이 가격에 가능하다고 하는데 국물 또한 멸치와 다시마를 우려낸 국물이 아니라 민물새우와 바지락, 홍합, 만득이 등을 우려낸, 심심하면서도 바다에서 오러난 맛이 다른 칼국수 식당들과는 완전히 다른, 여기 인제까지 와서 보배칼국수를 꼭 들러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칼국수 면발 또한 물소다 같은 거 전혀 넣지 않은 손칼국수라서 정말 좋아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풀어지는 식감은 제대로 숙성시킨 최고의 면발로 항상 감탄을 합니다. (물소다는 쫄깃한 식감때문에 많은 중식당 또는 밀가루를 사용하는 식당에서 많이들 사용하는데 인체에 유해하면 많이 먹으면 바로 배가 아프지만 이것에 대한 정부 규제 또한 아예 없는것이 또한 문제입니다..)

홍합도 바다와 멀지 않아서 그런지 바로 잡아 건져 냈다고 생각될 정도로 요즘 날씨와는 상관없이 정말 싱싱하던데 (보통 왜 홍합 먹다보면 어쩌다 한 마리가 맛이 가서 전체 국물의 맛과 향을 흐려놓는데 크기는 조금 작지만 너무도 싱싱하고 보드러운 해산물...단, 바지락은 이 집 냉동씁니다)

장칼국수 또한 전날 술을 마셨거나 칼칼한 뭔가가 땡긴다면 바로 이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제대로 칼질한 손칼국수의 쫄깃함과 (물소다를 섞은 그런 쫄깃함과는 차원이 다른 제대로 된 손칼국수의 맛 그대로인데 밀가루 숙성은 정말 박수쳐주고 싶을 정도로 잘합니다) 함께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말도 필요없고 코박고 먹는 그런 맛이 대단합니다.

큰 냄비 하나가 1인분...그래도 하나를 다 먹게됩니다.

공기밥은 하나를 추가하면 돈을 받는데 밥 작은거 조금만 달라고 하면 무료입니다. (리필 가능^^)

열무김치와 함께 먹는 맛....끝내줍니다...

해산물서부터 식자재 정말 푸짐하죠?

칼국수 한 냄비지만, 제대로 만드는 손칼국수의 내공, 직접 담구는 각종 장류의 깊은맛과 함께 가격 또한 상당히 저렴한 인제맛집 보배칼국수. 설악산을 가는 길 또는 속초, 양양, 고성쪽으로 넘어가는 길이라면 일부러라도 꼭 들러서 맛봐야 하는 숨은 맛집으로 보배칼국수 추천합니다. (검색도 안되고 꼭꼭 숨겨놓은 맛집인데 이번 기회에 공개해봅니다.^^)

* 보배칼국수: 033-462-2212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상동2리 (한번씩 문닫을 때가 종종 있기에 010-5035-1281 전화해서 오픈했는지 꼭 확인하고 들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