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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셋팰리스호텔근처 맛집

터벅이 | 2012.07.17 | 과일상자 :0box | 답변:3 | 조회:11741

다음 주에 경복궁 근처에 있는 서머셋팰리스호텔에서

여름 휴가로 3일정도 머물예정입니다.

주위의 맛있는 먹거리 잘 아시는 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개포동, 맛집, 안국역, 인사동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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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등록 되었습니다.

re:서머셋팰리스호텔근처 맛집

5스틴 | 2012.07.17

멀리 떠나는 휴가도 좋겠지만 시내 호텔에 머무르는 것 또한 아주 좋은데 서머셋팰리스호텔은 경복궁역 보다는 안국역쪽이 훨씬 가깝기에 저녁시간에 인사동 거리를 산책하거나 구경하기에 정말 좋은데 인근 최고의 맛집으로 세팅더테이블 추천합니다.

세팅더테이블은 서머셋팰리스호텔에서 걸어서 3-4분 정도 거리라서 찾아가기 좋으며 가는 길이 인사동을 통과하게 되기에 정말 많은 길거리 먹거리와 볼거리 또한 푸짐해서 좋습니다. 가격또한 런치 코스 15,000원도 훌륭합니다.

서울에 살면서 꼭 먹어봐야 하는 경복궁역의 토속촌 삼계탕 또한 꼭 들러보세요~

* 토속촌: 02-737-7444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효자동 방면으로 직진, GS편의점에서 좌회전하면 벌써 길게 늘어서 있는 줄을 쉽게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곡물을 미세하게 갈아넣은, 가격은 1인분에 14,000원이지만 은근한 국물의 진짜 서울살면서 꼭 가봐야 할 맛집으로 토속촌 또한 추천합니다.

* 세팅더테이블: 02-730-0888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2-2

안국역 6번 출구 나간 방향으로 직진, 횡단보도 앞에서 건너지말고 크라운베이커리와 GS25시 편의점 사이길 (안국동 문화거리)로 좌회전. 쌈지건물 지나서 두번째 골목에서 좌회전해서 다시 좌회전인데 아래 글은 맛집 글로 적어 본 글입니다.

부가세포함 15,000원에 꽤 괜찮은 퓨전한식을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인사동맛집 세팅더테이블의 소소한 장점. 인사동맛집 또는 차 한잔, 조계사에 들르면서 종종 가는 안국역 부근

점심 15,000원에 퓨전 한식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세팅더테이블을 방문하고부터는 내공있는 맛에 대한 개념이 드디어 인사동에 잦아든다는 느낌이 들 정도인데 일단은 추천부터하며 살짝 고쳤으면 하는 아쉬운 부분을 함께 지적하는 리뷰글로 정리해 본다.

위치는 안국역 4번 출구 나간 방향으로 직진, 횡단보도 앞에서 건너지말고 크라운베이커리와 GS25시 편의점 사이길 (안국동 문화거리)로 좌회전. 쌈지건물 지나서 두번째 골목에서 좌회전해서 다시 좌회전하면 아래 사진처럼 보이는데 완전히 숨어있는 듯한 구조..

처음에 정말 찾기 정말 힘들었는데 안국동에서 나름 유명한 사람과나무 바로 앞이라고 보면 된다.

처음에 엄청 헤멘거 생각하면..ㅠ

안국동 문화의거리 도로 기준이 큰 번호부터 작아지는데 오른쪽, 왼쪽도 힘들고 아예 보도블록을 색깔로 지정하거나 기준점을 잡아서 큰 팻말로 세우면 좋을 듯 한데 길 같지도 않은 길에 도로숫자를 만들고 가다가 보면 엉뚱한 번호가 나오는 등 되돌아 가기를 여러번...

10번 정도 전화하다가 짜증나서 약속이고 뭐고 다른데서 잡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 처음길에 많이 헤맸었는데 쌈지건물에서 정확하게 몇 미터 앞에서 좌회전 하라는 식으로 서울 촌놈에게 알려줬으면 더 좋았을 듯...

찾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외관상 보이는 인테리어 멋지다.

실내도 깔끔.

높은 천장과 심플한 인테리어와 조명 구조가 벽쪽에 그림을 걸면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세팅더테이블의 장점은 8~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멋진 룸이 하나 있는데 예약 1순위.

오전 11시부터 3시 반까지 판매하는 15,000원 런치코스는 항상 느끼지만 가격대비 훌륭하다는 생각이다.

인사동 거리에서 단품 하나에 만원 가까이 하는 금액의 맛없는 식당도 정말 많지만, 몇가지 코스 요리를 맛보며 룸까지 차지하고 앉을 수 있다면 더더욱 만점인 장소.

대충 가짓수 구색 맞춰서 내는 그런 식당이 아니기에 인사동맛집이라는 타이틀 아래 나름 느낀 맛을 적어본다.

처음에 셋팅되는 흑임자 죽과 물김치.

흑임자 함량이 상당히 높으며 맨 위에 살짝 얹어내는 잣가루 또한 좋은 모습.

물김치는 사골을 우려낸 국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사골을 우려 이렇게 만들어 시도했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좋은 평점을 주지만 이보다 좀 더 삭힌 깊은 맛이였으면 더 좋을 듯 싶다.

후추간이 좀 세기 때문에 손님 취향에 맞게 알아서 쳐먹게 하면 좋을 듯.

들어가는 야채의 종류가 상당한 닭고기 샐러드.

뒷맛이 맵다.

그 이유는 청양고추.

음식 초반에 나오는 샐러드에 청양고추를 사용해서 화룡점정을 찍어주는 센스....누가 만들었는지 얼굴이 보고 싶어질 정도다.ㅎㅎ

파프리카를 넣어 색깔을 넣은 부분도 좋으며 찾으면 보이는 대파를 넣은 샐러드는 정말 의외다.

약간 매콤한 뒷맛은 청양고추를 다져 넣은 맛인데 인사동을 방문하는 많은 젊은층을 타겟으로 해서 그런지 아무리 퓨전이지만 정말 의외다.

사골육수 개성만두국은 만두 빚은 모습 때문에 개성만두라 이름 붙인 거 같은데 정확하게는 개성편수가 맞을듯?

사골을 우려낸 육수의 정도와 쫄깃하게 치대어 만든 만두피, 돼지고기와 표고버섯을 넣고 만든 만두소의 맛이 정말 훌륭하다는 생각이며 호주산으로 생각되는 사골이지만 사골국물 육수 우려낸 정도가 은근하니 정말 좋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해서 직선적인 맛이 나지 않기 때문에 비추라 할 손님들도 있을 수 있겠으나 웰빙 음식으로 이런 음식은 항상 추천 한다.)

물론 사람들 취향이 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입에 다 넣고 쫄깃한 만두피 맛을 즐기는 것도 좋겠지만 수저로 만두소를 다 흐틀어 놓아 국물에 풀어 먹으면 더 좋다는 생각이며 돼지고기와 표고버섯이 경단처럼 함께 뭉쳐져 있는 맛이 정말 좋기에 따로 만두국으로 푸짐하게 먹고싶은 생각이 항상 든다.

부침은 바삭하면서도 부드럽게 부쳐낸 정도도 그렇고 부침가루 넣은 정도로 좋으며 호박채 다져 넣은 부분도 그렇고 사용한 기름 또한 좋으며 고추장 과일양념 소스 또한 훌륭하다는 생각이다.

맥적버섯구이는 바로 전에 나온 튀김에서 사용하는 기름과 같은 기름을 사용하고 있기에 느끼함이 중복되기에 살짝 지루한 느낌?

튀김 기름은 올리브유 등 다른 기름을 사용해서 뒷맛을 살짝 틀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며 돼지고기는 완전 생고기가 아니라 동결육 맛이지만 너무 딱딱하지 않고 대체적으로 괜찮은 느낌이다. 색깔은 적색이 아닌데 냄새는 고추장 냄새가 나며 그렇다고 고추장 맛은 아닌것이 나름 양념을 잘했다는 생각이다.

비빔밥은 향을 맡았을때 들판이 생각날 정도의 고소한 들기름 자체의 향이 없어서 무척 아쉬운데 일반 마트 또는 업소 판매용 들기름 보다는 들기름 만큼은 재래시장 방앗간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기에 갓 짜낸 들기름을 사용해서 다른 식당과 차별화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원가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들기름 하나만 바꿔도 다른 식당과의 차별화는 단박에 가능한데 좀 더 깊이 들어갔을때 꼬집히는 아쉬움이 살짝..)

함께나오는 들깨 버섯무국은 멸치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기에 맛이 튀거나 진하지 않고 은근하게 잘 끊여냈는데 이 정도의 은근한 맛은 전형적인 서울음식이라는 생각이며 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기는 하지만 음식 마무리 부분이기에 좀 더 강한 국물로 서빙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다. (처음 샐러드 부분부터 강하게 시작한 것과는 반대로 오히려 끝 요리에서 약해진 모습?)

와인 또는 막걸리 한 잔 할때 즐기기 좋은 떡갈비 (런치메뉴 구성은 아니고 별도로 주문한 단품요리)는 안주겸 하나 따로 주문했는데 단품요리가 여러가지 있지만 안주겸 즐기기에 딱 좋은 메뉴.)

여기 세팅더테이블에서 단품으로 판매하는 깨강정 아이스크림은 7천원.

하지만 어떤 금액의 식사를 주문하더라도 (런치포함) 깨강정 아이스크림은 무료.

양은 작지만 깨 함량이 장난아니게 느껴지는 맛있는 메뉴.

차 또한 몇 천원 하지만 코스에서는 아이스크림 또는 차 한잔을 선택할 수 있다.

단품 하나만 시켜도 죽, 디저트 등이 제공되기에 7천원짜리 두부가지덮밥 또는 8천원짜리 문어 비빔면 등 단품메뉴로 들르기에도 좋은 가격과 메뉴 구성이기 때문에 가격대비 맛집 먹거리가 부실(?)한 인사동 거리에서 너무 퓨전스러운 부분이 오히려 돋보이며 주방의 내공까지는 아니지만 꽤 괜찮은 인사동맛집으로 추천해본다.

단, 사용하는 기름이 맛없고 별도의 김치냉장고를 사용해서 제대로 발효시켜야 할 정도로 김치가 맛이 없는데 만약 이 식당에서 이 글을 본다면 개선되면 좋겠다. (이 모든 얘기를 식당 아무에게나 살짝 얘기해서 소통하고 싶었지만 몸이 안좋고 바쁘다는 주인장에게 또는 주방쪽에 얘기하며 기회가 없었기에 글로만 남겨본다)

물컵은 프랑스제, 접시는 영국제, 일반 접시는 국내에서 일일이 제작해서 준비했을 정도로 소소한 부분까지 셋팅더테이블을 한 느낌의 이 공간.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기에 물론 가격대비 추천하며 8~1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룸을 예약할 수 있다면 인사동에서 가장 확실한 소소한 모임을 갖기에 괜찮을 듯 하다.